DOI QR코드

DOI QR Code

Meaning of 'Labor' and Aesthetic in Dardenne Brothers' Films

다르덴 형제 영화에서 '노동'의 의미와 형식미학

  • 안숭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Received : 2012.06.20
  • Accepted : 2012.09.01
  • Published : 2012.09.28

Abstract

Dardenne brothers' films deals with minorities' issues who are shoved out to periphery of society, and especially takes interest in value-deprived human life in labor market of today. This study examines such social awareness of Dardenne brothers targeting their latest works awarded in Cannes Film Festival, , , , , . And analysis is attempted about Dardenne brothers' unique formal aesthetical style that exactly captures such social awareness. In Dardenne brothers' films a person shows up who faces abject matter of living. Their agony is closely connected to unemployment, and shows images of irresistible anxiety and alienation. Dardenne brothers' images are not only simple platform with contents embodied, but designed form showing essential thematic consciousness. Location and gaze, motion of camera capturing a character makes us to reflect the situation a character is facing in the world. There are almost no regard about plots, no dramatic devices, superficial and even straightforward, but Dardenne brothers' films have such independent formal aesthetic, which makes able to give endless tension.

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사회의 변방으로 밀려난 소수자들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오늘날 노동 시장에서 가치를 박탈당한 인간의 삶에 큰 관심을 가진다. 이 글은 칸 영화제 수상작인 다르덴 형제 영화의 근작 <로제타>, <아들>, <더 차일드>, <로나의 침묵>, <자전거 탄 소년>을 대상으로 그러한 다르덴 형제의 사회인식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들의 사회인식을 적확하게 담아내는 고유한 형식미학적 스타일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먼저 다르덴 형제 영화의 내용을 보면, 절망적인 생계의 문제에 봉착한 개인이 등장한다. 그들의 고통은 정도 차를 두고 실업 상황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불가항력적인 '불안'과 '소외'의 이미지를 내보인다. 유념할 것은, 다르덴 형제의 영상은 내용을 담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본질적인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고안된 양식이라는 점이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인물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위치와 시선, 움직임 모두가 세계 내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을 성찰하게 한다. 플롯에 대한 고려도 거의 없고, 극적 장치도 없으며, 평면적이고 직선적이기까지 한 다르덴 형제의 영화가 끊임없이 긴장을 안기는 이유도 그와 같은 독자적인 형식미학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References

  1. 박성훈,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뤼크 다르덴 영화에 나타난 스타일 연구 : 셔레이드 기법을 중심으로, 한서대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0
  2. 민병훈, "로베르 브레송과 다르덴 형제 영화의 유사성 연구- <무셰트>와 <로제타>에 나타난 연출 스타일을 중심으로", 영화연구, 제43호, 한국영화학회, pp.169-198, 2010(3).
  3. R. Sklar, "The terrible Lightness of Social Marginality," CINEASTE, pp.19-21, 2006.
  4. B. Gibson, "Bearing Witness: The Dardenne Brothers' and Michael Haneke's Implication of the View," CineAction, Vol.62, No.1, pp.28-42, 2006.
  5. J. Mai, "The Evocation of Touch in the Dardennes' La Promesse(1996)," l'esprit créateur, Vol.47, No.3, pp.133-144, 2007.
  6. J. Mai, "Lorna's Silence and Levinas's ethical alternative: form and viewer in the Dardenne Brothers," Film and Television Studies, Vol.9, No.4, pp.435-453, 2011. https://doi.org/10.1080/17400309.2011.606532
  7. C. 라이트 밀즈, 사회학적 상상력, 강희경․이해찬 역, 돌베개, p.6, 2004.
  8. 블라디미르 레닌, "마르크스주의의 세 가지 원천과 세 가지 구성부분", 공산당선언, 백산서당, p.15, 1989.
  9. 최형익, 마르크스의 정치이론, 푸른숲, p.126, 1999.
  10.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이영호 역, 민음사, p.69, 2010.
  11.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이영호 역, 민음사, p.396, 2010.
  12.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태정호 역, 한길사, p.391, 2006.
  13.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이진우․태정호 역, 한길사, p.38, 2006.
  14. 민병훈, "로베르 브레송과 다르덴 형제 영화의 유사성 연구- <무셰트>와 <로제타>에 나타난 연출 스타일을 중심으로", 영화연구, 제43호, 한국영화학회, p.178, 2010(3).
  15. 이현승, 송정아, "이창동 작가론: 윤리를 창조하는 '반복'으로서의 영화 만들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2호, p.124, 2012(2).
  16. 정순영, "존재의 불안 속, '인간'을 담는 윤리적 영화형식", 공연과 리뷰 제54호, 현대미학사, p.193, 2006(9).
  17. 송경원, "바라보되 결정짓지 않는다", 씨네21 No.708, 2009(6).
  18. 정한석, "<아들>의 다르덴 형제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1)", 씨네21, No.441, 2004(2).
  19. 사이먼 스위프트, 스토리텔링 한나 아렌트, 이부순 역, 앨피, p.115,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