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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of Jainichi-Korean Diaspora as a Marginal Man After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양영희 영화에 재현된 분단의 경계인으로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 이명자 (목원대학교 영화영상학부)
  • Received : 2013.06.13
  • Accepted : 2013.06.26
  • Published : 2013.07.28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director Yang Yong-hi's documentary films "Dear Pyongyang"(2006), "Goodbye, Pyongyang"(2009) and her fiction film "Our Homeland"(2012). These films were produced on the base of the director's autobiographical experience, and raise issue of Jainichi-Korean diaspora who be caught in nation-state; North Korea, South Korea and Japan. With the family narratives crossing Jeju, Osaka, and Pyongyang, these films doubt boundaries be set by nation-state, and seek new breakout space. This paper traces restructuring identity in the tensional heterogeneity of nation-state exaction; Integration, unity, uniform education. In conclusion, these films foresee Korean diaspora's future identity from hybrid identities. It shows Korean diaspora's potential of receptivity, openness and solidarity which are required for Northeast Asian peace and the solution of two Korea's hostility.

영화감독 양영희의 두 편의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과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3)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로서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남북한과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틈바구니에 선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 편의 영화는 제주, 오사카, 평양을 횡단하며 구축된 가족의 서사를 질문하는 것을 통해 국민국가가 부과한 경계를 의심하고 '가족의 나라'라는 새로운 탈주의 공간을 모색한다. 이 글은 양영희의 영화가 분단으로 한반도에 발생한 두 개의 국민국가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통합과 일체감, 조국에 대한 획일적인 교육에 긴장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질화시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조정해가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결국 이들 영화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정체성에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미래 정체성을 예견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 남북한의 적대성을 해체하는 작업에서 요구되는 타자 수용성, 개방성, 연대성의 가능성이 재일 코리안 디아스포라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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