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및 밀 배양세포의 생체이물질 대사에서 Cytochrome p450의 역할

  • 이인철 (대전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
  • 발행 : 1994.06.01

초록

장미(Rosa sp. cv. Paul's Scarlet)와 밀(Triticum aestivum L.)의 조직 배양체에서 polychlorinated biphenyl(PCB)의 대사를 조사하였다. 조사된 PCB는 2개에서 6개까지의 치환 염소를 보유한 19종류였다. PCB를 투여하여 96시간 동안 배양시킨 결과 장미에서는 9종, 밀에서는 5종류가 30% 이상의 대사율을 나타내었다. 대사율이 높은 PCB들은 모두 2번 위치에 치환 염소를 갖는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대사율이 낮은 PCB일수록 평면적 구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밀의 배양세포는 para- 위치에 치환 염소를 갖는 PCB에 대한 대사 활성이 전혀 없었다. 두 종의 배양 세포 모두에서 phenobarbital을 처리한 경우 non-p-chlorinated biphenyl의 대사율만이 증가하였으며, parachlorinated biphenyl의 대사 활성은 phenobarbital 처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한 phenobarbital의 처리에 의하여 cinnamate-4-hydroxylase의 활성이 140% 이상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식물체에서의 PCB 대사가 그 구조에 의해 결정될 수 있으며, 특히 para- 위치의 치환 염소를 보유한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는 별개의 cytochrome p450의 동위 효소에 의하여 대사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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