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제초제로서의 올방개 지문무늬병균(Epicoccosorus nematosporus)의 동정, 병원성 및 기주범위

Identification, Pathogenicity and Host Range of a Potential Bioherbicide, Epicoccosorus nematosporus, Causing Fingerprint Stem Blight on Water Chestnut, Eleokaris kuroguwai

  • 홍연규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시험장) ;
  • 조재민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시험장) ;
  • 김재철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관실) ;
  • 엄재열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농생물학과)
  • 발행 : 1996.02.01

초록

한국의 수도 재배 지대에서 문제가 되는 다년생 논잡초 올방개에 자연상태에서 기주특이적으로 기생하여 올방개 줄기를 고사시키는 병원균인 Epicoccosorus nematosporus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분리, 동정하였으며, 이 병을 올방개 지문무늬병(Finegerprint stem blight disease of water chestnut)으로 명명하였다. 분생포자는 분생자층 위에서 형성이 되며 무격막, 단핵이며, 44.5~72 $\mu\textrm{m}$ 크기의 양끝이 뾰족한 선충 모양이다. 갈색의 병반상에서 흑색의 분생자층은 발달하여 특이한 지문무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균은 전국의 올방개가 자라는 논에서 분포하며 매년 발생한다. 온실 접종시 초기의 병징은 접종후 4~5일만에 바늘끝 모양의 회흑색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병반은 급속도로 진전하여 접종후 10~15일 정도 후 약 10mm 내외의 갈색병반이 형성이 되어 올방개 줄기를 감싸고 그 줄기 전체는 고사하게 된다. 분생포자 현탁액(3.2$\times$10\ulcorner conidia/ml)을 온실 조건하에서 분무접종 하였을 때 20일 이내에 약 78.0~93.3% 정도의 고사율을 나타내었다. 올방개 지문무늬병균의 분생포자 현탁액(3.2$\times$10\ulcorner conidia/ml)을 온실 조건하에서 벼 등 31개 작물과 피 등 15개 잡초의 유묘에 접종하였을 때 올방개를 제외한 어떤 식물에도 병원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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