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현장-유전자치료의 오늘과 내일

  • 현원복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발행 : 1998.02.01

초록

1990년 9월 프렌치 엔더슨(현 남가주대학 유전자치료센터 소장)과 2명의 동료들이 미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고 처음으로 유전자를 이용하여 중증 종합면역결핍증(SCID)을 앓고 있던 아샨티 데실비양을 치료한 이래 유전자치료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번져 나가 현재 2천5백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런 요법의 임상실험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1996년에는 중앙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치료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열성적인 일부 연구자들과 업계대표들 그리고 매체들의 유전자치료의 '장미빛 미래'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일반인에게 유전자치료가 이미 광범위한 응용단계로 들어갈 정도로 발전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를 통틀어 유전자치료를 받거나 받고 있는 환자중에서 결정적으로 완쾌된 환자는 아직도 거의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유전자치료의 현황과 그 앞날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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