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lemma of Rural Development and Agricultural Market Opening in Korea: The Perspective of Farmers

한국의 농촌개발과 농업시장개방 문제: 농민의 관점

Based on a survey sample of farm households in three provinces of Korea, this article reports the perspectives of fuel-time farmers regarding trade liberalization, its effects on their lives, and the future of small-scale farming. While the agricultural sector is being transformed under neoliberal policies, farmers, with life or no preparation for a global market order, are forced to modernize their farming operations. The findings from the survey indicate that farmers accede to terms of global integration in principle while disapproving state rural policies in practice. The survey data also confirm that intra-regional differences in farmers'perceived satisfaction with living conditions, government farm policies, and socio-economic/labor issues. Disparities in the degree of discontent with government policies and socio-economic well-being are explicit between the relatively diversified region of Kyonggi Province and the farming-dependent regions of Chunbuk and Kyongbuk Provinces. The overall findings uphold that most farmers who have not been fully exposed to free market mechanisms are confronted by increased uncertainties and economic hardships. The findings propound that agricultural/rural policies need to reflect long-term, macroeconomic changes, and regionally/locally-based agricultural structure.

본 연구에서는 경기, 전북, 경북의 전업농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초로 농산물 무역 자유화 및 농촌의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견해와 그 지역적 차이를 살펴보았다. 농업부문이 보호주의 및 규율체제에서 무역 자유화를 통한 자유시장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농민들은 세계시장체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농업 기술과 경영면에서의 현대화를 강요받고 있다. 농민들은 원칙적으로 세계시장체제로의 통합에 대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이행되고 있는 자유시장정책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농민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 정부의 농업정책 노동력 부족 및 농촌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슈들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지역간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급속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경기도의 농민들보다는 전북과 경북 농민들의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메커니즘을 경험하지 못한 농민들은 Uruguay Round 협정의 완결 및 WTO의 New Round출범으로 앞으로 더 증폭된 경제적 불확실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농업 및 농촌 관련 정책들이 보다 장기적 이고 거시적 경제계획의 틀을 바탕으로 지역적으로 상이한 농업구조와 특색에 맞추어 입안.실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