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on the Stage: Ethical Communication in the 2004 'Hwang woo-suk' Case

무대 위의 과학: 2004 배아줄기세포 논란을 중심으로 본 윤리 커뮤니케이션

  • 김동광 (국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Published : 2005.12.01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way of prescribing the ethic of science in korean society in the 2004 ethical debates about 'Hwang woo-suk' embryo stem-cell study. It is the process of ethical communication. The debate includes very sensitive problem such as ovum and embryo, which is related directly with life. Particularly, this issue has many implications as there was a wild enthusiasm of patriotism in Korean society after had published Prof. Hwang's paper. This case shows dramatically the formation of ethical attitude in our society. There were included many actor's desire, interest, and conflicts. This study analyzes the process of competition to seize the initiative of the definition of ethics. It includes patriotic discourse, competition of rhetorics. This ethical communication involves the making of 'star scientist', Hwang woo-suk. In consequence, the ethics has been marginalized and stigmatized as anti-science on the stage of star scientist. This study argues ethics is not a fixed thing, it is construction of competition.

이 논문은 2004년에 있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둘러싼 윤리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윤리를 처방하는 방식, 즉 윤리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분석한다. 배아줄기세포 논쟁은 난자나 배아와 같은 생명과 직결된 민감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황우석의 연구가 <사이언스>에 발표된 직후 우리 사회가 일종의 집단 흥분사태에 빠져들면서 논쟁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이 사건은 과학윤리가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지는 방식을 매우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숱한 집단들의 갈망, 이해관계, 갈등 등이 포함되며 배제와 포섭의 복합적인 역관계가 개입한다. 이 논문은 배아복제를 둘러싼 논쟁을 윤리의 정의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합 과정으로 분석한다, 이 분석에는 애국주의적 담론과 수사(修辭)의 생산, 그리고 수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입의 경쟁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황우석이라는 스타 과학자 만들기는 이러한 윤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윤리 커뮤니케이션은 애국주의와 결합된 스타 과학자 만들기의 무대에서 주변화되었고 반과학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리고 과학윤리의 주도권은 시민사회가 아닌 연구자와 국가가 장악했다. 이 연구의 주된 주장은 윤리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그 처방 방식을 둘러싼 경합을 통해 구성되며, 그를 위해 다양한 수사가 동원된다는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