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철근콘크리트 휨 부재 보강에 자주 사용하는 탄소섬유 대신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 보강된 콘크리트 휨 부재의 강도 및 연성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두 가지 섬유의 혼합비가 적절한 경우, 탄소섬유가 선파단하고 보다 큰 변형 및 응력에서 유리섬유가 순차적으로 파단하는 소위 유사연성거동을 보일 수 있다. 본 연구에 사용된 두 가지 섬유가 유사연성거동을 보일 수 있는 이론적인 혼합비는 4.62 : 1 (체적비)로 나타났다. 두 가지 섬유로 보강한 무근콘크리트보의 휨 실험에서 탄소섬유 :유리섬유 = 6.8 : 1 이상인 경우 유사연성거동이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체적비 8.8 : 1의 유리섬유-탄소섬유 하이브리드 시트를 제작하고, 철근콘크리트보를 보강한 후 휨 실험을 수행하였다. 하이브리드 시트 1겹 및 2겹으로 보강한 보에서 모두 무보강 보에 비하여 강도가 증진하는 반면에, 연성이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하이브리드 시트를 사용하면 탄소섬유를 사용한 보강에 비하여 보다 경제적이면서 탄소섬유와 동등 이상의 강도 및 보다 우수한 연성을 나타내었다. 하이브리드 시트를 사용한 휨 부재 보강에서 한 가지 섬유만을 사용하는 기존의 설계 방법을 적용하여도 보수적인 설계가 가능하였다.
Use of both carbon fiber (CF) and glass fiber (GF) at the same time to strengthen existing flexural members was exploited. Using a proper volumetric GF / CF ratio, the CF can rupture first followed by subsequent rupture of GF at higher stress and strain showing a pseudo-ductile behavior. A theoretical study indicated that the ratio is 4.62 : 1 and higher where the pseudoductile effect can be shown. Flexural tests of plain concrete beams strengthened using fibers were first carried out. Hybrid FRP sheet using 8.8 : 1 ratio was then fabricated and the sheet was used to strengthen reinforced concrete beams. The RC beams strengthened using 1-ply and 2-ply hybrid sheets both revealed increased strength over a non-strengthened beam and ductile flexural behavior. A comparable beam strengthened using CF also showed increased strength but with limited duct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