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발행 : 2014.10.01

초록

키워드

산지생산물량 증가로 불안한 유통상황 유지

- 특단의 조치가 필요 -

⌺동향

9월 산지육계가격은 전달 예상대로 초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생산원가선 이하로 떨어졌다. 뚜렷한 소비호재가 없는 가운데 공급량은 증가하여 수급불균형을 보였으며 추석대비 제수용품으로 대닭소비 마저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순조로운 생산성을 나타냈으나 반면 무더위가 일찌감치 한풀 꺾임에 따라 소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생산비 이하의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순으로 접어들며 추석에 대비한 대닭소비도 원활치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9월 산지동향은 소비가 뒷받침 되지못하면서 불황을 보였다. 한편 가을에 접어들면서 양계업계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고병원성 AI에 대한 대비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AI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 발표하였고 각 시군 지자체에서도 소독약 확보 등 차단방역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농가에서는 AI 뿐만 아니라 환절기 질병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여 올겨울은 큰 소란 없이 넘어 갈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분석

8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683,900수로 전년대비 11.9%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38.4% 증가하였다. 10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9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0,306천수로 전년대비 18.2%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2.449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99,295톤으로 전년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도계마리수는 83,250천수로 전년 동월 13.8%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2.4% 증가하였다. 8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인 8,101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128%증가한 1,099만수로 집계되었다. 8월평균가격은 1,431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29.3% 감소하였고 전월대비2.1%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7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95원으로 전년대비 17.0%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18.6% 증가되었다.

⌺전망

9월 중순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밤낮 일교차가 커지면서 증체저하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하순으로 갈수록 큰닭위주의 물량이 다소 정리가 되는듯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상황은 소비부진으로 인해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종계의 사육수가 많은 상황이고 연말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 전년대비 높은 상황이고 수입닭고기의 여파와 국내 닭고기 비축량도 높은 상황이여서 불황의 끝은 언제가 될지 오리무중이다. 10월산지 육계가격도 9월에 이어 큰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 10월은 전년과 전월대비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을 문턱에 접어들면서 환절기 적응기간 동안 증체성 저하현상이 증가해 공급물량이 일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 같으나 대체적으로 물량이 많아 산지닭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러 정황으로 봤을때 10월닭고기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지 육계가격은 생산비 이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10/22일 개최된 닭고기수급조절협의회에서는 잉여 생계의 구매/비축(5-8%)을 추진키로 하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