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고병원성 AI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로 병아리입식 감소 예상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1.01

Abstract

Keywords

동향

지난 11월 중순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12월 21일 현재 총 93건이 신고되어 77건이 고병원성 AI(H5N6)로 확진되었고 16건은 검사 중이지만 대부분 고병원성으로 의심된다. 지금까지 살처분 완료이거나 진행 중인 농가(가금 전체)는 366 농가에 20 백만수를 넘는다. 더구나 경기도 안성의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AI(H5N8)형이 검출되었다. 이로서 국내에는 2종류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상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예전에 발생하던 H5N1형, H5N8형의 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와 폐사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유형을 보이고 있어 가축의 매몰, 식용란, 종란 및 사료의 폐기로 양계농가의 피해액은 역대 최고 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는 정부의 방역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살처분 농가에게 살처분 처리비용까지 전가하고 있고 농가의 방역 소홀 탓으로 농가에 지급하는 보상금을 감액하는 정책들이 농가에겐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살처분 속도가 더뎌 발생농장으로부터 AI가 전파될 수 있는 여건이어서 농가는 불안해하고 있다.

자료분석

11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696,800 수로 전년대비 42.7% 증가하였고 전월보다 11.9% 감소하였다. 1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2월 육용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0,619 천수로 전년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15.7% 증가한 27,278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10,991톤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도 계마 리수는 79,245 천수 전년 동월 6.3%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3.6% 증가하였다. 11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66.6% 증가한 9,172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 비축량은 구매 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한 688만 수로 집계되었다. 11월 평균 가격은 1,589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 상승하였고 전월대비 16.5% 하락한 결과를 보였으며 11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가격은 570원으로 전년대비 78.1% 상승되었다.

전망

이번 고병원성 AI의 발생형 테는 산란계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란계 전체 사육 마리 수에서 20%가량 살처분되었고 확산속도에 따라 살처분수가 더 늘어남에 따라 계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예년의 사례로 볼 때고 병원성 AI가발 생하면 제일 먼저 소비가 위축 되는 품목이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순서이다. 실제 육계에 서고 병원성 AI 발생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로 피해를 보고 있어 산지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형성되고 있다. 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탓으로 당분간 소비위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성 AI의 전파속도가 확산일로에 있어 각 지자체마다 방역대를 포함하여 지역단위로 가축입식 금지령이 내려져 이런 지역은 당분간 사육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선 계열사의 부화장이 AI 발생 종계장과의 역학관계로 인해 부화장 내 종란을 폐기하고 당분간 폐쇄조치로 병아리 생산 자체가 어려워져 연초부터 닭 공급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지속적인고병원성AI 발생으로 소비위축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미지수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 기준 수입 닭고기(냉동·냉장)에 열 처리 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