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부조리극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 중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유일한 희곡 "행복한 나날들"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인간의 내면 아이에 초점을 맞추어 등장인물의 상처를 살펴보고, 어떻게 그녀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지를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행복한 나날들"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위니(Winnie)는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고통과 상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 고통을 직면함으로써 그녀는 과거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고통과 마주하게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치유의 과정을 겪는다. 위니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격은 그녀의 남편 윌리(Willie)의 행동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남편 윌리의 행동 변화는 그녀의 상처가 치유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니는 그녀의 남편 윌리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의 마음속 고통과 상처에 직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내면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을 걷게 되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wounds and healing of the character as a woman in Samuel Beckett's play, Happy Days, through a microscopic approach by focusing on her inner I, and to study how she tries to heal her wounds. Winnie in Happy Days spends hard times not recognizing her internal wounds and pains. By facing her wounds and pains, however, she starts the process of self-healing, mainly through communicating and sharing her sorrows with her past inner child. Winnie's positive and optimistic character appears to change Willie's behaviors, which may be a positive sign that her wounds and pains will possibly be healed. In conclusion, Winnie has a chance to face her inner wounds and pains while interacting and communicating with her husband Willie, and she is slowly heading for healing her wounded inner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