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보건의료담당 공무원을 위한 빅데이터 교육콘텐츠

Big Data Education Contents for Healthcare Officials

  • 김양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 투고 : 2020.03.13
  • 심사 : 2020.04.03
  • 발행 : 2020.05.28

초록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보건의료 패러다임변화를 선도할 핵심기술로 부각되면서, 보건의료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빅데이터 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전국민 건강보험데이터 등 세계적 수준의 빅데이터 보유국으로서, 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과 정책수립을 통해 보건정책의 성과향상 및 지속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업에서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자원 활용 전문인재양성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증대되고 있으나, 현장에 적합한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나 학습모듈이 없다. 본 연구에서는 보건업무 담당 공무원들의 빅데이터 직무 역량강화를 위해, 타분야 빅데이터 관련 NCS를 고려하여, 현업에서 보건의료분야 공공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공무원양성을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교육모듈과 콘텐츠를 도출하였다.

Big data technology has been rising as a leading technology in the healthcare paradigm. As a world-class big data nation includ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 Korea has been focused on health policies and sustainability through database forecasting and policy establishment. So the need for education of big data by public officials in healthcare sector is increasing. However, there has not yet been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 or education modules, in this study, healthcare big data education module and content have been developed for the public servants with confidence.

키워드

I. 서론

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과 정책수립을 통해 보건정책의 성과향상 및 지속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전 국민 건강보험데이터 등 세계적 수준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1][2]에도 분산된 자료의 통합·연계 미흡과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 인프라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전국지자체 소속 보건업무 담당 공무원이나 통합건강증진사업 공무원 등이 데이터기반 정책 수립이나 사업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정책과 함께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자원을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역량이 절실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쏟아지는 국민보건 수요(예로,  커뮤니티 케어, 지역사회기반 정신건강 통합서비스 등) 해결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 예측과 정책수립을 통해 보건정책의 성과 및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공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술개발의 초기 단계로 건강보험정보 연구DB구축,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서비스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업에서 빅데이터 역량부족으로 그 활용도는 미흡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실무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한 건강보험, 나라데이터 등 빅데이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보건의료 빅 데이터에 강력하고 정교한 분석 도구를 결합하면, 국민건강증진사업 성과를 개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사회가 더 이상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계단을 내려가는 듯한 위험에 직면하거나 개인적인 감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데이터와 분석기반 구축 부문에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중심의 의사 결정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사람이나 조직 모두에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3-5].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데이터로부터 현실 가치를 포착해낼 수 있는 인재확보와 빅데이터 정책 개발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6].

본 연구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공무원 인재양성을 위해 공공 빅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를 제시하였다.

Ⅱ.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현황 및 접근가능 데이터범위  

보건의료 현업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는 무엇이 있으며, 어떤 기관에서 어떤 세부내용을 어떤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사업적 부가가치 창출을 가져올 수 있는 국가적 자산일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문제해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현실적 기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 보건의료분야 공공 빅데이터 보유 현황

보건의료측면의 빅데이터는 공적 건강보험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수집 저장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주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의 세부 데이터라든지 영상진료데이터 그리고 진료 받은 환자의 결과병증 데이터 등은 각각의 병의원 등의 요양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제시된 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의 공공 빅데이터 현황이다.

표 1. 보건의료 빅데이터 보유현황 및 공개범위[7]

CCTHCV_2020_v20n5_236_t0001.png 이미지

1) 표본코호트DB 사용자 매뉴얼, 국민건강보험공단

2) http://www.hira.or.kr/dummy.do?pgmid=HIRAA070001000410

3) mhttp://www.cdc.go.kr/CDC/contents/CdckrContentView.jsp?cid=61074&menulds=HOME001-MNU1136-MNU1826-MNU1830

2. 공공-민간 빅데이터 연계현황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상 축적된 공공영역의 빅데이터와 민간영역에 해당하는 의료기관(대부분의 요양기관)과 개인 그리고 ICT(정보통신)분야를 포함한 개별기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민간부문의 빅데이터 영역을 구분해서 파악하고 이들을 연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 그림은 공공영역과 민간영역간의 보유한 빅데이터 종류와 연계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CCTHCV_2020_v20n5_236_f0001.png 이미지

그림 1. 공공영역과 민간영역간의 보유한 빅데이터 종류와 연계현황[7]

Ⅲ. 보건의료 빅데이터 항목별속성과 융합분 석모델  

1. 보건의료 빅데이터 항목별 속성  

빅데이터를 실무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속성을 파악하고 모델을 설계하고 그에 따른 분석결과를 생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각각의 분야와 해당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 중 앞에서 언급했던 건강보험제도에 따라 직접 수집 보관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실제 사용례를 통해, 데이터의 속성과 분석시스템 그리고 분석결과 생성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세부내용을 제시해 보도록 한다. 해당 데이터는 우리나라 전 국민 보건의료데이터로서 공공 빅데이터의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과정을 파악하게 되면 해당 빅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인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서는 환자가 병원에 진료를 목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경우 환자의 진료내역과 처방내역, 질병내역, 방문요양기관 자료, 그리고 처방받은 의약품내역 등은 환자 데이터셋으로 이행되어 개방 시스템하에서 접근 가능한 형태로 공개된다.

CCTHCV_2020_v20n5_236_f0002.png 이미지

그림 2.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료모델[8]

CCTHCV_2020_v20n5_236_f0003.png 이미지

그림 3. 보건의료 빅데이터 데이터셋 테이블 관계도[8]

이러한 데이터셋과 테이블의 정보는 의료정보현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활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의료정보현황이 담고 있는 진료정보, 의약품정보, 치료재료정보, 의료자원정보, 비급여정보, 의료질평가정보, 연계정보등 데이터셋을 구성하고 있는 의료정보의 세부 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표 2. 보건의료 데이터셋의 의료정보 세부내용[8]

CCTHCV_2020_v20n5_236_t0002.png 이미지

2.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비의료데이터 융합분석  

보건의료 빅데이터에서 도출된 질병군의 일반명세자료와 상병내역, 진료내역, 실시간 처방자료내역(DUR)등 심평원 의료빅데이터와 기상청의 기상자료 그리고 통계청 KOSIS(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대한 융합분석프로세스를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CCTHCV_2020_v20n5_236_f0004.png 이미지

그림 4. 기상데이터+인구통계데이터+의료빅데이터 융합분석프로세스[9]

CCTHCV_2020_v20n5_236_f0005.png 이미지

그림 5. 빅데이터 융합모형; 아토피피부염 예측력 모형 시각화[9]

CCTHCV_2020_v20n5_236_f0006.png 이미지

그림 6. 빅데이터 융합분석 결과; 광역시도별 아토피 피부염 질병위험도[9]

예를 들어, 건강증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 보건공무원들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광역시도나 해당관내의 계절별(날짜별) 질병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시각화하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렇듯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속한 모니터링 체계는 GIS(지리정보체계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기반 국민건강지도 (Health Map)서비스를 통해, 국민관심질병에 대한 예측지수를 지역별, 질환별로 제시하여 대국민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감염성질환 감시 및 모니터링 등 국가방역체계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Ⅳ. 보건의료 빅데이터 교육콘텐츠 제시  

1.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빅데이터 직무 및수행준거  

타겟 교육대상 별로 직무구분과 필요역량을 산출하여 직무분류체계 별 역량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상당히 방대한 작업으로 향후 우선순위를 정하여 데이터설계, 개발, 운영관리 직무분야와 데이터분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해석 등 데이터 활용분야, 그리고 데이터 관리 및 컨설팅 등 어떤 분야의 직무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를 고려해야한다. 또한 빅데이터 전문 인재 양성에 있어서도,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전문가 중심의 교육을 할 것인지, 현재는 빅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래에 사용하게 될 잠재적 인력에 대한 교육을 할 것인지 등에 따라서도 교육 콘텐츠가 맞춰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현업에서 보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재직자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용노동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따른 빅데이터 관련 직무 구분은 다음과 같다.

표 3. 빅데이터 분석직무의 능력단위별 능력요소(국가직무능력 표준(NCS)[10]

CCTHCV_2020_v20n5_236_t0003.png 이미지

NCS는 10개 내외의 능력단위로 구성, 능력단위는 다수의(2∼10개) 능력단위 요소로 구성되며, 능력단위 요소별로 작업에 요구되는 역량을 나타내는 수행준거, 지식, 기술, 태도로 구성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에서는, 이를 빅데이터 분석기획과 수집 저장부문의 수준별 능력단위와 단위요소별 수행준거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표 4. 빅데이터 분석 직무에 대한 NCS의 능력단위별 수행준거[10]

CCTHCV_2020_v20n5_236_t0004.png 이미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빅데이터 직무관련 NCS도 향후 데이터 산업성장에 따라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2. 보건담당 공무원 빅데이터 인재양성 교육콘텐츠  

한편,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보건의료분야의 빅데이터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해 보고자한다.

보건의료분야의 빅데이터 교육과정의 경우 의료데이터 자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들것이다. 이러한 도메인 날리지를 이해하고 있는 재직자라고 한다면, 해당 전문지식의 기반위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업무를 수행하는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교육 콘텐츠를 다음과 같이 기획할 수 있다.

표 5. 빅데이터 분석 직무에 대한 NCS의 능력단위별 수행준거

CCTHCV_2020_v20n5_236_t0005.png 이미지

Ⅴ. 결론

현업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현황 및 접근가능 데이터 범위 그리고 실무에 사용되는 데이터 속성에 따른 분석 모델설계 및 분석결과 생성과정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빅데이터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디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데이터 종류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 알아야하는 데이터내용은 무엇인지를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을 예로 들어 살펴보았다.

현재까지의 연구들은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선언적인 거대담론 수준에만 머물러있어, 실제내용을 제시한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사례를 통해 빅데이터 전문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살펴봄으로써, 필요한 교육내용을 도출해보고자 하였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 보건담당 공무원들의 빅데이터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현업에서 쌓아온 보건분야의 전문지식 외에, 국민을 위한 공공 빅데이터의 활용 역량과 빅데이터 이해 및 해석능력, 통계학 등 다학제적 사고와 통찰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공무원을 위한 빅데이터 교육콘텐츠가 공직현업에서 활용됨에 있어, 빅데이터 정보생산 주체인 국민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 및 현업적용도 분석 등 후속연구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데이터에 근거하여 우리사회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전문 공무원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손재기, 신순애, 한태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라이프케어 동향," 한국통신학회지(정보와통신), Vol.32, No.11, pp.3-7, 2015.
  2. 이지혜, 제미경, 조명지 외 1명, 보건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동향, 한국통신학회한국통신학회지(정보와 통신), 2014.
  3. P. Groves, B. Kayyali, D. Knott, S. Van Kuiken, The 'big data' revolution in healthcare: Accelerating value and innovation, URI: http://hdl.handle.net/11146/465, 2020.01.28
  4. ACM SIGKDD Explorations Newsletter, April 2 013 https://doi.org/10.1145/2481244.2481246, 2020.02.03.
  5. S. Koizumi, The Light and Shadow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 Lechevalier S. (eds) Innovation Beyond Technology. Creative Economy. Springer, Singapore, 2019.
  6. 약사공론 시론 '빅데이터의 진정한 활용가치? 사회적 문제 해결에있다',2017.11.13 (https://www.kpanews.co.kr/column/show.asp?category=&idx=83784) 2020.02.05
  7. 보건복지포럼 '보건복지분야 공공빅데이터의 활용과 과제', 2015(9).
  8.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opendata.hira.or.kr, 2019.01.14.
  9. 실시간 국민관심 질병예측 서비스(행정자치부/공공분야 빅데이터우수분석사례)발표자료, https://mois.go.kr/video/bbs/type019/commonSelectBoardArticle.do%3Bjsessionid=ykChPZUUYyoU7FpDUydIl2FEcqW9toHs1Eep6sIWNjnGmv7O9xiUmWMaR6q7XfqV.mopwas51_servlet_engine1?bbsId=BBSMSTR_000000000255&nttId=57820
  10.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 2020.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