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Effects of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Life Adjustment on Professional Self-Concept in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

  • 조영미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 Received : 2020.05.20
  • Accepted : 2020.06.09
  • Published : 2020.07.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at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effect the professional self-concept in nursing student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154 nursing students at U city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s a result of this study,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of nursing students showed a positive relation with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were the factors that affected the professional self-concept in nursing student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make and apply the programs to enhance the professional self-concept for the nursing students. and supports are required to increase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U시의 간호대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자료의 분석은 기술통계,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은 전문직 자아개념에 양의 상관을 보여주었고, 전공만족, 대학생활 적응은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공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며,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청년 실업률은 9%로 보고되었고[1] 간호직의 높은 취업률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간호학과는 다른 전공 대비 경쟁률이 높은 편이며, 간호학과의 정원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 간호학과 전공 선택의 이유는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의 권유 때문에 진학한 학생들도 많지만[3-6] 취업의 용이성 때문에 간호학과에 진학한 학생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4-8]. 이러한 학생들은 간호직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진학하여 전공에 대한 이해도 낮고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8].

전공만족이란 ‘전공교과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욕구수준이 충족되고 있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즐거움’이며, 개인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결과를 말한다[9]. 대학생의 전공에 대한 만족은 외부의 요인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만족에 있고, 전공의 만족은 졸업 후의 진로와 사회 생활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9]. 즉, 간호대학생이 전공만족을 하지 못할 경우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간호사가 되어서 임상현장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선행 연구들 에서는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이 긍정 적이며[3][10], 취업스트레스가 더 낮다고 하였다[8]. 반면 전공만족이 낮은 학생은 대학생활에 부적응하며 대학생활에서 느껴야 하는 즐거움이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8]. 그러므로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의 정도를 알아보고 그 영향 요인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학생활 적응이란 ‘학업적, 사회적, 정의적 요구를 만족하게 하려고 학교환경에 순응하거나 환경을 변화 시키고 조작하는 행동으로 변화와 도전에 반응하고 대처하는 과정’을 말한다[11].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는 대학생은 학업을 지속적이고 끝까지 완료할 가능성이 높으며 학업성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12], 전문직 자아개념에도 긍정의 영향을 주게 된다[13]. 이것은 대학생활의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있어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임을 반증한다. 또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대학생활의 적응이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의 삶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하였다[14]. 그러므로 대학생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확립하기 위해 대학생활 적응을 알아보고 그 정도와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대학생활 적응은 대학생 활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과업들을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는 과정이므로 적응의 정도에 따라 과업들의 결과가 다를 수 있다. 간호대학생들의 경우 대학생활의 적응이 공업이나 사회실무 계열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보다 낮게 나타났다[14].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이 긍정적인 대학생활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중차 대한 일이며 대학생활 적응의 정도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내어 간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과 견해’를 이야기하며[15], 직종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견해가 긍정적일 때 생겨나게 된다[16]. 간호사의 경우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사는 조직화가 잘되며[17], 전문직 자율성과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고[18], 직무만족이 더 높고[19], 재직의도에도 긍정적이라는 보고가 있다[20]. 간호학생의 경우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을수록 학업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5][21][22], 행복감도 높아진다고 하였다[23]. 지금까지의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관한 연구를 검토한 결과 자아효능감과 같은 심리적요인 강화 [5][22][24]나 임상실습[25][26]과 같은 기술과 관련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간호대학생들에게 전문직인 간호사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는 전문직 자아개념을 알아보는 연구는 필요하지만 간호 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관련한 전공만족과 대학 생활 적응을 알아보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미래의 간호사인 간호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전문직의 개념을 심어주고 그 정도를 높여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 대학생활 적응과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를 파악하고 간호대 학생에게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 보고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간호대학생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도와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도와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를 파악 한다.

셋째,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도와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간호대학생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관계를 파악하고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11월부터 12월 까지이며 대상자는 U시에 소재한 C대학의 간호대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을 위해 기관의 허락을 받고 학과 학과장과 면담하고 학과의 승인을 얻은 후, 연구자가 연구의 목적과 설문지 그리고 동의서 작성방 법을 설명하였다. 설명문과 동의서는 무기명으로 처리 되고 개인정보와 조사된 자료는 연구의 목적이외에 사용 되지 않는 것과 비밀은 보장됨을 명시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잠금 장치가 있는 서류함에 보관되며 연구 완료 후 2년 동안 보관되며, 이후 폐기됨을 설명하였다. 본 연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설문지를 배부하였 다. 회수된 설문지는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를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중간효과 크기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그리고 예측변수를 3개 지정하였을 때, 최소한의 표본수는 119명이었고 본 연구의 분석에 이용된 대상자는 154명으로 조건에 충족되었다.

3. 연구도구

3.1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하혜숙[9]이 제작한 전공만족 관련 28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은 교육만족 5개 문항, 관계만족 4개 문항, 일반만족 5개 문항, 인식만족 7개 문항, 학교만족 7개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은 5점 Likert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하혜숙[9]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계수 Cronbach's α=.92였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계수는 Cronbach's α=.887이었다.

3.2 대학생활 적응도

대학생활 적응 척도는 정은이와 박용한[27]이 개발하고 타당화한 대학 적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대인 관계 4개 문항, 학업 활동 6게 문항, 개인 심리 6개 문항, 진로 준비 3개 문항으로 대학생활 적응도에 관련된 총 19 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Cronbach's alpha=.8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910이었다.

3.3 전문직 자아개념

간호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직업인으로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신적인 지각을 의미하며[15], Arthur[15]가 개발한 Professional Self-concept of Nurse Instrument를 노춘희와 송경애가[16]가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7문항으로 ‘전문적 실무’ 16 문항, ‘만족감’ 7문항, ‘의사소통’ 4문항으로 3가지 하위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5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 진술문은 역환산하여 계산하였다. 개발당시 신뢰도 Chronbach's ⍺=.85이었고, 본연구에서 Chronbach's ⍺= .874이었다.

4.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에 대하여 서술적 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은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Scheffe test로 사후분석을 하였다. 전공만족도와 대학 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요인은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시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들의 연령은 21세 미만의 학생이 87명 (56.5%)로 가장 많았고 24-25세가 32명(20.8%), 22-23세가 28명(18.2%)로 그 뒤를 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35명(22.7%), 2학년이 37명(24%), 3학년과 4학년이 각각 41명(26.6%)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거주형태는 부모와 떨어져 자취나 하숙을 하는 학생이 83명(53.9%)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와 함께 사는 학생의 수는 62명(40.3%)이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은 9명(5.8%)이었다.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학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121명(78.6%)으로 가장 많았고 교우관계의 어려움이라 응답한 대상자는 31명 (20.1%), 그리고 교수와의 관계 어려움이라 응답한 대상자가 2명(1.3%)이었다. 동아리 활동에 관한 질문에 불규칙적이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의 수는 67명(43.5%)으로 가장 많았고, 규칙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는 59명(38.3%)이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대상자의 수는 28명(18.2%)이었다. 용돈의 출처는 부모로부터 받는 대상자가 92명 (59.7%)이었고,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 쓰는 대상자가 56명(36.4%), 친지로부터 받는 대상자는 6명 (3.9%)이었다. 정서적 지지를 주는 사람으로는 어머니가 89명(57.8)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나 자매로부터 받는 학생의 수가 32명(20.8%), 아버지로부터는 28명 (18.2%), 그리고 친구로 부터는 5명(3.2%)이 응답하였다. 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80명 (51.9%)의 학생이 취업의 용이성을 뽑았고, 부모나 주위의 권유로 인해 지원하였다고 한 대상자의 수가 56 명(36.4%)이었다. 본인이 오고 싶어 온 대상자는 13명 (8.4%)이었고, 성적에 맞추어 전공을 고른 학생의 수는 5명(3.2%)이었다[Table 1].

Table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

CCTHCV_2020_v20n7_665_t0001.png 이미지

2. 대상자들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

대상자들이 인지하는 전공만족의 정도는 5점 만점에 2.36±0.47점 이었고, 대학생활 적응의 정도는 2.33±0.4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자아개념의 경우 2.25±0.49(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전공만족, 대학생활 적응,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

CCTHCV_2020_v20n7_665_t0002.png 이미지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F=14.087, p<.001), 대학 생활 적응(F=10.341, p<.001)과 전문직 자아개념 (F=8.981, p<.001)은 나이에 따라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그 정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거주형태에 따라서도 전공만족(F=14.956, p<.001), 대학생활 적응(F=6.904, p=.001)과 전문직 자아개념 (F=11.415, p<.001)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기숙사, 자취나 하숙을 하여 부모와 살고 있지 않은 학생들의 정도가 더 높았다. 학교생활의 어려움 역시 세가지 변수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F=15.270, p<.001; F=5.584, p<.001; F=6.171, p<.001).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F=9.456, p<.001), 대학생활 적응(F=6.016, p=.001)과 전문직 자아개념 (F=6.647, p<.001)은 정서적 지지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전공 만족(F=13.614, p<.001)과 전문직 자아개념( F=7.398,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학년의 경우 전공 만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5.337, p=.002). 그러나 성별, 용돈의 출처, 그리고 학과지원 동기는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1].

4. 대상자들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의 관계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공만족(r=.737, p<.000)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고, 대학생활 적응에도 역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r=.819, p<.000)[Table 3].

Table 3.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CCTHCV_2020_v20n7_665_t0003.png 이미지

5. 대상자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독립 변수에 대한 회국분석의 가정에서 Durbin-Watson통 계량은 1.727로 자기상관의 문제가 없었고, 공차한계 (Tolerance)는 0.562이었으며, 분산팽창인자 (Variance Inflation Factor[VIF]) 값은 1.780으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 모형을 분석한 결과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에 의해 73.6% 설명되었으며(F=213.738, p<.001),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β=0.347, p<.001)과 대학생활 적응(β=0.590, p<.001)임을 확인하였다[Table 4].

Table 4.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CCTHCV_2020_v20n7_665_t0004.png 이미지

Ⅳ. 논의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 전공만족도의 정도는 2.36±0.47점으로 중간보다 낮은 정도를 나타냈다. 이는 최현주[10]의 연구에서의 3.86보다 낮은 정도를 나타냈고, 남문희와 김혜옥[4]의 연구에서의 3.46점보다 낮게 나타나 대상자들의 지역적 특성이나 학기 초· 중·말과 같은 연구 기간의 여부를 확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전공만족도는 나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조영미와 김중경 [3], 양경미[21], 곽혜원과 황성우[28], 그리고 남문희와 김혜옥[4]의 연구에서 나이는 전공만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상이했다. 박필남[29] 과 최현주[10]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와 마찬가지로 전공만족이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곽혜원과 황성우[28], 양경미[21], 남문희와 김혜옥[4]의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달랐다. 이는 본 연구에서 나이의 분포가 20대 초반에 분포하고 있으며, 나이가 늘어날수록 학년이 높아지고 학년이 높을수록 전공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와 노출을 반영한 결과라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 전공만족은 거주형태, 학교생활의 어려움, 동아리 활동, 정서적 지지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성별, 용돈 출처, 학과지원 동기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들에서는[4][10][28][30] 간호대학생들의 학과 지원 동기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는 달랐는데 이는 추가 연구를 통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에서 동아리 활동과 정서적 지지자에 따라 전공만족도가 차이를 보였는데 동아리 활동을 규칙적으로 한 대상자들이 불규칙하게 활동하는 대상자들보다 그 정도가 높았고 그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는 간호대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간호전공에 대한 만족의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정서적 지지를 어머니나 형제·자매에게 받은 간호대학생들이 전공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아 따뜻한 어머니와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전공만족은 대학생활 적응과, 전문직 자아개념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최현주[10]의 연구에서도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이 상관이 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본 연구결과 전공만족은 간호대학생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이는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즉, 전공만족이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교수법의 개발이나 교육과정의 개선을 재고해야 하며 전공만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되며, 그 프로그램 안에는 대상자의 가족 간의 관계와 동아리 활동과 같은 전반적인 학생의 주변생활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 적응의 정도는 2.33±0.49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윤정[31]의 연구에서의 3.36점, 그리고 차현수[32]의 3.034점, 이승주와 박주영[33]의 3.37 보다 낮은 정도이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 적응은 나이, 거주형태, 학교생활의 어려움의 요인, 정서적 지지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년, 성별, 동아리 활동, 용돈의 출처, 학과 지원 동기는 차이가 없었다. 오윤정[31]의 연구에서도 학과 지원 동기는 대학생활 적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달랐지만, 성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같았다. 본 연구에서 대학 생활 적응은 전문직 자아개념과 양의 상관을 보였으며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활 적응은 심리적 안녕감, 감성지능, 그리고 자기 효능감과 양의 상관을 보이고 자기 효능감이 대학 생활 적응에 영향을 준다[31]. 또한, 스트레스는 대학생활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32][33] 스트 레스를 줄여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의 적응이 형제·자매나 친구의 정서적 지지를 받는 대상자가 높았는데 학교생활에서 교우관계의 개선이나 원만한 관계를 유지시키는 방안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더불어 긍정적인 대학생활의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긍정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간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는 2.25±0.49 점으로 다른 변수들에 비하여 낮게 나타났고, 선행연구 [32] 2.70점과 김수진[23]의 논문에서의 3.51점과 비교하여도 낮은 정도를 보였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는[19]에서 그 정도는 3.02점, 3.25점[20] 으로 나타났다. 이은선과 박명숙[33]의 연구에서 성별은 전문직 자아개념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고, 다른 선행연구[33]에서는 학년이 전문직 자아개념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본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이하였다. 본 연구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과 유의한 양의 상관이 있고, 두 변수의 설명력은 73.6%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공만족과 대학생활에 영향을 받으므로 전공만족을 향살 시킬 수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23]. 이는 간호대학생 들에게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여주기 위해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고 대학생활 적응을 도와주어야 하는 교과적·비교과적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프로그램은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을 고려하여 구조화되고 체계적인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고,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만족과 대학생활 적응은 전문직 자아개념과 유의한 상관이 있으며, 전문직 자아 개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밝혀냈다. 본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간호전문인으로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전문직 자아개념을 확고히 하고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가지게 할 수 있으며 이후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대학생을 양성하여 간호전문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간호사를 양성해 내는데 일조할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결과로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대학생 양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개지역의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추후 지역과 다양한 대상의 학생들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References

  1. 통계청 자료, 경제활동 인구조사 , 2020(2).
  2. 고순희, "미래간호사 인력 양성방안과 전무대학 간호학과의 역할," 한국대학신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6533, 2020.03.03.
  3. 조영미, 김중경, "간호대학생이 인지하는 교수자의 유머감각과 학습동기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9권, 제1호, pp.350-358, 2019. https://doi.org/10.5392/JKCA.2019.19.01.350
  4. 남문희, 김혜옥,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감정노동과 자아존중감, 전공만족도 관계,"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4권, 제1호, pp.263-273, 2016. https://doi.org/10.14400/JDC.2016.14.1.263
  5. 전현숙,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과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8권, 제12호, pp.213-221, 2017. https://doi.org/10.5762/KAIS.2017.18.12.213
  6. 노기옥, "간호대학생의 완벽주의와 학업탄력성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간호교육학회지, 제23권, 제2호, pp.205-213, 2017. https://doi.org/10.5977/JKASNE.2017.23.2.205
  7. 이정화, 장현정, "간호보건계열 대학생의 전공만족도, 진로성숙도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한국응요과학기술학회지, 제35권, 제2호, pp.454-462, 2018.
  8. 김경남, 강은희,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외모만족도, 전공만족도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21권, 제3호, pp.80-88, 2020. https://doi.org/10.5762/KAIS.2020.21.3.80
  9. 하혜숙, 대학생의 학과만족과 학교만족에 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0.
  10. 최현주,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에서 간호전문직관의 조절 및 매개효과,"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8권, 제6호, pp.68-77, 2017. https://doi.org/10.5762/KAIS.2017.18.6.68
  11. 권은경, "전문대생의 심리적 특성, 직업가치, 대학생활적응간의 영향관계,"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0권, 제6호, pp.171-179, 2012. https://doi.org/10.14400/JDPM.2012.10.6.171
  12. 정애경, 김지심, 김정화, "대학생의 자기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진로성숙도가 대학생활적응과 학업지속의향에 미치는 영향," 공학교육연구, 제16권, 제6호, pp.11-18, 2013. https://doi.org/10.18108/JEER.2013.16.6.11
  13. 임미혜, "간호대학생의 인성, 비판적 사고성향, 전문직 자아개념이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7권, 제8호, pp.560-568, 2016. https://doi.org/10.5762/KAIS.2016.17.8.560
  14. 박미정, 함영림, 오두남, "전문대학 신입생의 의사결정역량, 대학생활적응, 대학생활만족도 정도 및 상관성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4호, pp.327-337, 2012. https://doi.org/10.5392/JKCA.2012.12.04.327
  15. D. Arthur, The develop of an instrument for measuring the professional self-concept of nurse, Master of Educational Thesis, University of Newcastle, Australia, 1990.
  16. 노춘희, 송경애, "임상간호사의 자아존중감과 전문직 자아개념에 관한 연구," 기본간호학회지, 제4권, 제1호, pp.61-71, 1996.
  17. 곽명희, 권성복, "신규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조직사회화," 한국웰니스학회지, 제12권, 제4호, pp.469-478, 2017.
  18. 김상희, 김남희, "재활전문병원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자기효능감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요인,"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7권, 제1호, pp.165-174, 2016.
  19. 박은진, 한지영, 조나영, "종합병원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자기효능감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지, 제27권, 제1호, pp.191-201, 2016.
  20. 제민지, 손현미, 김동희, "임상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간호근무환경이 재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자료분석학회, 제19권, 제1호, pp.527-541, 2017.
  21. 양경미,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전공만족도 간의 관계,"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5권, 제12호, pp.445-453, 2020. https://doi.org/10.14400/JDC.2017.15.12.445
  22. 채명옥,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진로정체감과 전문직자아개념,"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7권, 제7호, pp.147-156, 2019. https://doi.org/10.14400/jdc.2019.17.7.147
  23. 김수진, "간호대학생의 리더십,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 자아개념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기본간호학회지, 제25권, 제1호, pp.1-10, 2018.
  24. 양경미,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전공만족도 간의 관계,"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5권, 제12호, pp.445-453, 2017. https://doi.org/10.14400/JDC.2017.15.12.445
  25. 유장학, 최희정,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 대처 및 임상실습만족도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20권, 제3호, pp.553-561, 2019. https://doi.org/10.5762/kais.2019.20.3.553
  26. 김연미, 박점미, 윤송이, "여성건강간호학 임상실습 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자아개념, 임상실습만족도, 임상실습스트레스, 임상수행능력에 관한 연구,"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제9권, 제8호, pp.373-385, 2019.
  27. 정은이, 박용한, "대학적응척도의 개발 및 타당화 연구," 교육방법연구회, 제21권, 제2호, pp.69-92, 2009.
  28. 곽혜원, 황성우,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 자기효능감, 학과만족도 비교-수업연한 4년제 전문대학 간호과와 4년제 간호학과 중심으로-,"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5권, 제2호, pp.239-249, 2017. https://doi.org/10.14400/JDC.2017.15.2.239
  29. 박필남, "간호대학생의 봉사활동, 감성지능, 전공만족도 관계," 한국콘텐츠학회, 제17권, 제11호, pp.264-273, 2017. https://doi.org/10.5392/JKCA.2017.17.11.264
  30. Mehtap Coplu and Pinar Tekinsoy Kartin,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Professional Values of Senior Students of the Nursing Departments," Nursing Ethics, Vol.26, No.5, pp.1387-1397, 2019. https://doi.org/10.1177/0969733018761171
  31. 오윤정,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5권, 제7호, pp.307-317, 2017. https://doi.org/10.14400/JDC.2017.15.7.307
  32. 차현수,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20권, 제8호, pp.381-391, 2019. https://doi.org/10.5762/kais.2019.20.8.381
  33. 이은선, 박명숙, "간호대학생의 간호사 이미지, 전문직 자아개념 및 간호전문직관과의 융복합적 관계,"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5권, 제1호, pp.311-320, 2017. https://doi.org/10.14400/JDC.2017.15.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