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The Effects of School Violence in Adolescents on Complex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ymptoms - Focus on Moderating Effect of Self-esteem -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 조성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 김혜선 (신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1.08.31
  • Accepted : 2021.11.01
  • Published : 2021.12.28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adolescents' experiences of school violence on complex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cPTSD)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self-esteem on this relationship. For this purpose, the data surveyed on 291 adolescents was used in the study, and the research model was verified through moderated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llows: Experience of school violence and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effect on cPTSD. It was confirmed that self-esteem had moderated an effect of the experience of school violence on cPTSD. Even if the level of experiences of school violence was the same, high self-esteem could reduce the cPTSD.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methods to reduce the problem of school violence among adolescents and the cPTSD caused by it were suggested.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이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9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된 자료를 연구에 활용하였으며, 조절회귀분석을 통해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고 있음을 확인하여 같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더라도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 복합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학교폭력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서론

청소년기는 관계를 맺는 주요 대상이 부모에서 또래로 옮겨가는 시기로, 또래 관계를 통해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고 대인관계를 학습한다. 이 시기의 또래 관계 경험은 개인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교폭력과 같은 부정적 경험은 성인기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하다[1][2].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이다. 학교폭력은 일회성으로 끝나기보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3],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다수는 심리적 외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1][2]. 심리적 외상은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하는 일회적/사고적 외상인 단순외상과 대인관계에서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외상(complex trauma)으로 나뉘는데[4][5], 학교폭력은 신체적 학대, 성학대, 가정폭력, 난민, 인신매매 등과 함께 복합 외상으로 구분한다[6]. 복합 외상으로 겪게 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보다 더 만성적이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7], 2018년에 개정된 ICD-11에서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complex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complex PTSD)”를 진단 범주로 추가하였다. ICD-11(2018)에서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장기간 혹은 반복적으로 발생한 극도로 위협적이거나 끔찍한 사건에 노출된 후 생길 수 있는 장애로 정의하였고, PTSD의 주요 증상과 더불어 정서조절 장애, 부정적 자기개념, 대인관계에서의 지속적인 어려움 등의 증상을 제시하였다.

복합 외상의 후유증은 만성적이고 심각하며, 정신건강의 측면은 물론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학교폭력과 같은 대인관계의 복합외상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학교폭력 피해 경험 연령이 낮을수록, 학교폭력 피해 경험의 횟수가 많거나 기간이 길수록 복합 외상의 후유증은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었다[1].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은 무기력, 우울, 학업 성취 하락, 자살 위험 증가 등을 겪고 있었고 [1][9-13], 이러한 후유증은 학창 시절뿐 아니라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9].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보다 우울, 불안, 자살 생각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 및 사회불안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느끼고 있었으며[14-16], 강박, 섭식장애, 약물의존, 무기력감 등을 심각하게 겪고 있었다 [17-19].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성인기의 대인관계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안정적이고 친밀한 대인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20]. 대인관계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소외시키거나 의존적 관계를 맺기도 하고,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

이처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물론 성인기 대인관계 적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모든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이 심각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22]. 어떤 피해자들은 이러한 고통을 다루는 과정에서 내적 성장의 경험으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거나 성장을 경험하는 일도 있었다[2]. 사회적 지지와 같은 외적 요인 [23]이나 자기 개방,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과 같은 내적 요인[22][24]의 정도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완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요인 중 자아존중감이 환경적 위기로부터 회복을 돕고, 학교폭력 피해 경험으로 인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완충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8][25]. 김정남, 남영옥(2013)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자살 행동을 유일하게 조절하는 요인이 자아존중감이라고 설명했으며[11], 자살 생각, 대인관계 스트레스, 사회적응, 우울 등과의 관계에서도 자아존중 감이 의미 있는 완충요인으로 밝혀졌다[18][26]. 청소년의 자살 생각과 관련한 메타분석에서는 여러 보호 요인 중 자아존중감의 효과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위기를 잘 극복하고, 적절한 대처와 계획을 수립하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 태도와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은 자아존중감 수준이 자신을 가치 있게 평가하고,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주어 학교폭력 피해 경험 청소년들의 회복적 대처를 돕기 때문에 완충효과를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28]. 특히 개인이 경험하는 어려움에서 긍정적 적응에 초점을 두는 탄력성 이론에서는 청소년들의 회복 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 자아존중감을 경험하는 위험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29][30]. 또한 부정적 정서나 문제행동보다는 잠재력과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는 긍정 심리학에서도 개인이 경험하는 결손이나 손상보다는 개인이 가진 자원으로서의 건강한 측면과 그 중 자아존중감에 초점을 두고 있다[31][32].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특히 학교폭력 피해 경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은 청소년기 뿐만 아니라 이후의 성인기에도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여러 어려움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다양한 자원 요인 중 자아존중감은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반복되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서 비롯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에서 자아존중감을 개인의 자원으로써 검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관련 변인들에 관한 연구들은 이들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들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들의 구조적인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구조적 관계에 대한 검증을 통해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존중감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은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을 선정하였으며, 설문조사는 연구의 목적과 주요 내용에 대한 교육 이후 기관담당자들을 통해 진행되었다. 조사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설문지와 함께 연구의 목적과 연구의 주요 내용, 연구 거부 가능과 이로 인한 불이익이 없음에 대한 설명, 자발적 참여에 대한 동의, 조사과정에서의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보호 및 지원 등의 주요 내용이 포함된 안내를 추가 제공한 후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경우에만 조사를 진행하였다. 500부의 배포된 전체 설문지 중 회수된 300부에서 주요 변수에 응답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291명의 조사자료를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2. 연구모형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자아존중감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모형을 [그림 1]과 같이도식화하여 제시하였다. 연구모형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독립변수로 하고,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를 종속변수로 하며, 자아존중감을 조절변수로 하여 구성하였으며, 통제변수로는 성별, 부모의 물질적 지원, 부모의 정서적 지원을 포함하였다.

CCTHCV_2021_v21n12_621_f0001.png 이미지

그림 1. 연구모형

3. 측정도구

3.1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박나영(2010)이 활용한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33]. 이 도구는 Pelcovitz와 동료들이 개발한 “Structured Interview for Disorders of Extreme Stress(SIDES)”를 기반으로 자기보고식으로 Spinazzola 와 동료들(2001)이 수정한 “Self-reported Inventory for Disorders of Extreme Stress(SIDE-SR)”를 정지선(2007)이 번안한 도구이다[34-36].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측정도구는 정서 및 충동 조절 기능의 변화, 주의력과 의식 기능의 변화, 자기지각의 변화, 대인관계에서의 변화, 신체화 증상, 의미체계의 변화의 6요인 45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은 “전혀 아니다(0)”에서 “매우 그렇다(3)”의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45문항의 합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경험함을 의미한다. 박나영(2010)의 연구에서 내적일치도 Cronbach's α =.93이고, 본 연구에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측정 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95로 나타났다.

3.2 학교폭력 피해 경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2014)에서 운영한 서울교육종단연구의 학교폭력 피해측정 도구를 통해 측정하였다[37]. 이 도구는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인 언어폭력, 신체폭력, 따돌림, 금품갈취 등을 포괄하도록 구성된 Olweus(1996)의 “The Revised Olweus Bully/Victim Questionnaire”를수정·번안한 도구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학교폭력 경험을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38]. 학교폭력 피해 경험 측정 도구는 단일차원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한 응답은 “한번도 없음(0)”에서 “일주일에 몇 번씩(4)”의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6문항의합점수가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서울교육종단연구 4차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내적일치도 Cronbach's α=.68∼.74의 수준을 나타냈으며, 본 연구에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 측정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73으로 분석되었다.

3.3 자아존중감

본 연구에서 조절변수인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Rosenberg(1965)가 개발한 “Self-Esteem Scale(SES)”을 활용하였다[39]. SES는 자아존중감을 측정함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로 단일차원의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한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에서 “항상 그렇다(4)”의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역질문으로 구성된 5문항의 역점수 처리 이후 전체 10문항의 합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Rosenberg(1965)의 연구에서 내적일치도 Cronbach's α=.92이고,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 측정 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85로 나타났다.

3.4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부모의 지원 특성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존중감의 조절 효과를 검증함에 있어서 함께 살펴본 인구 사회학적 특성 및 부모의 지원 특성으로 성별, 연령, 부모의 물질적 지원, 부모의 정서적 지원을 포함하였다. 성별은 남자(0), 여자(1)로 구분하여 측정하였으며, 연령은 연구에 참여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된 만연령을 기준으로 연구에 활용하였다. 부모의 물질적 지원은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의 학비, 학원비, 용돈 등의 물질적 지원을 받고 있는 수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1)”에서 “충분히 받고 있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한다. 부모의 정서적 지원도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의 고민 상담, 대화, 관심, 칭찬 등의 정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수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1)”에서 “충분히 받고 있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여 연구에 활용하였다.

4.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분석, 조절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과 연구 주요 변수인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의 특성은 기술통계분석을 활용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자아존중감간의 관계를 확인함과 동시에 조절 회귀분석의 전제조건인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궁극적으로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2단계 조절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40]. 이 과정에서 평균 중심화를 우선적으로 진행하여 조절회귀분석을 실시함에 있어서 상호작용항을 투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 중공선 성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통계적인 분석은 SPSS 25.0을 활용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부모의 지원 특성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291명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을 살펴보았으며, 부모의 지원 특성은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대상 청소년들의 일반적 특성과 부모의 지원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1]과 같다. 연구대상 291명 청소년들의 성별 분포에서는 남자인 경우가 156명(53.6%)으로 여자 135명(46.4%)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분포에서는 15-17세인 경우가 170명(58.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12-14세 70명(24.1%), 18세 이상 51명(17.5%)으로 전체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5.71세(SD=1.71)였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CCTHCV_2021_v21n12_621_t0001.png 이미지

부모의 지원 특성 중 물질적 지원에서는 지원 수준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4명(24.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받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와 충분히 받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각각 67명(23.0%), 60명(20.6%)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지원의 경우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02명(34.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각각 55명(18.9%), 51명(17.5%)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연구대상 청소년이 인식하는 부모의 지원 중에서는 물질적 지원이 평균 3.19(SD=1.30)로 정서적 지원 평균 2.87(SD=1.24)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2. 주요 변수의 특성 및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와 함께 주요하게 살펴본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의 특성과 이들 간 상관관계는 [표 2]에 제시하였다. 연구대상 청소년들이 경험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는 평균 .64(SD=.53)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최소 .00에서 최대 2.45의 분포와 표준편차를 고려하여 볼 때 응답 대상들 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의 경우에는 최솟값 .00, 최댓값 3.00의 분포 속에서 평균 .43(SD=.53)으로 응답범주를 고려하여 볼 때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자아존중감의 경우에는 최솟값 1.10, 최댓값 4.00의 분포 속에서 평균 2.64(SD=.60)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표 2. 주요 변수의 특성과 상관관계

CCTHCV_2021_v21n12_621_t0002.png 이미지

***p<.001

연구 참여 청소년 291명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자아존중감 각각의 상호관계는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하였다. 주요 변수들 각각의 상관관계에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다소 높은 수준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r=.420, p<.001), 자아존중감과는 높은 수준의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668, p<.001). 자아존중감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상호 간에 낮은 수준의 부적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317, p<.001).

3.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

연구대상자의 주요 특성에 따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는 [표 3]과 같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특성에서는 남녀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3.191, p<.01).

표 3.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

CCTHCV_2021_v21n12_621_t0003.png 이미지

*p<.05, **p<.01, ***p<.001

하지만 연령 집단별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에 대한 검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F=.206, p>.05). 이와 함께 부모의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의 수준에 따른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차이에서는 부모의 물질적 지원(F=3.176, p<.05)과 부모의 정서적 지원(F=9.582, p<.001)의 수준에 따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영향 요인과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

청소년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이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독립변수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를 종속변수로, 자아존중감을 조절변수로, 연구대상자의 특성 중 복합외상 후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된 성별, 부모의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을 통제변수로 하는 연구모형에 대한 2단계 조절회귀분석의 분석 결과는 [표 4]와 같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기에 앞서 조절회귀분석의 전제조건이 되는 다 중공선 성의 문제를 변수 간 상관관계, 공차 한계, 분산 팽창요인을 통해 확인하였다. 변수 간 상관관계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가 -.317로 연구모형을 왜곡할 수준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조절회귀분석에 투입된 변수들 각각의 공차 한계 중 가장 작은 값은 .495로 .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분산 팽창 요인 중 가장 큰 값은 2.022로 모든 변수가 10을 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발생하여 연구모형이 왜곡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표 4.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영향 요인과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

CCTHCV_2021_v21n12_621_t0004.png 이미지

*p<.05, ***p<.001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 효과를 확인한 2단계 조절회귀분석 중 1단계 분석 결과에서 통제변수인 성별, 부모의 물질적 지원, 정서적 지원과독립변수 학교폭력 피해 경험, 조절변수 자아존중감으로 청소년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를 설명한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형적합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F=57.030, p<.001). 또한 청소년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변량 중 1단계 모형에 투입된 변수들을 통해 약 49.2%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²=.492). 1 단계 모형에 투입된 변수 중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 (t=5.207, p<.001)과 자아존중감(t=-11.883, p<.001) 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통제변수인 성별(t=1.906, p>.05), 부모의 경제적 지원(t=.397, p>.05), 부모의 정서적 지원(t=-.770, p>.05)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낸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 중에서는 자아존중감(β=-.571)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β=.230)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증가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청소년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이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 효과검증을 위한 조절회귀분석의 2단계 모형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형적합도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F=49.049, p<.001). 기존 1단계 모형에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의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전체투입 변수를 통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변량 중 약 49.9%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R²=.499), 1단계 모형에 비해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 항을 추가함으로써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변량 중 약 0.7%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 Change=5.063, p<.05, R² Change=.007). 투입된 변수 중에서는 1단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던 학교폭력 피해 경험(t=4.251, p<.001), 자아존중감 (t=-8.310, p<.001)과 2단계에 새롭게 투입된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의 상호작용항(t=-2.252, p<.05)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한 자아존중감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갖는 조절변수임을 확인하였다. 조절변수인 자아존중감의 경우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유사조절변수로 판단하여 볼 수 있다. 이는 복합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해서 자아존중감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것과 함께 청소년이 같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하더라도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을 중심으로 [그림 2]와 같이 연구 결과를 도식화하였다.

CCTHCV_2021_v21n12_621_f0002.png 이미지

그림 2. 자아존중감의 수준에 따른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복합외상 후 스트레스의 관계

Ⅳ. 결론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청소년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 291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통해 연구모형을 검증하였으며, 이를 위한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 분석, 평균차이분석, 조절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모형에 대한 검증을 통하여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하여 청소년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유의미 한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자아존중감은 유의미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의 수준이 높아질 수록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수준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청소년기에 발생한 지속적인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청소년의 신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 인지적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 외상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실증적인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1][2].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제시한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현상들과 함께 피해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유사조절변수로 확인된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자원으로써 부정적인 사건 경험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는 조절 효과에 초점을 둔 선행연구들의 결과[11][24]에서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자아존중감의 영향력 검증은 관련 변인들의 관계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변인들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 경험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여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존중감이 완충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청소년이 같은 수준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갖더라도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에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는 학교폭력을 비롯한 대인관계에서의 부정적 경험이 청소년의 자살 행동[14][15] 이나사회적응[26], 우울[21]에 대하여 자아존중감이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에 더하여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충함을 확인함으로써 기존에 밝히지 못했던 특성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하여 볼 수 있다. 즉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자아존중감은 선행연구들에서 제시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내현화 되거나 외현화된 문제 행동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에 있어서도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결과들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이 경험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인 차원의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학교의 교육적 역할의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는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교과수업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실효성을 갖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과수업 방식에 있어서 학교폭력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한 예방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실질적으로 자주 접하는 영상이나 웹툰 형태의 활동을 통해 참여 청소년의 학교폭력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관련 활동 기록들의 공유를 통한 예방 효과의 확산이라는 차원에서도 청소년의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그 중요성을 더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학교폭력의 조기 발견과 피해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은 청소년들이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과 초기에 피해 청소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 그 피해의 수준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 경험이 증가할수록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본다면 학교폭력의 조기 발견과 피해 청소년의 보호는 피해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현재 학교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또래 상담의 강화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조기 발견 및 대응을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사회복지사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과 피해 청소년의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러한 개입에 있어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즉시 보호와 함께 지원을 강화하고, 동시에 회복적 관점에서의 관계 회복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 과정에 걸쳐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회복의 관점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의 제공,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가족 기능 강화 프로그램의 제공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영역별 어려움에 대한 확인이 병행되어야 하며,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수준에 따른 필요를 확인하여추가적으로 집중적인 심리치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에 대한 개입에 있어서 이들의 특성과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 경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기 비하감, 스스로에 대한 자책, 학습된 무기력과 관련하여 저하된 자아존중감에 대한 고려와 회복을 위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수행되고 있는 어울림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시수의 확대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해 향상시키고자 하는 역량 중 자아존중감과 관련 시수 확대의 추가 고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이들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기존연구에서 제한적으로 제시된 이들의 관계 구조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연구대상자에 있어서 조사 여건의 제한으로 인해 일반화를 위해 필요한 확률표집방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 이러한 한계는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관련 실태를 조사하는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의 피해와 가해, 목격 및 예방과 관련된 조사 항목 이외에 학교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의 문제 및 생태 체계적 관점에서의 자원이 되는 요소들을 추가 적으로 조사한다면 일반화가 가능한 데이터의 수집 및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완충할 수 있는 자원으로써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자아존중감 이외에 개인, 가족, 사회적 차원의 다양한 자원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기초로 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실질적인 개입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 효과의 검증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본연구는 비실험설계에 기반한 연구로, 학교 폭력 피해 경험, 자아존중감,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간 인과적 관계 검증에서 시간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아울러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가 개인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하여 후속 연구에서는 시계 열적 연구 설계를 통해 관련 현상들의 관계와 변화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References

  1. 김현숙, "지속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청소년의 신체발달, 사회정서발달,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복지연구, 제15권, 제2호, pp.121-143, 2013.
  2. 이승민, 박재연, "아동.청소년기 복합외상을 경험한 대학생의 삶에 대한 이해- 생애사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상담학연구, 제21권, 제4호, pp.279-310, 2020. https://doi.org/10.15703/KJC.21.4.202008.279
  3. 이희연, "학교폭력 경험에 관한 문화기술지," 학교사회복지, 제25호, pp.275-309, 2013.
  4. D. Pelcovitz, S. Kaplan, R. R. DeRosa, F. S. Mandel, and S. Salzinger, "Psychiatric disorders in adolescents exposed to violence and physical abuse,"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No.70, pp.360-369. 2000.
  5. J. L. Herman, "Complex PTSD: A syndrome in survivors of prolonged and repeated trauma,"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5, pp.377-391, 1992. https://doi.org/10.1002/jts.2490050305
  6. L. Terr, "Childhood traumas: An outline and overview," America Journal of Psychiatry, Vol.148, No.1, pp.10-20, 1992. https://doi.org/10.1176/ajp.148.1.10
  7. 안현의, "청소년의 외상경험과 인지 변화에 관한 연구," 청소년상담연구, 제13권, 제1호, pp.31-41, 2005.
  8. 이정민, "복합 PTSD의 상담 및 심리 치료: 단계 기반 접근을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제39권, 제2호, pp.307-333, 2020.
  9. 안태용, 강선모, 임혜경, "과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기자비의 매개효과," 생애학회지, 제11권, 제1호, pp.63-87, 2021. https://doi.org/10.30528/JOLSS.2021.11.1.004
  10. 김준범, 최서연, "피해와 우울의 악순환:학교폭력 피해가 우울의 종단적 매개로 재피해에 미치는 영향," 학교사회복지, 제50호, pp.1-24, 2020.
  11. 김정남, 남영옥,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청소년의 자살행동에 미치는 영향: 보호요인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복지연구, 제15권, 제4호, pp.83-104, 2013.
  12. 신영훈, 박선영, "청소년의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조절효과 검토," 청소년복지연구, 제18권, 제1호, pp.235-259, 2016.
  13. 임재현, 전동일, "중학생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 우울과 위축의 매개효과," 한국콘텐츠학회지, 제19권, 제10호, pp.649-659, 2019.
  14. G. M. Reid, M. K .Holt, C. E. Bowman, D. L. Espelage, and J. G. Green, "Perceived social support and mental health among first-year college students with histories of bullying victimization,"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Vol.25, No.11, pp.3331-3341, 2016. https://doi.org/10.1007/s10826-016-0477-7
  15. 김세원, "청소년기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발달 결과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 문화포럼, 제54호, pp.39-66, 2018.
  16. 이수인, 박준식, "아동기 또래에 의한 신체적.심리적 폭력이 성인기 우울 및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조사연구, 제18권, 제4호, pp.61-86, 2017.
  17. 서영석, 조화진, 이하얀, 이정선, "청소년들의 외상사건 경험," 교육심리연구, 제26권, 제3호, pp.787-816, 2012.
  18. C. A. Mathews, N. Kaur, and M. B. Stein, "Child Trauma and Obsessive-Compulsive Symtpoms," Depression and Anxiety, Vol.25, No.9, pp.742-775, 2008. https://doi.org/10.1002/da.20316
  19. J. M. Smyth, K. E. Heron, S. A. Wonderlich, R. D. Crosby, and K. M. Thompson, "The Influence of Reported Trauma and Adverse Events on Eating Disturbance in Young Adults,"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Vol.41, No.3, pp.195-202, 2008. https://doi.org/10.1002/eat.20490
  20. H. Cosgrove, A. Nickerson, and J. DeLucia, "Past Peer Victimization and Current Adult Attachment in College Students," Journal of College Counseling, Vol.20, No.1, pp.22-36, 2017. https://doi.org/10.1002/jocc.12056
  21. 신혜정, 정익중, 이상아, 이향연, 박재연, "청소년의 우울,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학교사회복지, 제27호, pp.25-50, 2014.
  22. 고유나, "아동기 정서적 외상경험이 대학생의 우울 및 불안 수준에 미치는 영향-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복지연구, 제18권, 제1호, pp.105-132, 2016.
  23. L. G. Calhoun and R. G. Tedeschi, Facilitating posttraumatic growth: A clinician's guid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1999.
  24. 김숙향, 김형모, "방임 및 학대경험이 청소년의 정서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존중감 조절효과," 한국콘텐츠학회지, 제18권, 제2호, pp.26-36, 2018.
  25. M. Mann, C. M. Hosman, H. P. Schaalma, and N. K. De Vries, "Self-esteem in a broad-spctrum approach for mental health promotion," Health Education Research, Vol.19, No.4, pp.357-372, 2004. https://doi.org/10.1093/her/cyg041
  26. V. R. Wilburn and D. E. Smith, "Stress, self-esteem, and suicidal ideation in late adolescents," Adolescence No.40, pp.33-45, 2005.
  27. 홍세희, 노언경, 정송,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보호요인에 대한 메타분석," 조사연구, 제17권, 제1호, pp.137-166, 2016.
  28. 이한주, "학교폭력피해 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종단적 연구: 자아존중감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제30권, 제3호, pp.274-283, 2017. https://doi.org/10.15434/KSSH.2017.30.3.274
  29. S. Fergus and M. A. Zimmerman, "Adolescent Resilience: A Framework for Understanding Healthy Development in the Face of Risk," Annual Review of Public Health, Vol.26, pp.399-419, 2005. https://doi.org/10.1146/annurev.publhealth.26.021304.144357
  30. M. Davey, D. G. Eaker, and L. H. Walters, "Resilience Processes in Adolescents: Personality Profiles, Self-Worth, and Coping," Journal of Adolescent Research, Vol.18, No.4, pp.347-362, 2003. https://doi.org/10.1177/0743558403018004002
  31. M. E. Seligman, Authentic happiness: Using the new positive psychology to realize your potential for lasting fulfillment, New York: Simon and Schuster, 2002.
  32. M. E. Seligman, T. A. Steen, N. Park, and C. Peterson, "Positive psychology progress: Empirical validation of interventions," American Psychologist, Vol.60, No.1, pp.410-421. 2005. https://doi.org/10.1037/0003-066X.60.5.410
  33. 박나영, 청소년의 외상경험과 복합 외상 증상 및 성격 특성간의 관계,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34. D. Pelcovitz, B. van der Kolk, S. Roth, F. Mandel, S. Kaplan, and P. Resick, "Development of a Criteria Set and a Structured Interview for Disorders of Extreme Stress(SIDES)," Journal of Traumatic Stress, Vol.10, No.1, pp.3-16, 1997. https://doi.org/10.1002/jts.2490100103
  35. J. Spinazzola, M. Blaustein, C. Kisiel, and B. van der Kolk, Beyond PTSD: Further evidence for a complex c events, Paper presented at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nnual Meeting, 2001.
  36. 정지선,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37.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서울교육종단연구(SELS 2010) 4차년도 사용자 매뉴얼, 서울: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2014.
  38. D. Olweus, The Revised Olweus Bully/Victim Questionnaire, University of Bergen, Research Center for Health Promotion(HEMIL Center), 1996.
  39. M. Rosenberg, Society and the Adolescent Self-image,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65.
  40. R. M. Baron and D. A. Kenny,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51, No.6, pp.1176-1182,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