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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Mental Health of Multicultural Youths - Focused on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 -사회적 지지 매개 효과 중심으로-

  • 장선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
  • 고정훈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 Received : 2020.09.07
  • Accepted : 2020.10.28
  • Published : 2021.01.28

Abstract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cculturative stress and mental health of multicultural youth.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1.573 of the 4th(middle 1) to 6th(middle 3) of the multicultural youth panel were analyzed by AMOS 22.0. First, the acculturation stress of multicultural youths had a positive effect on mental health. Second, acculturation stress of multicultural youths had a negative effect on social support. Third, social support of multicultural youths had a negative effect on mental health. Fourth, social support of multicultural youths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effect of acculturation stress on mental health. This result shows that the stress of multicultural youths in the process of adapting to the dual culture negatively affects social support, and this social support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mental health of multicultural youths.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 제4차(중1)~제6차(중3)의 1,573명을 AMOS 22.0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이 이중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사회적 지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런 사회적 지지는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혔다.

Keywords

Ⅰ. 서론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외국 노동자 이입과 국제결혼 등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여 다문 화사회(multi-cultural society)로 진입하게 되었다 [1]. 특히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은 2018년 12월 236.8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는 2011년 4.7만 명에서 2019년 13.7만 명으로 3배 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3]. 이렇게 급속히 양적인 팽창으로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의 출신 국적과 다른 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오는 사회적응 에 어려움이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이는 부모의 가치관과 사회문화가 서로 다른 이중문화 속에 생활하며 가치관에 혼동을 경험하면서 외국인 어머니에 대한 편견 때문에 오는 정신적 고통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경험한다[5].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 조사에 의하면,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중단 이유는 ‘친구나 선생님과 관계’ 23.45%로 가장 높으며, ‘학교생활 및 문화가 달라서’ 9.1%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부가 어려워서’ 63.6%,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53.5%로 높게 나타났다[2]. 즉 다문화 청소년이 문화적응에 어려운 요인은 문화 차이, 학업 수행 및 교우 관계의 어려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중문화 속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 학습, 대인관계 형성, 정체성 형성과정에서 오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6][7]. 이러한 요인들이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어렵게 하는 위협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란 사회문화 상태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말한다[8]. Finch & Vega[9]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개념을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일련의 스트레스와 차별’을 포함하여 정의하고 있다. 이들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주류문화에 동화하라는 압력을 받는 것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어 실력 부족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10].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연구한 선행연구는 다문화 청소년[1][11], 북한 이탈자[12-14] 등과 같이 미흡한 실정이다. 북한 이탈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살펴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2-14]. 이는 북한 이탈자들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우울 불안, 위축과 같은 정신건강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문 화적응 스트레스에서 과정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 차별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1], 차별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 적응과정 스트레스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결과[11] 와 같이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중요한 요인은 사회적 지지이다. 사회적 지지란 “개인이나 가족, 친구, 이웃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형태의 도움이나 지원을 의미하며, 이는 대체 자원의 하나로써 스트레스, 어려움, 고난, 위기 등을 극복하여 적응하려는 인간에게 중요한 요인이라고 정의하였다[15]. 이런 사회적 지지는 최근 다문화 청소년에 관한 연구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의 관계를 살펴본다. 먼저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 건강의 관계 대한 연구를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연구 [17-19]한 결과는 첫째 국제결혼 이민자들이 받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런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매개 영향을 유의하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7][19].

탈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부적인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사회적 지지는 다문화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의 결과는,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 (우울, 불안)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부적인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20]. 다문화 중학생(2)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위축의 관계에서 친지지와 교지지는 부적인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반면에 이에 대한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아직 찾아볼 수가 없다. 고로 사회적 지지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 효과를 살펴보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이 인식하고 있는 문화 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에 대한 매개 영향을 규명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개입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다문화 청소년의 개념은 정부 부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다문화 가족지원법」제2조에 다문화 청소년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로 24세 이하인 사람으로서 부모 중에서 한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자녀로 한정한다[21]. 「청소년복지 지원법 제18조에 다문화 청소년은 다문화가족의 자녀와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 등 해외에서 국내로 이주한 청소년으로 확대하여 정의하고 있다[22].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이란 본인 또는 가족 중에서 이주 배경을 가지고 있는 9세 – 24세에 해당하는 사람을 의미한다[23]. 다문화 청소년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11]. 첫째, 외모, 언어능력 부족으로 인하여 또래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하거나 편견의 대상이 된다. 둘째, 낮은 소득수준과 주거 및 교육환경이 열악하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급증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넷째, 부모의 이중 언어와 문화, 가치관과 행동의 차이로 인해 문화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즉, 다문화 청소년은 외형적 차이, 언어, 문화적 차이로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 학습, 문화적응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 또래 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심리적 부적응인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11].

문화적응 스트레스란 사회문화의 상태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의미하며[8],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독특한 경험을 말한다[24]. Finch & Vega[9]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개념을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일련의 스트레스와 차별’을 포함하여 정의하고 있다. 송순택[1]은 다문화 청소년이 새로운 문화적응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과정 스트레스와 차별 스트레스로 구분하였으며, 홍진주[25]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적응하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SAFE(Social, Attitudinal, Familial, Environmental Acculturative Stress) 척도를 사용하였다.

다문화 청소년들은 주변 사람으로부터 주류문화에 동화하라고 받는 압력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어 실력 부족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원인이다[10]. 이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이 언어적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대인관계에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므로 갈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Hovey & Magana[26]는 “언어적 어려움, 차별, 사회적 자원 부족, 소외감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스트레스는 우울과 위축 등 다문화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27].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개인적 측면에서 갈등을 유발하고 사회적 측면에서 통합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26].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이 경험하는 한국 문화에서 공존하는 갈등과 압박감을 문화적응 스트레스하고 정의하며, 문화적응 과정의 스트레스와 차별 스트레스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2.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란 어떤 개인을 둘러싼 가족, 친구, 이웃으로부터 얻어지는 여러 가지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28]. 홍미기[15]는 사회적 지지를 “부모, 가족, 친구, 이웃 등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형태의 도움이나 지원을 의미하며, 이는 대체 자원의 하나로써 스트레스, 어려움, 고난, 위기 등을 극복하여 적응하려는 인간에게 중요한 요인이라고 정의하였다. 한미현[29]이 SSAS(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를 수정 및 보완하여 사회적 지지는 부모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로 구성하였으며, 이런 사회적 지지는 최근 다문화 청소년연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

이는 사회적 지지가 학교의 요구에 대해 청소년이 대체할 능력을 촉진시켜 주며, 환경 적응에 필요한 지식과 방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이 겪고 있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경로로서 사회적 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정신건강

정신건강이란 첫째, ‘사람의 심리적 기능이 정상적인 정도’로서 1)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정상적인 범주, 2) 적응을 잘하면서 불만 없이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30]. 둘째, 과도한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31]와 같이 정신건강은 사람이 행복하고 만족하며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등 안정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정신건강의 요인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 등이 있으며, 이는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32].

다문화 청소년들은 국제결혼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양육을 받으면서 이중문화와 학교생활 적응의 문제로 인해 정체성의 위기와 혼란을 심각하게 겪을 확률이 높아 정신건강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살펴보면, 다문화 청소년의 18.8%가 우울 혹은 무력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78.1%가 고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 이선혜[33]의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민 여성의 자녀들은 유아기에 외현화 행동 문제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6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미성숙과 관련한 내면적 문제가 두드려지는 결과를 보였다. 내면적 문제의 특성은 내면적이고 심리적인 행동으로 불안, 우울, 위축 등을 말하며, 외현화 행동 문제의 특성은 심리적인 어려움이 타인이 쉽게 볼 수 있는 행위로서 표출되는 것으로 공격성, 비행과 같은 행동을 말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은 청소년의 내면적 특성인 우울과 사회적 위축으로 구성하였다. 이런 정신건강의 구성요소에서 우울은 간이정신 진단검사[34]의 우울 척도와 사회적 위축은 김선희와 김경연[35]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고자 한다.

4. 선행연구고찰

4.1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는 다문화 청소년[1][11], 북한 이탈자[12-14], 등과 같이 미흡한 실정이다.

송순택[1]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학생 304명을 연구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간에 정적인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과정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차별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 [11]는 전남지역 다문화 청소년 216명을 연구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적응의 상관관계는 정적인 관계가 있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차별 스트레스는 심리적 부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적응과 정 스트레스는 심리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은 이중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우울과 불안이 높아져서 정신건강이 나빠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겨레[12]의 연구에서 북한 이탈자 172명을 연구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목혜연[13]의 연구에서 새터민 청소년 84명을 연구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적대감과 차별감은 정신건강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소속감은 정신건강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효림[14]의 연구에서 탈북청소년 50명을 연구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은 정적인 상관 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이탈자에 대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 고찰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하위변인에서는 과정 스트레스와 차별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하위변인과 정신건강의 인과관계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4.2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의 관계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의 관계를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선행연구[17-19]를 살펴본다.

먼저 이민 결혼자 [17], 국제결혼 이민자[19]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는 우울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17][19].

이는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접효과와 완충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여성 결혼이민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부적인 요소를 완화하는 효과로 작용을 함으로써 개인의 정신건강 즉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고, 이주여성의 심리적 적응과 상호작용이 스트레스에 직면할 때 문제 해결을 돕는 기능을 하는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탈북자[18]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우울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는 우울과 불안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의 조절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으면 우울감이 낮아지고, 반면에 사회적 지지를 적게 받으면 우울감이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보면, 중도 입국 청소년[20]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차별감은 심리적 부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는 심리적 부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은 부적인 조절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이주 배경으로 인하여 차별적인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면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다문화 청소년[36]에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위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친구지지와 교사지지는 사회적 위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들의 조절 효과는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탈북 청소년[14]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탈북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정신건강(우울 불안)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선행연구 고찰에 의하면, 국제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밝히고 있으나, 다문화 청소면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조절 효과를 밝히고 있으나, 매개 효과에 관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연구대상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를 이용하였다 [33]. 이는 2011년에 초등학교 4학년 중에서 다문화 학생 1, 635명을 7년간(2011년∼2018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자료이다. 특히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상자의 중학교 시절의 자료를 선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은 제4차(중1)∼제6차(중3)를 사용하며,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신건강, 사회적 지지에 응답하지 않는 62명을 제외하고 1, 573명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연구모형

선행연구 고찰과 연구 문제를 기반으로 하여 [그림 1]과 같은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선행연구 검토를 바탕으로 외생변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로 내생변수는 사회적 지지(부모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 정신건강(우울, 사회적 위축)으로 구조관계가 있는 것으로 가정하여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3. 연구가설

연구 문제 및 연구모형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연구가 설을 설정한다. 가설 1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매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1.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2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3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정적인 매개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측정 도구

4.1 문화적응 스트레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MAPS 제4-6차 조사의 척도를 사용하였다[37]. 이는 Hovey & King[38]의 청소년용 SAFE(Social, Attitudinal, Familial, and Environmental Acculturative Stress)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한 노충래[39]의 척도를 다시 수정한 홍진주 [36]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청소년의 사회차별, 환경 적응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측정하며,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Likert 척도로 되어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하며, 신뢰도인 Cronbach's α는 0.72 이었다.

4.2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의 척도는 Dubow & Ulman[40]이 개발한 SSAS(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를 보완한 한미현[30]의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한미현 [30]의 척도는 부모지지(7문항), 친구지지(7문항), 교사 지지(6문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지지와 교사지 지는 Likert 5점 척도로 되어있고, 부모지지는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신뢰도인 Cronbach’s α는 부모지지의 α= .94, 친구지지의 α= .97, 교사지지의 α = .96이었다.

4.3 정신건강

정신건강은 다문화 청소년이 받는 차별에 의한 우울과 사회적 위축으로 구성하며, 우울 10문항, 사회적 위축 5문항 총 1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울은 간이정신진단검사[34]의 우울척도 13문항에서 10문항을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사회적 위축은 김선희와 김경연 [35]이 개발한 척도에서 5문항을 보완하였다. 본 척도는 4점 Likert 척도로 모든 문항은 역코딩하여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사회적 위축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신뢰도인 Cronbach’s α는 우울의 α= .893, 사회적 위축의 α= .897이었다.

5.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정신건강의 구조 관계를 검증하고 아울러 연구모형에 대한 유의미성을 검증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쳤다. 먼저 SPSS 22.0으로 자료 분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으로 빈도와 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주요 변수는 중1에서 중3까지의 자료임으로 횡단자료의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산술평균으로 생성하였다. 각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 등은 기술통계로 산출하였다. 셋째, 주요 변수 간의 상관계수는 상관분석을 하였다.

다음으로 구조방정식 검증은 AMOS 22.0을 사용하였다. 첫째, 구조방정식의 측정모델은 확인적 요인 분석 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둘째, 구조모델은 최우 추정방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사용하였다. 셋째, 구조모델의 잠재변수 간의 경로를 직접 및 간접효과로 분해하여 검증하였다. 넷째, 모델 적합도는 RMSEA, TLI, CFI 등 지수로 평가하였다. 다섯째, 간접 효과는 Sobel test로 검증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변수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결과는 [표 1]과 같다.

표 1. 변수의 기술통계 및 상관계수(n=1, 573)

** p<.01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적응 스트레스의 평균 1.400 점(SD 0.290) 차별 스트레스의 평균 1.147점(SD 0.242)으로 나타났다. 부모지지 평균 3.198점(SD 0.390), 친구지지 평균 4.077점(SD 0.583), 교사지지 3.793점(SD 0.613), 정신건강 1.993점(SD, 0.413)으로 나타났다. 왜도는 -.696 ∼ 1.995의 범위에서 절댓값이 2 이하, 첨도는 -.951 ∼ 3.524로 절댓값이 7 이하에 있으므로 정규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상관관계는 정신건강과 적응 스트레스, 차별 스트레스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정신건강과 부모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는 모두 정적인 상관 관계가 나타났다.

2. 연구모형 검증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이 실제 경험자료를 적합하게 반영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2.1 측정모형분석

측정모형은 구조모형을 분석을 위해서 측정 변인을 적합하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는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표 2. 측정모형 분석 결과

*** p<.001

[표 2]에 제시된 것 같이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TLI= .950, CFI= .974, RMSEA= .069 등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잠재변수로부터 각 측정변수의 경로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어(p<.001)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구조모형분석

다음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에 대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는 [그림 2]와 [표 3]과 같다. [그림 2]에 제시한 것과 같이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TLI= .950, CFI= .974, RMSEA= .069 등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2. 구조모형 분석 결과

표 3. 구조모형의 경로계수

*** p<.001

[표 3]에서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문화적응 스트레스 (β=-.465, p<.001)는 사회적 지지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하위변인은 사회적응 스트레스, 사회차별 스트레스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β=0.183, p<.001)는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β=-.542, p< .001)는 정신건강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의 하위변인은 친구지지, 교사지지, 부모지지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3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검증

[표 3]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관계,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 사회적 지지와 정신건강의 관계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사회적 지지를 매개하여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매개 효과의 유의성을 Sobel test 결과(t= 13.210, p<.001) 유의하게 나타났다.

[표 4]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사회적 지지를 매개한 효과(β= .251, p<.001)는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매개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4. 구조모형의 매개 효과

*** p<.001

Ⅴ. 결론 및 제언

1. 결과 요약 및 논의

본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영향을 검증을 위하여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대상은 제4차(중1)∼제6차(중3) 중에서 62명을 제외한 1, 573명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서 적응 스트레스의 평균 1.400점, 차별 스트레스의 평균 1.147점이며, 사회적 지지에서 부모지지 평균 3.198점, 친구지지 평균 4.077점, 교사 지지 평균 3.793점이며, 정신건강 평균 1.993점으로 나타났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가설 1]. 이런 결과는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정신건강인 우울, 불안의 수준을 높아지는 선행연구들 [12-14]과 다문화 청소년들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할수록 불안, 우울, 위축과 같은 정신건강의 부적응 문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41-44]와 일치하여 본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무시, 따돌림 등 차별스트레스와 한국인처럼 행동하려는 적응 스트레스로 인하여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방안으로 이들이 한국문화에 적응해가는 과정 스트레스와 부모가 외국인이라서 받는 차별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차원의 개입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가설 2]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설 2-1]. 이런 결과는 이민 및 국제결혼 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 결과[17] [19][45]와 일치하며, 탈북자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이 정신건강을 완화하는 연구[18]결과와 중도입국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20]결과 는 본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이 지각하는 무시, 따돌림 등 차별 스트레스와 한국인처럼 행동하려는 적응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와 관계가 소원해지고, 친구와 교사를 회피하여 사회적 지지가 감소하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설 2-2]. 이런 결과는 이민 및 국제결혼 여성들의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부적인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 [17][19] 결과와 일치하며, 탈북자[18], 탈북 청소년 [14], 중도입국 청소년[20], 다문화 청소년[36]의 사회적 지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부적인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와 일치하여 본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는 가정에서는 부모의 지지, 친구와 교사의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우울과 사회적 위축이 줄어들어서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즉, 사회적 지지인 부모, 친구, 교사의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힘으로 작용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과 사회적 위축 등 정신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가설 2-3]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다문화 청소년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정적인 매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이민 및 국제결혼 여성의 사회적 지지가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매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17][19][42] 결과와 일치하여 본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지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부적인 요소를 완화하는 효과로 작용을 함으로써 개인의 정신건강 즉 우울, 사회적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다문화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에 완충작용이 스트레스에 직면할 때 문제 해결을 돕는 기능을 하는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의 입시위주의 경쟁적 교육환경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받는 따돌림, 무시 등 차별 스트레스와 일반인 같이 행동하려는 적응 스트레스는 이들의 부모, 친구, 교사가 다문화 청소년의 모국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의 정도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수준이 낮아지며, 특히 부모의 지지나 친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할 경우의 다문화 청소년들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들보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는 것이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부모, 친구, 교사의 지지가 높을수록 그들의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에서 안정성이나 심리적 건강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정신건강을 완 화 시키는 것이다.

2. 시사점 및 한계

본 연구의 이론적 시사점, 실천적 시사점 및 한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론적 시사점을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 효과를 규명한 것은 학문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실천적 시사점을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실천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친구지지에 의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극복할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2019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다문화 청소년의 문제는 1) 학교에서 친구로부터 따돌림 경험(33.4%), 2) 학교 생활 부적응의 원인으로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함 (54.9%), 3) 친구로부터 차별경험(64%) 등으로 나타났다[2]. 이런 문제를 극복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저하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일반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이 친구 관계를 맺어주어서 의사소통으로 친밀한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 다문화 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센터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체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들 간에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정책개선이 요구된다.

둘째, 교사지지에 의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극복할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2019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의하면, 다문화 청소년들이 교사로부터 차별받은 경험(9.1%)이 있으며, 학교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공부가 어려워서(62.4%) 등 차별 스트레스와 적응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 이런 문제를 극복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저하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초중등 교사들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세계화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 역량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다문화 지원센터에서는 문화 역량이 주요 주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문화 청소년, 일반 청소년과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지지에 의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극복할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모와 자녀의 관계는 아버지에 대한 만족도는 3.56점(일반 학생 4.03점)으로 낮으며, 부모와 대화는 전혀 하지 않음 (9.5%), 1시간 미만이 59.3%이며,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사업은 한국어 교육 17.0%, 외국인 부모 나라 언어 교육 7.6%, 한국 문화 교육 5.7%, 외국인 부모 나라의 문화이해 교육 12.7% 등으로 나타났다[2]. 이런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들은 이중 언어와 이중문화에서 오는 갈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한국어, 한국문화, 외국인 부모의 언어와 문화이해 교육이 필요성을 알 수가 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다문화 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켜서 다문화가정 부모,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방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서 더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하여 양적 연구와 심층적인 질적 연구를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 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요인을 밝혀내어 보다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을 모두 고려하지 못하는 한계가 발생하였다. 추후 다양한 독립변수와 매개변수 조절변수 등을 포함하는 연구가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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