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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Use and Meaning of the '心' Letter in 『Hwangjenaegyeog』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사용된 '심(心)'자(字)의 용례 분석 연구

  • 박재용 (연수선원/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자연치유학과)
  • Received : 2021.01.05
  • Accepted : 2021.01.25
  • Published : 2021.05.28

Abstract

In this study, the use of '心' letter used in classic Chinese book of 『Hwangjenaegyeog』 and its meaning was examined. In Chinese letters, '肉' is a sign that symbolizes the body. The letters '肝', '脾', '肺', and '腎' expressing the five human organs all contain the form of '肉'. So they don't cause semantic confusion. However, the Chinese letter that means heart and mind are written as '心'. As a result,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心'. In addition, the contents of 『Hwangjenaegyeog』 cover various fields from disease to astronomy. For this reason, a total of 286 '心' letters used in it have various meaning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means human heart. Second, it means the human chest. Third, it refers to mind. Fourth, it means a transcendent concept like spiritual enlightenment. Fifth, it refers to pericardium. Sixth, it refers to logical thought Seventh, it means center or core, and finally does constellation. in the eastern sky of ancient Asia.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thought to be helpful in grasping the meaning of '心' in the classical literature as well as in 『hwangjenaegyeonglyeongchu』.

본 연구에서는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사용된 '심(心)'자(字)의 활용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한자에서 '육(肉)'은 육체를 상징하는 기호이다. 오장을 표현하는 간(肝), 비(脾), 폐(肺), 신(腎)의 글자는 모두 '육(肉)'의 형태를 포함하고 있어서 의미적인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심장과 마음을 의미하는 한자는 모두 '심(心)'으로 쓰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황제내경(黃帝內經)』의 내용은 질병부터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에서 사용된 총 286개의 '심(心)'자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심(心)'의 용례는 첫째 인간의 심장, 둘째 인체의 흉부, 셋째 마음을 의미한다. 넷째, 초월적인 개념의 깨달음, 다섯째 심포(心包), 여섯째 논리적인 사고, 일곱째 중심 또는 핵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자리를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추후 『황제내경영추(黃帝內經靈樞)』 뿐만 아니라 고전 문헌들에서 '심(心)'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Keywords

Ⅰ. 서론

본 논고는 『黃帝內經』에 사용된 ‘心’字에 주목하여 그 내용과 활용에 관한 연구이다.

『黃帝內經』의 이론적 형성 시기는 추정하기는 어려우나 현존하는 최고의 의학 문헌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素門」과 「靈樞」로 구성되어 있다. 『黃帝內經』의 내용은 陰陽, 五行, 五運六氣, 攝生, 臟象, 經絡, 病機, 診法, 辨證, 治法으로부터 針灸, 湯劑, 治療 등을 포괄한다[1]. 『黃帝內經』은 「素門」과 「靈樞」로 각 권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대한 저작으로 여러 명의 저자가 전국 시대 말기부터 전한 초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2].

『黃帝內經』에 관한 연구로는 선행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의학적 관점에서 병증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것으로 안진희[3], 차윤엽[4], 장신명[5]의 연구가 있다.

둘째, 오행, 오운육기 등의 철학적인 사상에 대한 것으로, 김혜랑[6], 조석연[7], 홍원식[8]의 연구가 있다.

셋째, 도교적인 관점으로 양생과 관련된 것으로, 한희철[9], 정창성[10], 김명주[11]의 연구가 있다.

넷째, 황제내경의 저본과 이론적 형성에 대한 오재근 [12], 오연석[13], 박기진[14]의 연구가 있다.

이외에도, 황제내경의 우주관에 관한 김신형의 연구와[15] 특정 문자 ‘腑’字의 의미에 관한 심현아[16]의 연구 등이 있다.

이처럼 『黃帝內經』은 의학적인 측면의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지고 문헌 중의 하나이다.

『黃帝內經』의 다양한 분야와 수많은 어휘 중에서 ‘心’ 字의 의미와 그 활용에 주목하는 이유는, 의미적인 혼란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문자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心’字는 심리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마음과 육체의 장기인 심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黃帝內經』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心’字의 의미를 문맥에 맞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心’字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心’字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黃帝內經』의 내용을 살펴보는데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心’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죽에 곡식 가루를 잘게 뭉치어 넣은 덩이, 둘째, 종기 따위의 상처 난 구멍에다 약을 발라 찔러 넣는 헝겊이나 종잇조각, 셋째, 나무의 고갱이, 넷째, 무 따위의 뿌리 속에 섞인 질긴 줄기, 다섯째, 양복저고리의 어깨나 깃 따위에 빳빳하게 하려고 특별히 넣은 헝겊, 여섯째, 속에 있는 물건, 일곱째, 촛불의 심지, 여덟째, 천문 이십팔수의 다섯째 별자리에 있는 별들, 아홉째, 천문 이십팔수의 다섯째 별자리를 의미한다[17].

또한, 五臟六腑에 해당하는 글자는 ‘肝’, ‘心’, ‘脾’, ‘肺’, ‘腎’인데, 이때, 심장을 제외한 ‘肝’, ‘脾’, ‘肺’, ‘腎’의 문자는 모두 신체인 장기를 의미한다고 것을 글자의 형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肉’을[18] 의미하는 ‘月’의 형태가 글자의 왼쪽과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를 통해 인체의 장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黃 帝內經』에서는 인체의 장기를 의미하는 경우는 ‘臟’을 사용하고, 인체 臟腑가 의미가 아닌 ‘저장하다’, ‘보관하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는 ‘藏’의 문자를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肉’과 ‘月’의 자형을 통해 그 의미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月+心’에 해당하는 취하는 글자가 없기 때문에 『黃帝內經』에서는 심리적인 상태의 의미와 五臟의 臟腑를 지칭할 때 모두 ‘心’의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그 의미 파악은 전후 문장을 통해 유추해야 한다. 이외에도 사전적 의미에서 ‘心’은 심장(heart)과 마음 (mind)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黃帝內經』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어휘에 해당한다.

따라서, ‘心’字의 활용범위와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黃帝內經』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검토해야 할 중요한 어휘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乙亥字本 뺷黃帝內經素問뺸을 저본으로 한다. 乙亥字本 뺷黃帝內經素問뺸은 대략 1554년에서 1557년 사이에 姜希顔의 글씨를 字本로 만들어진 동활자로 간행된 것 문헌이다[19]. 乙亥字本 뺷黃帝內經素問뺸은 다른 판본에서 누락된 탈자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전체 문헌의 유실 없이 전해지고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이것을 저본으로 활용하였다.

Ⅱ. ‘心’字의 용례 분석

‘心’이란 설문해자에 의하면 人의 마음이다. 土에 잠겨 있는 것으로 사람의 중심에 있는 것을 의미하는 상형의 글자이다[20]. 오행의 관점에서 土는 脾臟을 의미한다. 즉, ‘心’은 사람의 마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땅에 저장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한, 신체의 장부로 본다면 비장을 의미하고 신체에 있는 중심을 의미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黃帝內經素問』에서는 총 286개의 ‘心’字가 사용되고 있는데, 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내용을 분석해 본다.

1. 五臟의 心

『黃帝內經』은 王冰의 주석서를 시작해서 역대의가들이 의학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책으로, 질병과 병의 전변 및 진법과 치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신체 장기에 해당하는 ‘心臟’으로 사용된 비중이 높은데 총 166자가 이에 해당한다.

『黃帝內經素問』의 서술방식은 주로 取象比類의 기술방식을 사용한다. 取象比類의 방식은 비슷한 동류의 것들을 비교를 통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개념들을 정의하고 설명하는 데 장점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五行을 통해 臟腑로서의 심장의 특징과 기능을 설명한다. 季節, 方向, 五惡, 五液, 五藏, 五主, 五脈, 五味, 五臭, 五聲, 五 音, 五臟, 病名, 病症에서 사용되는 경우 대부분 ‘心’은 心臟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血과 脈과 관련된 부분으로 맥상의 특징을 설명하거나 질환과 傳病機制에 대한 설명을 통해 생사의 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에서도 물리적인 형체를 갖춘 유형의 心臟을 의미하고 있다.

추상적인 개념으로는 心臟을 오장의 군주가 되는 장기로 보고 있다. 心臟은 신명이 나오는 장부이며[21], 생명의 근본으로 되고, 神이 변화를 일으키는 곳으로 보고 있다[22]. 心臟은 小腸과 장부상통의 관계로 주인이 되는 牡藏이고, 小腸은 心臟의 부림을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心’이 心臟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心 痺’, ‘心疝’, ‘眞心脈’, ‘心風’과 같은 병증이 설명된 부분이다.

心痺는 積氣가 中에 있어서 먹는 데에 장애가 일어나는 병증이다[23]. 心痺 맥이 통하지 않아 가슴이 번거롭고 명치 밑이 두근거리며, 갑자기 기가 상승하여 숨이 가쁘며 목이 마르면서 트림하는 병이다[24]. 心疝은 小 腹에 病形이 나타난 것으로[25], 음기가 안에서 쌓여 찬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가슴으로 솟구쳐 올라서 가슴이 아프게 된 것 경우이다[26]. 眞心脈은 脈象의 이름으로 견고하면서 맥동이 치는 것이 마치 薏苡子를 더듬는 것같이 累累然하고, 안색이 붉으면서 검은색을 띠는 데 윤택하지 않고, 터럭이 꺾이는 것이다. 이런 맥상을 보이는 경우 病者는 죽게 되는 위험한 맥상이다[27]. 心 風은 五臟風의 하나로 心風의 증상은 땀을 많이 흘리고 바람을 싫어하며 진액이 마르고 음기가 끊어져 자주성을 내며 안색이 붉은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28].

이상의 내용을 통해 살펴보면, 五行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取象比類의 서술과, 心臟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병증을 설명하는 부분에서의 ‘心’은 心 臟을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心’이 心臟을 의미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五臟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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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胸中의 心

두 번째로 신체의 부위인 胸中을 의미하는 가슴의 의미로 사용된 ‘心’이다. 胸中이란 신체 중 가슴 부위를 의미하며, 혈자리는 任脈의 膻中, 中庭, 鳩尾, 巨闕 등이 이곳에 해당한다. 척추의 부위로는 흉추 7번에서 12번까지의 위치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총 286자 중 82문자의 ‘心’字가 가슴의 부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로, 병증의 현상으로 자각을 통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주를 이른다. 이런 단어는 心滿, 心腹, 心煩, 煩心, 心懸, 心痛, 心熱, 心寒, 心澹 등이 있다. 또한, 심장을 기준으로 위치를 설명하는 心 下, 心脇, 心鬲 등도 가슴의 의미이다.

心滿은 「陰陽別論篇」에서, 心腹은 「陰陽別論篇」,「脈要 精微論篇」, 「腹中論」, 「四時刺逆從論」, 「氣交變大論」, 「六 元正紀大論」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심장의 문제로 인해 직접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간접적으로 다른 장기의 질병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것을 의미하는 문장에서도 ‘心’은 가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心懸은 「玉機眞藏論」에 의하면 가슴이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스러운 감정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증상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기인할 수도 있고 또는 병증으로 인해 신체적이고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영향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인간의 病은 특정 원인으로 국한에서 설명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육체적인 원인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또는 복합적으로 육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되어 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증(disease), 장애(disorder) 혹은 증상(symptom) 등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신체적인 부분이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이와 반대로 정신적인 부분이 신체적인 부분에 영양을 줄 수 있으며,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들이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쳐서 病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病이 발생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로서의 가슴으로 사용되는 경우 ‘心’은 가슴(胸)을 의미한다.

표 2. 흉중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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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적인 의미의 心

감성적인 부분, 七情에 해당할 때 ‘心’은 ‘마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감정은 어떤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서 일어나는 마음이나 심리적인 현상으로 기분, 내면, 감정, 정서, 내면세계, 심정, 심경, 감회 등을 의미한다. 이처럼 『黃帝內經素門』에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어휘는 총 15개 정도이다.

『內徑』에서는 총 15개의 ‘心’을 마음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감정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은 「上古天眞論」이다. 「上古天眞論」에 쓰인 恚嗔는 忿怒를 말하는 것으로, 怒·喜·思·悲·恐·警·憂와 같은 七精의 靜志象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心’의 심리적인 상태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경우는 喜怒哀樂과 관련된 내용이 기술된 부분이다. 인간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어휘들로, 心亂, 心懸, 惕 惕然, 弛緩, 私心, 愚昧, 貪瞋癡, 悲哀 등과 함께 사용된 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心’字가 심리적인 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외에도 ‘心’이 즐거움(樂), 평안(安), 心私, 亂, 懸, 愚, 悲 등과 함께 사용되는 문장에서도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心’이 감정과 마음을 의미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3. 심리적인 의미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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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心包의 心

『素門』의 총 8개의 문장에서 ‘心’이 心包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주로 ‘心主’로 기록된 부분들이다.

心包는 三焦, 命門과 함께 대표적으로 有無形에 대한 논쟁이 있는 臟腑이다. 『素門』에서는 삼초와 표리를 이루는 유형의 독립된 장기를 보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素門의 「靈蘭秘典」에서는 ‘膻中’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臣使之官으로 喜樂이 나오는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29].

心包의 유무형 논쟁의 경우, 『難經』에서는 무형의 장부로 보고,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기능적인 측면만을 기술하고 있다[30]. 手厥陰心包經과 手少陽三焦經은 표리를 이루고 경맥의 이름은 있지만, 무형의 장기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견해를 같이하는 의가로는 孙 一奎가 있다. 孙一奎는 『醫旨緖餘』에서 “心包는 심을 둘러싸고 있는 脂膜이며, 실제로 심장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장부는 특별한 형체가 없으므로, 특별한 별도의 장기로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심포를 하나의 장기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와 반대의 입장을 취하는 張介賓은 심포락을 하나의 독립된 장기로 인식하고 있다. 心包는 역대의가들이 心包를 하나의 독립된 장기로 보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지만, 그 생리 기능에 대해서는 일치하여 心包가 심장의 바깥을 둘러싸서 심장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고 보았다[31].

『東醫寶鑑』의 「內景」편에서는 五臟六腑의 기능과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心包에 대한 내용이 없다. 다만 심장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醫學正傳』의 내용을 통해, 심장을 감싸고 있는 일종의 膜으로 보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32].

心包는 12경락 중의 하나인 手厥陰心包經에서 사용되는 어휘로, 黃帝內經에서는 심포이외 膻中, 心主라는 단어를 통해 사용되고 있다. 少陽과 心主가 서로 표리관계를 이룬다는 말은 手少陽三焦經과 밀접한 관관계로 臟腑相通것이 手厥陰心包經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장을 통해 ‘心主’의 어휘가 ‘心包’를 의미한다는 것을 유추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經脈別論」에서 ‘一陰이 이르는 것은 厥陰을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구절을 통해서도 ‘心’이 心 包를 의미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手厥陰心包經의 문제로 발생한 질병으로 시큰거리고 답답한 증상(㾓)이 심포(心)에서 나타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心’이 心包를 의미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4. 心包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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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월적인 개념의 心

『素門』에서 초월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는 ‘心’은 총 4개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부분은 종교적인 색체가 깊은 부분으로 수행과 수련을 통한 자각을 통해 이루어낸 성취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깨달음(enlightenment) 혹은 통찰력(insight)으로 인식할 수 있는 내용들과 관련이 있다. 仙人들이나 聖人들의 경지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경지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素門』, 「鍼解」편에서 사용된 ‘心’이 이러한 용례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道德經』의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 萬物, 萬物負陰而抱陽...’[33]에서 사용되는 ‘一’, ‘二’, ‘三’의 개념과 같은 의미이다. 성인들의 깨달음, 지혜가 아니면 이것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로 精, 氣, 神이 등장하는 문장에서 사용되거나 道와 관련된 부분이다. 『素門』에서는 「金匱眞言論」, 「八正神 明論」, 「擧痛論」 등에서 사용된 ‘心’字의 용례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鍼解」에서 “사람의 心과 意가 팔풍에 감응하면, 사람의 기운이 천지에 감응한다.”라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득도한 성인들이 알아차리는(acknowledge) 지혜 혹은 깨달음에 해당하는 측면이다. 일반적인 범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초월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본 내용들이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八風’은 만물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작용을 하는 기운을 상징한다. 風은 ‘天· 地·人’의 八風이 각각 존재하며 24개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淮南子』의 「天文訓」에서는 ‘天’의 기운을 설명하 는데 八風이 적용되고 있으며[34]. 「墜形訓」에서는 ‘地’와 관련된 팔풍의 개념이 있다. ‘人’과 관련된 八風으로는 『素門』의 「九宮八風」편에서 기술되어 있다[35].

그러므로「金匱眞言論」, 「八正神明論」, 「擧痛論」, 「鍼 解」편에서 활용된 것과 같이, 精·氣·神이 함께 사용되고 있는 문장이거나 天·地·人과 관련된 내용의 경우 ‘心’은 이성적인 논리체계를 벗어난 형이상학적인 측면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즉, ‘心’은 인지적인 부분을 벗어나는 초월적인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心’의 의미를 확장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心’이 초월적인 개념으로 사용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5. 초월적인 개념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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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성·판단의 心

초월적인 개념과 대비되는 의미로 논리적 사고를 의미하는 ‘心’으로 활용된 부분이다. 영어 단어로 표현하자면 ‘thought’, 혹은 ‘thinking’에 해당한다. 생각, 사유, 사색, 혹은 사고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두뇌를 활용하여 논리를 통한 이성적인 판단을 도출하는 능력으로 『素門』에서 사용된 ‘心’은 5개로 볼 수 있으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金匱眞言論」의 진맥과 관련된 내용이다. 진단을 잘하는 자란 五臟六腑를 한 번 역행하는 것과 한번 따라 흘러가는 것과 陰陽과 표리와 자웅의 법칙을 통해 조심스럽게 살펴서 생각(心) 뜻을 갈무리해서 그 생각이 정미로운 것에 합치시킨다. 사람의 인성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가르치지 말고, 참된 것이 아니면 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 이것을 得道라고 한다[36]. 이때 ‘心’은 사고 능력과 관련있다.

둘째, 「經脈別論」에서 사용된 ‘心’으로 이 부분도 진맥과 관련된 내용이다. 太陰에 해당하는 장기의 맥이치 받는 것은 심사숙고(心)해서 세심하고 진실하게 해야 한다. 오장맥의 氣가 부족하고 胃氣가 고르지 못하면 三陰에 병이 있는 것이므로, 下兪를 치료해서 을 補하고 陰을 瀉해야 한다[37].

셋째, 황제와 雷公의 문답에 나오는 구절로 황제가 五 過와 四德에 대해 질문하고 雷公이 대답하는 부분이다. 雷公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제가 나이가 어리며 몽매하고 우매하여 五過와 四德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형태와 이름을 통해서 그 經典을 빌려서 비슷하게 인용할 뿐 공허할 뿐이며, 심사숙고(心)를 통해 살펴보면 대답할 바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있다[38].

넷째, 「陰陽類論」에서 陰陽을 통해 脈象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三陽은 太陽經을 의미하는데, 三陽脈이 手太 陰에 도달하면, 맥의 형상은 弦하고 浮해서 沈하지 않는다. 법도로써 결단하고, 이성적 판단(心)을 통해 살펴서 음양론(陰陽論)에 합치시켜야 한다[39].

이상을 통해 살펴보면 이성적인 사유활동으로 탱해 논리적인 판단을 할 때 사용된 ‘心’은 두뇌활동의 결과물로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내용을 기술하는 문장에서의 ‘心’은 논리적 사유활동으로 인과관계를 밝히고 판단과 결정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心’이 이성과 판단을 의미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6. 이성적인 판단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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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中心 의미의 心

‘心’字가 공간적으로 한 가운데를 의미하거나 혹은 사건이나 사안에서 중요한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경우이다. 이와 같은 의미로 활용된 경우는 모두 ‘足心’에서 그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足心이란 발의 한가운데란 의미로 ‘湧泉穴’을 의미한다[40]. 足少陰腎經은 湧泉에서 맥기가 나온다. 湧泉은 足心이라고도 하며, 井穴과 木穴이 된다[41].

『素門』의 湧泉穴에 해당하는 足心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병증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사용된 足心이다. 熱 厥은 寒厥을 앓고 음기가 아래에서 쇠약해지면 걸리는 病이다. 陽氣는 발 다섯 발가락의 위쪽에서 일어나고 陰 脈은 발바닥에서 뭉치는데 그곳이 足心이다. 이때 양기가 올라가면 足心에서 열이 나는데 이것이 熱厥이다 [42].

둘째, 鼠瘻의 치료법과 관련한 내용이다. 鼠瘻는 漏瘡의 하나로,『鄕藥集成方』에 의하면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긴다.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폐(肺)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질환이다. 鼠瘻에서 나타나는 寒熱과 관련해서 刺 鍼할 때 足心穴을 활용한다[43].

셋째, 尸厥의 질병에 대한 자침법과 관련해서 足心이 활용된다. 尸厥은 厥證의 하나로 갑자기 까무러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여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이는 病症이다. 邪氣가 手少陰, 足少陰, 手太陰, 足太陰, 足陽明의 絡脈에 침입해서 다섯 絡脈이 모두 소진되고 말라서 脈이 움직이지만, 形體는 감각이 없어져 시체와 같아지는 증상이다. 이때 치료방법으로 사용되는 자리 중의 하나가 湧泉穴인 足心이다[44].

즉, 足心은 湧泉穴을 의미한다. 湧泉穴은 熱厥, 鼠瘻, 尸厥의 치료에 사용되는 穴자리로, 足少陰腎經이 起始하는 위치이다. ‘心’이 有無形의 中心과 核心을 의미하는 문장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7. 中心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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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별자리로서의 心

끝으로, ‘心’字가 별자리를 의미하는 용례로 사용되고 있다. 동양의 천문체계인 28宿의 중에서 동쪽 하늘에 위치하는 별자리 ‘心宿’를 의미한다. 東方七宿는 蒼龍을 상징하는데 角宿ㆍ亢宿ㆍ氐宿ㆍ房宿ㆍ心宿ㆍ尾宿ㆍ箕宿 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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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天門類抄 心宿[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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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星經 心宿[46]

‘心宿’은 세 개의 붉은색 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心宿 중에서 가운데 있는 별이 가장 붉다. 心宿의 아래에는 12개의 주홍색을 띄는 별로 구성된 赤卒이 있는데, 각각 세 별씩 서로 모여져 있다. 心宿는 일명 大火라고도 불리며 天王의 자리를 의미한다[47].

‘心’字가 별자리 의미로 사용된『素門』의 「五運行大論」 내용은 天地의 陰陽을 살피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48]. 陰陽의 始原에 대한 것으로 五天을 설명하는 과정 중 黅 天의 기운이 心ㆍ尾의 별자리(宿)에서 己分으로 지나간다는 내용이다. 이때 ‘心’은 별자리인 心宿를 의미한다. 『內徑』에서 ‘心’이 별자리를 의미하는 곳은 「五運行大 論」 한 곳 뿐이다.

표 8. 별자리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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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運行大論」에서 설명되어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천문도를 오천오운(五天五運) 천문도라고도 하며, 그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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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五天五運道[49]

Ⅲ. 결론

본 연구는 『黃帝內經素問』을 중심으로 ‘心’의 활용과 용례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心’은 일반적으로 심리적인 마음의 상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黃 帝內經素問』에서 사용된 총 286자를 분석한 경우 마음의 의미로 사용된 글자는 대략 5% 정도로 전체 내용의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다.

『黃帝內經素問』에서 ‘心’字는 8가지 용례로 사용되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형의 형제를 가지고 있는 心臟으로 사용되었다. 심장으로는 총 286개의 문자 중 166개 사용되었으며 약 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둘째, 신체의 가슴 부위에 해당하는 ‘胸’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총 286개의 문자 중 82개 글자가 胸中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약 28%를 차지한다.

셋째,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감정을 의미하는 마음이다. 마음으로는 사용된 ‘心’은 15개이다.

넷째, ‘心包’의 의미로 사용된 ‘心’이다. 주로 ‘心主’를 통해 사용되고 있다. 8개의 문자가 이러한 의미로 활용되었으며, 대략 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섯째, 초월적인 개념으로 사용된 ‘心’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정신적인 상태로 수련을 통한 깨달음, ‘得道’ 혹은 ‘覺性’과 관련된 의미이다. 총 4개의 ‘心’ 字가 이에 해당되며, 대략 2%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섯째, 두뇌를 통해 이성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통한 생각, 추리, 판단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용례로는 총 5개의 ‘心’字 사용되었다.

일곱째, 中心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湧泉穴을 의미하는 足心에서 사용된 경우이다. 총 5개의 글자가 해당 된다

끝으로, 별자리를 의미하는 ‘心’이다. 동방칠수 중의 하나인 ‘心宿’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결과는 『黃帝內經素問』에서 대표적으로 육체적인 의미와 심리적인 의미로 양분되어 사용되는 ‘心’ 字를 구별하고, 이외 다양한 의미로 활용되는 ‘心’字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心氣血精’과 ‘精氣神’ 개념을 사용하는 기공수련과 명상수련 분야에서, ‘心’字의 내재적인 의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心’字의 분류과정에서 개인적인 편향된 관점으로, 용례의 분류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분류의 범주와 의미해석에 차이를 가져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黃帝內經靈樞』의 ‘心’字의 활용 및 다른 분야의 고전문헌들에서 사용된 ‘心’字의 활용에 관한 후속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한계점과 문제점에 대한 수정과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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