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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ing Style between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and Aggression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 검증

  • Received : 2021.01.04
  • Accepted : 2021.01.29
  • Published : 2021.05.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parenting method and aggression, and further to validate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ing style between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and aggression. First,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has shown to have positive and negative relationships with the parenting style and aggression. Second,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negatively affected their aggression through the positive parenting style, while it had a positive impact on their aggression through the negative parenting style. That is,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adolescents' smart phone dependency increased their aggression, but at that time the positive parenting style such as warmth, support of autonomy, and provision of aid decreased their aggression as a mediator, whereas the negative parenting style such as refusal, compulsion, and inconsistency increased their aggression.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모 양육방식 및 공격성에 부적 및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방식을 매개로 청소년의 공격성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준 반면,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정적 양육방식을 매개로 공격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을 높였으며, 이 때 부모의 긍정적 양육방식(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매개하여 청소년의 공격성을 낮춘 반면, 부모의 부정적 양육방식(거부, 강요, 비일관성)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매개하여 공격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eywords

Ⅰ. 서론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휴대전화의 보급·확대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중심의 디지털문명 발전은 생활상의 편리함 뿐만이 아닌 인간 간 소통방식의 변화, 시·공간제약의 극복, 패러다임의 전환 등 사회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등장한 대표적 디지털 매체인 스마트폰의 사용확대는 ‘스마트폰 혁명’이라 불리며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 깊숙이 그 영향력을 확대하여 생활상의 편리함을 가져온 반면, 인터넷 중독, 온라인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사회문제 발생의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1]. 이에 따라 청소년은 디지털기기에 기반한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기존 세대와는 전적으로 다른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의존도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연구에 의하면, 2014년 기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29.2%로, 학년별로는 중학생(33.0%)이 남학생(28.6%)보다 여학생(29.9%)과 맞벌이가정(30.0%) 청소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 또한 여성가족부가 전국 학령전환기(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약 12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 840명으로, 약 9.4%의 학령전환기 청소년이 스마트폰의존을 보였고, 특히 스마트폰의존의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자기 통제력이 약하고 충동성은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은 보다 심각한 정신건강문제를 내포하고 있다[4]. 스마트폰 의존은 재정적 어려움, 생산성 손실, 관계피해, 정서적 속박, 신체적 증상, 산만한 상태를 유지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5].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학업성적[6]이나 정신건강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7]. 특히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장시간 무방비로 노출되고 과다하게 의존함에 따라, 다양한 폭력적인 경험이 증가하여 심리 내·외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의존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관련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인터넷·미디어 중독[8][9], 게임 및 게임중독[10][11], 스마트폰 중독[12] 등의 연구들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관련 미디어 중독이 청소년의 공격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에 의한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선행연구는 부모의 양육방식에 주목하고 있다[13-18]. 일부연구[14][18]에서는 부모의 양육방식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을 조절하여 공격성을 감소시킨 반면, 다른 연구[13]에서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를 매개하여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조절효과 혹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연구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이유는 세 변수 간의 매개효과를 유추하게 하는 다양한 연구들[4][19-23]이 다수 수행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논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의한 공격성을 낮출 수 있는 핵심전략으로서의 부모 양육방식에 대한 보다 예방적 차원에서의 접근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있는 김소연, 노충래와 손유경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부모의 양육방식 중에서도 감독, 애정, 합리적 설명이라는 단편적인 측면만을 측정함으로써 부모 양육방식에 대한 범위의 한계가 있었다[13].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검증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부모 양육방식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둘째, 부모 양육방식은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는가?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청소년의 공격성의 원인 중 스마트폰 의존도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과 관련된 보다 효과적인 개입방법 및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모색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Ⅱ. 이론적 논의

1. 이론적 논의

스마트폰 의존도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관련 용어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혹은 휴대전화 의존이나 중독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선행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18][24-27], 휴대전화 중독[28-30], 스마트폰 중독[12][14] 등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중독’과 ‘의존’은 정신의학 및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고 명확하게 구분하여 정의되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종종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의존 관련 정의를 살펴보면, 박은민와 박기희는 스마트폰 중독을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금단과 내성은 물론, 가상세계 지향으로 일상생활 장애를 겪게 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31]. 한편, Griffiths는 휴대전화 의존을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행동 중독(behavioral addictions)의 하위단위인 기술 중독(technology addiction)의 한 유형으로 간주하였고, 병리적 중독은 아니라고 보았다[32].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한 모바일 인터넷기기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휴대전화와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은 플랫폼적 기능, 컨텐츠적 기능, 인터페이스적 기능 등의 주요 기능이 있는데[33][1], 이러한 스마트폰의 기능적 특징에 더하여 기존의 탁상용 컴퓨터가 가지지 못한 스마트폰의 휴대성은 다양한 정보의 즉각적 획득 및 생산도 가능하게 하였다. 스마트폰 혹은 휴대전화 의존은 과도한 휴대전화사용으로 인해 집착, 내성,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부적응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동반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1][4][34].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가수면증’, ‘디지털 증후군’, ‘팝콘브레인’, ‘거북목증후군’, ‘디지털 건망증(치매)’, ‘스크린불면증’, ‘스트레스증후군’,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 등의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5].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매체는 청소년에게 긍정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마트폰의 적절한 사용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학습, 여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역할을 한다[36]. 동시에 자아개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혼란을 겪는 청소년에게 휴대전화는 하나의 도피처가 될 수도 있다[37]. 즉, 청소년이 휴대전화에 의존할수록, 수업시간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적이 하락함은 물론, 부모와의 대화 감소 등 인간관계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8]. 또한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정서장애, 대인관계 장애, 사회 적응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의존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청소년의 다양한 심리장애와 행동 장애를 미리 인지하고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실질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37][39][40].

2.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학교라는 공식적 교육과정에 청소년기에는 교내의 또래집단이 보다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것과 같은 집단폭력에 개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청소년의 공격성 강화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행동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청소년은 집단에 소속됨에 따라 조직의 일체성을 실감하게 되고, 군중심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공격성을 드러내게 된다[13][41].

또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은 유해 매체에의 무방비한 노출 가능성을 높여 이러한 유해매체의 부정적인 영향은 공격성을 강화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42]. 예를 들어, 폭력적 게임의 반복적 노출은 공격적인 신념과 태도, 공격적 지각도식, 공격적인 기대도식, 공격적인 행동각본, 공격둔감 등을 강화시켜 개인의 폭력 행동에 대한 긍적적인 태도와 공격적 성향은 점점 더 증가하게 된다[43]. 즉, 청소년은 외부적 환경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게임의 폭력성에 쉽게 노출되며, 아직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기 이전의 상태에 있어 자극적인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쉽게 모방하려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44]. 특히, 청소년들은 다른 집단군에 비해 높은 공격성과 분노, 좌절감과 같은 정신건강에 취약하며 자기통제력이 약하며 강한 충동성으로 인해 휴대전화 과다사용으로 이어진다고 한다[4].

강북 인터넷 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2013년 청소년 4, 9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및 사이버불링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의 가해경험은 14.7%로, 잠재적 위험군(7.6%)의 약 2배이며 일반 사용자군(2.5%)보다 6배나 높았다[45]. 반면에 개발도상국의 경우 청소년의 올바른 생활양식으로 위생과 건강은 공격성과 같은 위험한 행동들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6].

휴대전화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김경호, 이진희, 박혜선와 김형모, 김소연 외의 연구에서도 휴대전화 의존도는 공격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14][18][47]. 그 외 일반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로 신성철과 백석기와 김혜수 외의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중독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경우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되었는데, 휴대전화 중독이 높은 집단일수록 공격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24]. 즉,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데이터와 일반아동·청소년 데이터의 연구 결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Yang 외[27]는 대만 청소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청소년의 경우와 15세 이상의 청소년의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휴대폰 전화 사용과 공격성에서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15세 이상의 청소년에 비해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미만의 청소년의 경우 여학생이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5세 이상의 청소년의 경우 남학생이 공격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다양한 국내외 연구에서도 제시되듯이, 성별에 따른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현대사회의 청소년들은 휴대전화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획득하는 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청소년들은 휴대전화 과다사용 혹은 과다의존으로 인해 역기능적인 결과 또한 경험함을 알 수 있다.

3.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따른 공격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따른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 방안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Baum rind[48]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허용적 유형, 방임적 유형, 권위적 유형, 독재적 유형으로 나누었고, Schaefer[49]는 애정형, 자율형, 적대형, 통제형 등으로 구분하였다. 손지영과 김현철[50]의 연구에서는 강압적이고 애정과 합리적 양육을 받지 못한 경우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외 연구에서도 아동의 공격성은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양육은 자녀의 부정적 사회화에 영향을 주며[51], 모의 애정적인 양육방식에 따라 자녀의 공격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52].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자녀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통하여 성격이 형성되고, 삶의 방식이 습득되며, 문화가 형성되는 사회화를 학습한다. 특히 부모의 양육태도가 비합리적이라고 지각한 청소년일수록 인터넷의 중독적인 사용이 높으며,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이라고 인지한 청소년일수록 의사소통 시에 자기노출을 자주 함으로써 인터넷의 중독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4][20]. 학자들은 각 개인들이 인터넷 중독에 이르게 하는 일차적 원인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욕망에 대한 대리 충족의 도구’라는데 연구결과들이 일치하며 자아 정체감이 뚜렷하지 않은 시기에 강한 학업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성인보다 미흡한 청소년들이 중독에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20]. 따라서 청소년의 휴대폰의존에 대한 부모의 양육방식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들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휴대전화 의존도와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는 휴대전화 중독군의 경우 부모의 친밀도는 낮고 의사소통 시 폐쇄적 독립적 모순적 메시지를 전달하여 부모의 양육태도를 거부적, 학대적 악순환을 주게 된다[53]. 스마트폰 고위험군의 경우 부모양육태도를 비일관적이고 통제적, 부정적으로 인식한다[54][55]. 특히 김병년과 최홍일[56]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휴대전화 의존의 관계에 대해 과보호적 부모양육태도는 자기통제력을 낮춰 휴대전화 의존을 높이는 반면 부모의 애정과 감독 등의 양육태도를 견지했을 때 휴대전화 의존을 낮춘다[57]. 이와 같이 부모양육태도와 공격성의 관계에서는 애정, 지지적, 감독, 합리적 양육태도는 공격성을 줄이지만 학대, 방임, 공격적, 거부적, 무관심, 비일관적일 때 반사회적 공격성이 높아졌다[19][21-23]. 이와 같이 기존의 연구로 박혜선과 김형모, 이진희의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도와 공격성에 부모의 양육방식이 조절하여 청소년의 공격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4][18]. 즉 부모의 양육방식이 청소년의 휴대전화 의존도와 공격성에 조절하는 연구과 있는 반면에 김소연 외의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의존도와 공격성에 부모의 양육방식이 중간에 매개하여 청소년의 공격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 즉 부모의 양육방식이 청소년의 휴대전화와 공격성에 매개하는 상반된 연구들로 나눠진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방식은 휴대전화 의존도와 공격성에 조절 또는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방식이 적절히 매개효과 할 때 공격성을 줄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청소년의 공격성에 대한 적절히 대처방안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부모의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는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이러한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한 다양한 부모 양육방식의 특성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연구의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스마트폰 의존도에 따른 공격성 간의 관계에 존재하는 부모의 양육방식 중 부정적 양육방식을 포함하여 매개효과를 보다 총체적으로 검증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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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이러한 연구모형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간에는 정적 및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부모 양육방식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KCYPS) 2018년도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은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03과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의 후속 조사로, 아동·청소년의 성장 및 발달 양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는데, 조사 표본은 2018년 기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재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여 다단층화집락표집 방식으로 추출되었다[58]. 본 연구 데이터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관윤리위원회 승인(IRB No: 201906-HR-고유-014-15)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1학년 재학생의 설문조사 결과 중 결측치를 제외한 2,541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3.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

3.1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에서 분석에 활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 거주지, 학교소재지 총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3.2. 스마트폰 의존도

스마트폰 의존도는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중독에 이른 정도를 의미하는데[59], 본 연구에서는 이하 나와 양승목[59]에 근거하여 스마트폰 의존도를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의존하는 상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스마트폰 의존도의 측정을 위해 김동일 외의 성인용 간략형 스마트폰 중독자가 진단 척도로 총 15문항으로, 4가지 요인으로 일상생활 장애, 금단, 내성, 가상세계지향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은 4점 리커트(Likert)척도를 사용되었다[1]. 스마트폰 의존도의 Cronbach’s alpha는 .836으로 나타났다.

3.3 부모 양육방식

양육방식은 청소년을 보호해 주는 부모나 대리자가 청소년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특성을 말하는데, 이러한 행동특성에는 긍정적인 행동 특성과 부정적인 행동특성으로 구분된다[60][61]. 본 연구에서는 박은주와 최말옥[60], 길문주와 신태섭[61]에 근거하여 ‘양육방식’을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긍정 및 부정적인 양상의 양육형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양육방식은 김태영과 이은주[62]의 한국판 청소년용 동기모형 부모양육태도 척도(PSCO-KA)를 사용하였으며, 부모양육방식은 긍정 부모양육방식에 해당하는 따스함(4문항), 자율성지지(4문항), 구조제공(4문항) 12문항과, 부정 부모양육방식에 해당하는 거부(4문항), 강요 (4문항), 비일관성(4문항) 12문항을 합하여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은 5점 리커트(Likert) 척도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따스함의 Cronbach’s alpha는 .913, 거부의 Cronbach’s alpha는 .789, 자율성 지지는 Cronbach’s alpha는 .884, 강요는 Cronbach’s alpha는 .771, 구조제공은 Cronbach’s alpha는 .796, 비일관성은 Cronbach’s alpha는 .804 로 나타났다.

3.4 공격성

공격성은 타인에게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정의된다[63][64]. 공격성에 대한 측정을 위해서는 조붕환과 임경희[65], 김선희와 김경연[66]의 아동 및 청소년의 행동 문제척도 중 중복문항을 제외한 문항이 수정되어 공격성 척도는 총 6문항으로 구성되었고, 각 문항은 4점 리커트(Likert)척도를 사용되었다. 공격성의 Cronbach’s alpha는 .839로 나타났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KCYPS) 2018년도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부모 양육방식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스마트폰 의존도, 부모 양육방식, 공격성에 대한 빈도수와 백분율, 평균을 산출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스마트폰 의존도, 부모 양육방식(따스함, 거부, 자율성지지, 강요, 구조제공, 비일관성), 공격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Pearson)을 실시하였다. 셋째,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및 분석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다음 [표 1]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남성 1, 375명(54.1%), 여성 1, 166명(45.9%)이었고, 연령은 2005년생 2,500명(98.4%), 2006년생 28명(1.1%), 2004년생 13명(.5%)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는 경기 609명(24%), 서울 406명(16%), 인천 195명(7.7%), 경남 171명(6.7), 부산 145명(5.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조사대상자의 거주지와 학교소재지는 동일하였다.

표 1. 인구사회학적 특성 (N=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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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변수에 대한 기술통계는 다음 [표 2]와 같다. 스마트폰 의존도의 경우 평균 32.27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양육방식의 경우, 긍정 부모 양육방식인 따스함 13.48, 자율성지지 13.39, 구조제공 12.24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는 높았던 반면, 부정 부모 양육방식인 거부 7.07, 강요 8.71, 비일관성 8.18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격성의 경우 평균 11.51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N=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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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마트폰 의존도, 부모 양육방식 및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부모 양육방식(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 거부, 강요, 비일관성) 및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는 [표 3]과 같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모의 긍정 및 부정 양육방식에 따라 정적 혹은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과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간에는 정적 및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 1)은 지지되었다.

표 3. 주요변수의 상관관계 분석 (N=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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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4.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4]와 같으며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의 매개 경로 통계적 유의성 검증(Sobel test) 결과는 따스함(Z값은 8.868, p<.000), 자율적지지(Z값은 8.451, p<.000), 구조제공(Z값은 6.580, p<.000), 거부(Z값은 10.155, p<.000), 강요(Z값은 8.602, p<.000), 비일관성 (Z값은 12.365, p<.000)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영향 (N=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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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1.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4]에서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한 긍정 부모 양육방식(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에 대한 매개효과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때 긍정 부모 양육방식(따스함, 자율적지지, 구조제공)은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부적으로 매개하여 공격성을 줄이는 반면, 부정 부모 양육방식(거부, 강요, 비일관성)은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대해 정적으로 매개함으로써 공격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13]에서 제시한 결과와 일치하며, “부모 양육방식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라는 본 연구의 가설 2) 또한 지지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으로 인한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긍정 양육방식을 강화하고 부정 양육방식을 줄이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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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부모 양육방식의 영향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및 부모 양육방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에 작용하는 부모의 긍정 및 부정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본 연구는 청소년의 공격성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스마트폰 의존도와 부모 양육방식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나아가 공격성 감소를 위한 부모의 긍정 및 부정 양육방식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탐색한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로부터 도출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스마트폰 의존도, 공격성, 부모 양육방식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 부모 양육방식, 공격성 간에는 모든 변수가 정적 및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에 정적으로 유의하였고, 청소년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모의 긍정 양육방식(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에 부적으로 유의한 반면, 부모의 부정 양육방식(거부, 강요, 비일관성)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14][25]에서 제시된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 의존도의 공격성에 대한 영향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으면 공격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12][14][18][24][27]가 제시하는 결과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으면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애 대한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공격성을 높이나, 이때 스마트폰 의존도에 부모의 긍정 및 부정 양육방식이 매개함으로써 공격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격성은 증가하나, 이때 따스함, 자율 적지지, 구조제공과 같은 부모의 긍정 양육방식은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사이에서 매개하여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거부, 강요, 비일관성과 같은 부정 양육방식은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져 공격성을 더욱 증가시켰다. 따라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공격성에 영향을 줄 때 부모의 양육방식이 조절한다는 일부 선행연구[14][18]과 달리,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강조하는 선행연구[13]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에 의한 공격성을 낮출 수 있는 핵심전략으로서의 부모 양육방식에 대한 보다 예방적 차원에서의 접근을 강조하는 결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을 때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방식은 지향하고 부정적인 양육방식을 지양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 관리 및 부모 양육방식 향상을 위한 정책 및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 태도 전환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지원체계를 활성화하여 양육방식에 대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 생애주기별 특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 사례를 통해 합리적 설명을 배우는 부모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 특히 부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부모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이유와 장· 단점에 대해 숙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적절한 사용법을 자녀에게 적절히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부모연수프로그램이 입시교육 중심의 내용보다는 청소년 발달 및 성장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부모교육의 의무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의존으로 인한 공격성 완화를 위해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모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상담 및 치료프로그램 또한 확대 운영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성가족부는 스마트폰 중독 및 문제행동에 대한 대안활동으로 체험활동과 진로활동을 운영하고 있고[67], 일부 지자체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26], 교육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청소년 공격성 위험군 발굴 노력을 하고 있으나[35], 이러한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운영주체를 하나로 일원화하여 스마트폰 의존 청소년의 문제를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과다의존 청소년들에게 공격성과 같은 정서 및 행동적 문제 감소를 위해 적절한 교육과 상담, 치료서비스 제공 등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도입이 필수적이다.

셋째, 청소년이 스마트폰 의존문화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국가 및 지자체 단위에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는 다양한 과외활동을 보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사용의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형성하여 청소년기에 누릴 수 있는 보다 건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기에 요구되는 부모의 적절한 관심 부재와 양육방식의 문제로 인해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등 다양한 지지체계 형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4]. 예를 들어,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다양한 청소년문화축제 발굴, 지역복지관 차원에서의 청소년성장 프로그램 확대 편성, 학교 차원에서의 예체능, 진로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등은 매우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첫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공격성에 영향을 줄 때 양육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매개효과를 한정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이다. 이와같이 양육방식 외에도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 변수를 찾아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무엇이 더욱 스마트폰 의존도와 공격성에 더욱 높은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할 필요하다. 둘째, 청소년 남·여학생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의 공격성에 대한 영향과 부모 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횡단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종단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연구노력이 필요하다.

* 본 연구는 2020년 사회복지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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