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가 결혼이주여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낮은 수준의 한국어능력 이외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결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입국한 경우가 많았다. 한국사회에 이주함과 동시에 낮선 한국사회의 구성원과 문화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즉, 결혼이주여성과 가족구성원 사이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가부장적인 문화, 주변의 부정적 편견, 자녀돌봄과 양육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경험하고, 이러한 부적응은 가정폭력, 이혼, 가출과 같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이어지면서 주요한 사회적인 이슈로 나타나고 있다[1]. 결혼이주여성은 타 문화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과정에서 혼돈, 갈등, 차별, 소외감을 겪게 됨과 동시에 사회경제적 여건마저 취약하여 적응상의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은 출산후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딪치는 자녀와의 상호과정 속에서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반발하거나 자녀의 학교생활에 부모의 역할을 충분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는 양육스트레스는 다문화아동이 청소년 시기로 접어들면서 어머니의 정신건강을 더 크게 위협하고 부모효능감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행연구에서도 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어머니 자신의 양육태도 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상호작용이나 자녀의 학교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문화적응 문제, 사회적 지지의 부족, 배우자와의 갈등 등이 더해져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문제도 국내 여성들보다 높다는 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2]. 결혼이주여성의 적응의 유형과 관련한 연구[3][4]에서는 Berry[5]의 문화적응유형(통합, 동화, 주변화, 분리)에 따라 자녀의 다문화수용성의 차이, 진로결정성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현·이경원[6]의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적응유형을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기존의 문화적응유형에 대한 변수중심의 분석에서 벗어나 3가지 유형분류와 다양한 예측변인을 분석을 통해 단순히 문화적응스트레스의 고저에 따른 일차원적인 접근이 아닌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문화적응 지원방안의 차별성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한편, 국내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자녀 양육방식에 대한 배우자와 가족의 이해와 지원이 부족하여 부모효능감이 저해될 위험이 있다[7].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한국생활의 어려움 중 ‘자녀 양육 및 교육’은 21.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 최수안·오영섭[9]에 의하면, 2013년은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수립 이후 결혼이주여성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어는 ‘결혼이주여성’으로 50건(11%)이 제시되었다. 다음으로 ‘문화적응스트레스’가 30건(7%), ‘사회적 지지’ 20건(5%), ‘우울’ 17건(4%), ‘문화적응’, ‘양육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이 각각 10건(2%)의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구주체의 방향성이 가족중심에서 한국사회의 개인적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에 주요 변인인 스트레스 우울 등의 수준을 분석하거나, 가족적 요인과 경제적 특성의 중심으로 한 영향력을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즉,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수준을 변수중심의 평균수준으로 파악하여 정신건강 상의 다양한 집단이 존재함을 간과하였다. 다만, 염동문[10]의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스트레스 잠재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별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가 주목된다. 이 연구는 스트레스 잠재유형별 영향요인을 검증한 의의가 있지만, 스트레스 잠재유형에 따른 부모효능감의 영향력을 검증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잠재프로파일분석(Latent Profile Analysis)을 활용하여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의 잠재유형을 분류하고 이러한 잠재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을 차이를 분석하고 각 정신건강 잠재 유형의 차이가 부모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에 따른 잠재집단의 유형과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잠재 집단 유형별로 예측변인에 따른 집단간 차이는 있는가?
셋째,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잠재 집단 유형은 부모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II. Research Method
1. Analytical data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는 다문화청소년의 발달을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비(非)다문화 청소년과의 비교를 통해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고자 2011년부터 다문화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하여 2019년까지 총 9개년에 걸친 종단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9차년도(2019년)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MAPS) 데이터 중 패널대상 학부모(1,625명) 가운데 출신국가에 응답(1,114명)한 한국이외의 국가 출신 어머니 1,082명(한국출신 32명 제외)을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2. Measuring tools
2.1 Dependent variable: Parental Efficacy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부모효능감(Fig.1: Efficacy)의 척도는 Gibaud-Wallston & Wandersman[11]의 PSOC(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Scale)을 번안·수정한 신숙재·정문자[12]가 수정·보완 하여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긍정적 부모효능감 8문항과 부정적 부모효능감 1문항으로 총 9개 문항 5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그렇지 않다∼5점=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다. 부정적 질문 1문항(8번 문항)은 역문항 처리하여 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부모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에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40으로 나타났다.
2.2 Independent variable: Mental health
본 연구에서 설정한 독립변수는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일상생활 스트레스, 우울 요인으로 측정하였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Fig.1: accul_str)는 Sandhu & Asrabadi[13]가 개발한 것을 이승종[14]이 번안, 이소래[15]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측정한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원척도의 7가지 하위영역(지각된 차별감, 향수병, 지각된 적대감, 두려움, 문화충격, 죄책감, 기타) 중 지각된 차별감 6문항 중 2문항, 향수병 4문항 중 3문항, 기타 3문항 총 8문항 5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그렇지 않다∼5점=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전체 Cronbach’s α는 0.876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아존중감(Fig.1: self_esteem) 척도는 Rosenberg[16]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도(RSE: Rosenberg's Self-Esteem Scale)로 개인의 전반적인 자아존중감(global self-esteem)을 평가하는 도구로 총 1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국내에서는 양옥경・김연수[17]가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4문항으로 총 9개 문항 5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그렇지 않다∼5점=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다. 부정적 질문 5문항(3, 5, 8, 9번 문항)은 역문항 처리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에서 신뢰도 Cronbach α값은 0.827로 나타났다.
셋째, 일상생활 스트레스(Fig.1: life_str)는 김정희[18]가 개발한 일상생활스트레스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에서 일부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일상생활 스트레스는 8문항 5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그렇지 않다∼5점=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다. 일상생활스트레스의 전체 Cronbach’s α는 0.818로 나타났다.
넷째, 우울(Fig.1: dep)은 Cawte[19]의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한 황정규(1997)[20]의 문항을 수정ㆍ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우울의 하위 영역을 신체건강과 심리적 건강으로 구분하였으며, 신체건강 8문항 중 6문항을 사용하였고, 심리적 건강 6문항으로 전체 12문항 5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그렇지 않다∼5점=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었다. 우울의 전체 Cronbach’s α는 0.905로 나타났다.
2.3 Control variable: Mental Health Predictors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으로 결혼상태(Fig.1: marriaage: 더미변수 0=이혼, 별거, 사별, 1=결혼, 동거), 경제적 수준(Fig.1: income: 1점=아주 어렵다∼5점=아주 잘 산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나이(Fig.1: m_age, f_age), 어머니와 아버지의 교육수준(Fig.1: m_edu, f_edu: 더미변수 0=중졸이하, 1=고등학교 졸업, 2=전문대학 이상 졸업), 어머니와 아버지의 직업유무(Fig.1: m_job, f_job: 더미변수 0=직업없음, 1=직업있음), 어머니의 한국거주 기간(Fig.1: k_stay), 어머니의 한국어(Fig.1: k_lang: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수준 1점=전혀 못함∼4점=매우 잘함), 어머니의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Fig.1: com: 1점=전혀 안 된다∼4점=매우 잘 된다) 등을 포함하였다.
3. Analysis method & Research model
본 연구는 9차년도 다문화청소년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Mplus 8.8과 SPSS 22.0을 이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잠재프로파일을 탐색한 후에는 각 프로파일별로 예측변수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적용하였고, 부모효능감 영향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그 외 각 변수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주요 변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집단 간 평균비교 분석을 위해 χ2검정과, 분산분석(ANOVA), 그리고 Scheffe’ 사후검정을 수행하였다.
잠재프로파일 분석은 어떠한 특성과 관련된 개인의 반응패턴에 초점을 맞추고 유사한 응답 패턴의 특징을 확률로 살펴봄으로서 집단의 속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즉, 개개인의 특성에 관심을 가진 대상 중심적 접근(person-oriented approach) 분석방법으로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하는 변수 중심적 접근(variable-oriented approach)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21][22].
본 연구의 최적 잠재집단의 수를 도출하기 위해 다음의 단계적 접근방식을 활용하였다.
첫째, 모델의 적합도와 간명성의 균형을 비교하기 위해 적합도 지수인 AIC(Akaike Information Criteria), BIC(Baysian Information Criteria), SABIC(Sample-Size adjusted BIC) 등의 정보지수로 확인하는데 그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모형으로 간주된다[23]. 즉, 정보지수는 값이 작을수록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되, 집단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고려하여 감소가 둔화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는다[24].
둘째, LMR(Vuong-Lo-Mendell-Rubin Likelihood Ratio Test)과 조정된 LMR(Lo-Mendell-Rubin Adjusted Likelihood Ratio Test), BLRT(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는 통계검증력을 통해 계층 결과를 비교하는 적합도 지수로써 k개의 잠재계층을 가진 모델과 k-1개의 잠재계층을 가진 모델을 비교함으로써 두 모델에 차이가 없다는 영가설이 기각되는지를 평가한다[25-26]. LMR과 BLRT는 모두 p>0.05일 때 영가설을 기각한다
셋째, 분류의 질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Entropy 지수를 활용하는데 각 개별 관측 값들의 분류 정확도를 나타내는 평균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연구대상들이 특정 집단으로 정확히 분류가 되었음을 의미한다[26][27]. Entropy 지수가 0.4 이하의 값은 낮은 분류의 정확성을 나타내며, 0.8 이상의 값은 높은 분류의 정확성을 의미한다[28][29].
넷째, 표본대비 계층의 최소비율은 잠재프로파일 분석에 대한 실질적인 유용성의 의미를 가지지만, 선행연구마다 기준이 다르다. Jung & Wickrama[30]는 모든 계층에서 표본 수의 최소 5% 이상을, Hill et al.[31]은 1% 이상을 주장[10]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최소 1%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Fig. 1.과 같다.
Fig. 1. Research model
III. Results of the study
1. Predictors of Mental Health
1.1 Descriptive statistics of predictors of mental health
본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전체 연구대상자 1,082명중 결혼상태(marriage)는 이혼·별거·사별 11.2%(121명), 결혼·동거 88.8%(961명)이었다. 가정경제 수준(income level)은 보통이다 45.5%(492명), 어려운편이다 38.8%(420명), 아주어렵다 12.8%(139명), 잘사는편이다 2.6%(28명), 아주잘산다 0.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mother age)은 평균 48.62세(표준편차=4.994), 아버지의 연령(father age)은 평균 54.33세(표준편차=4.492)로 어머니의 평균연령이 5.71세 아래이고, 어머니의 교육수준(mother education)은 고등학교졸업 43.4%(1,730명), 전문대학이상졸업 42.1%(456명), 중학교이하졸업 31.1%(337명) 순이었고, 아버지의 교육수준(father education)은 고등학교졸업 50.1%(542명), 중학교이하졸업 31.1%(337명), 전문대학이상졸업 14.7%(159명) 순으로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가 직장(mother job)이 있는 경우 66.6%(721명), 아버지가 직장(father job)이 있는 경우 86.6%(893명)이었고, 어머니의 한국거주 기간(korea stay)은 평균 20.16년(표준편차=3.10)으로 분석되었다. 어머니의 한국어 수준(korean langage level)은 평균 2.89∼3.22점(표준편차=0.54∼0.670)으로 읽기수준이 가장 낮고 듣기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의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communication with children)는 평균 3.22점(표준편차=0.576)으로 비교적 높은 정도를 나타냈다.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of Predictors of Mental Health
다음으로 정신건강의 하위변수인 문화적응 스트레스(accul_str), 자아존중감(self-esteem), 일상생활 스트레스(life_str), 우울(dep)과 종속변수인 부모효능감(efficacy)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결과는 Table 2.와 같다.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 2.330(표준편차=0.752)로 보통이하, 자아존중감은 평균 3.796점(표준편차=0.550)으로 보통이상, 일상생활 스트레스 수준은 1.895점(표준편차=0.653)으로 보통이하, 우울은 평균 1.872점(표준편차=0.693)으로 낮은 편, 부모효능감 수준은 평균 3.525점(표준편차=0.525)으로 보통이상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측정변수들에 대하여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확인한 결과 왜도는 -0.078∼0.798, 첨도는 -0.111∼0.765로 기준치를 넘지 않아 정규성을 충족하였다[3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Measurement Variables
2. Latent Profile Analysis for Mental Health
2.1 Determination of Latent Profile Model
독립변수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에 대한 잠재계층분류를 위해 잠재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잠재계층의 수를 2개부터 순차적으로 늘려가면서 분석하였고, 모형에 대한 모형적합지수와 각 계층의 크기에 대한 추정치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 Verification of Goodness of Fit of Latent Group Model
잠재계층이 2개인 모형에서부터 5개까지 잠재계층 수를 증가시켜 본 결과, 정보지수인 AIC, BIC, SABIC 모두 잠재계층을 늘려감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계층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AIC, BIC, SABIC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고려하여 그래프의 감소가 완만해지는 지점은 class4로 나타났다(Fig. 2. 참조). 모형이 대상을 얼마나 정확히 분류하는 가에 대한 Entropy 값은 class4 집단모형이 0.772로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Fig. 2. AIC, BIC, SABIC graph
분류의 질을 평가하는 또 다른 방법인 평균잠재계층 할당비율(Average Latent Class Probabilities for Most Likely Latent Class)에서도 Table 4.와 같이 행렬의 주대각선에 나온대로 평균 사후확률은 계층1은 86.8%, 계층2는 91.1%, 계층3은 85.7%, 계층4는 87.7%로 나타났다. 또한, 4개 잠재계층의 유형별 규모는 1유형 44.2%(478명), 2유형 2.6%(28명), 3유형 48.9%(529명), 4유형 4.3%(47명)으로 각 유형의 최소비율이 1% 이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들을 종합한 결과 잠재계층 수가 4개인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다.
Table 4. Average Latent Class Probabilities for Most Likely Latent Class
2.2 Latent Profile Characteristics
최종모형으로 선정된 네 개 잠재프로파일의 특성을 Table 5.에 제시하였다. 또한 분류된 잠재프로파일의 각 요인의 점수는 Table 6.에 그리고 각 요인의 Z점수로 나타낸 그래프는 Fig. 3.에 제시하였다. 잠재집단의 유형화에 사용한 변수들의 측정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각 항목의 높고 낮음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표준화점수(z-score)를 사용하여 그래프로 제시한 것이다.
Table 5. Levels of Mental Healt Sub-Factors by Latent Profile
Table 6. Latent profile Z-score
Fig. 3. Latent profile Z-score graph
각 잠재집단별 특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첫 번째 유형(class1)은 44.2%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은 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 일상생활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집단을 ‘자아존중감 상위형’으로 명명하였다. 두번째 유형(class2)은 2.6%가 포함되며,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은 반면,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집단을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 유형(class3)은 48.9%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은 낮지만,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중간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집단을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으로 명명하였다. 네 번째 유형(class4)은 4.3%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이 가장 낮은 반면,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 집단을 ‘정신건강 고 위험형’으로 명명하였다.
다음으로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잠재집단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의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χ2검정과 ANOVA 검증결과는 Table 7.과 Table 8.에 각각 제시하였다.
Table 7. Characteristics of Mental Health Types(χ2 Verification)
*p<.05, ***p<.001
Table 8. Characteristics of Mental Health Types(ANOVA)
*p<.05, ***p<.001
첫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변수 중 범주형 변수와 4개 잠재계층 유형별 분포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χ2검정을 실시한 결과 결혼여부(χ2=108.681, p<.001)와 다문화청소년의 아버지(남편)의 직업여부(χ2=9.463, p<.05)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Table 7. 참조). 4개의 잠재계층 유형 중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에 속한 다문화청소년 어머니 집단이 상대적으로 타 유형에 비해 정신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타 유형의 집단과 비교해 결혼유지 비율(95.0%)이 높고, 다문화청소년 아버지(남편)의 직업유지 비율(88.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변수 중 연속형 변수와 4개 잠재계층 유형별 분포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ANOVA 검증을 실시한 결과 가정경제수준(F=22.856, p<.001), 한국거주 기간(F=3.022, p<.05), 한국어 수준(F=18.383, p<.001),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F=45.182,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Table 8. 참조). 즉,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한국거주기간이 오래되었을수록, 한국어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Predictors for Mental Health Types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 예측을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다항로지스틱 분석결과 R2 값은 Nagelkerke 0.234, Cox & Snell 0.194, Mcfaden 0.120로 나타나 모형의 설명력은 12.0%∼23.4% 수준으로 나타났다. -2로그 우도값은 1565.487(χ2=218.575, p<.001)로 나타났다. 다만, 4개의 잠재집단 중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class2)의 경우 G*power Program 최소 표본 수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분석에 활용하지 못하였다. 부언컨대, 본 연구에 활용한 변수가 총 12개(예측변수 11개, 종속변수 1개)일 때 최소표본수는 127case(effect size=0.15, p<.05, Power=0.80)로 집단별 최소 31.8개 이상이 분류되어야 되지만, class2(‘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의 경우 28case로 최소 표본 수를 충족하지 못하였다[33][34].
잠재집단분석을 통해 도출된 4개 잠재집단 유형 중 최소표본수를 충족하지 못한 class2(‘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를 제외하고 한가지 유형을 기준집단(Reference class)으로 하여 나머지 집단을 비교집단(Comparison class )으로 설정하여 각 집단에 대한 예측 변수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Table 9. 참조).
Table 9. Multinomial Logit Coefficients of Predictors
*p<.05, **p<.01, **p<.001
1) marriage 0=이혼, 별거, 사별
2) mjob 0=직업없음 fjob 0=직업없음
첫째,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을 기준집단으로 하여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유의미하게 나타난 변수는 가정경제 수준(B=-0.506, p<.001), 다문화청소년 아버지(남편)의 학력이 중학교졸업 이하(B=-0.574, p<.05), 한국어 수준(B=-0.388, p<.01),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B=-1.151, p<.001)이었다. 즉,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가정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다문화청소년 아버지(남편)의 학력이 중학교졸업 이하일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603배로 39.7%씩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문화청소년의 아버지(남편)의 학력이 고등학교졸업 이상일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563배로 43.7%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어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679개로 32.1%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316배로 68.4%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둘째,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을 기준집단으로 하여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유의미하게 나타난 변수는 가정경제 수준(B=-1.100, p<.001), 한국거주 기간(B=-0.140, p<.05), 한국어 수준(B=-0.880, p<.05),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B=-1.796, p<.001)이었다. 즉,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가정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한국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552배로 33.3%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869배로 13.1%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어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415배로 58.5%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166배로 83.4%씩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을 기준집단으로 하여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유의미하게 나타난 변수는 가정경제 수준(B=-0.594, p<.05), 한국거주 기간(B=-0.127, p<.05),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B=-0.645, p<.05)이었다. 즉,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가정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한국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552배로 44.8%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거주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881배로 11.9%씩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0.525배로 47.5%씩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4. Mental Health Types and Parental Efficacy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이 부모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Table 10. 참조).
Table 10. The Effect of Mental Health Types on Parental Efficacy
*p<.05, **p<.01, **p<.001
1) marriage 0=이혼, 별거, 사별
2) mjob 0=직업없음 fjob 0=직업없음
연구모형의 설명력은 21.7%로 나타났고, 모형의 회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F=22.628, p<.001). 모든 변인에서 VIF값은 1.019∼1.993로 분석되어 VIF값이 10이하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추가적으로 Durbin-Watson 값(0∼4)은 1.931로 분석되어 자기상관의 문제가 없음(2에 가까울수록 오차항의 자기상관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첫째, 통제변수 중에서는 가정경제 수준(B=0.060, p<.05),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학력(B=0.078, p<.01), 한국거주 기간(B=-0.019, p<.05),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B=0.216, p<.001)가 부모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을수록 부모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을 기준집단으로 정한 후 독립변수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B=-0.229, p<.001)과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B=-0.175, p<.001)이 부모효능감에 유의미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 중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 간 부모효능감의 차이와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 간 부모효능감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과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과 비교해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이 부모효능감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V. Conclusions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정신건강유형을 잠재프로파일분석방법으로 분류하고 각 잠재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의 주요 내용과 연구의 함의를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에 대한 잠재계층분류를 위해 잠재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잠재계층 수가 4개인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다. 첫 번째 유형(class1)은 44.2%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은 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 일상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 이 집단을 ‘자아존중감 상위형’으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유형(class2)은 2.6%가 포함되며,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일상생활 스트레스가 높은 반면, 자아존중감과 우울은 낮은 수준을 나타내 이 집단을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유형(class3)은 48.9%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은 낮지만,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중간 수준을 나타내 이 집단을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으로 명명하였다. 네 번째 유형(class4)은 4.3%가 포함되며, 자아존중감이 가장 낮은 반면,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 이 집단을 ‘정신건강 고 위험형’으로 명명하였다.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은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 > ‘자아존중감 상위형’ > ‘정신건강 고 위험형’ > ‘문화적응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상위형’ 순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이성희 외[1]와 추연식[35]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부적응감보다 불안·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결과와는 차이가 나는 것은 한국사회의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우울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높아지고 있는 유형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겠다.
둘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 예측을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가정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다문화청소년 아버지(남편)의 학력이 중학교졸업 이하일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가정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한국어 수준이 낮을수록, 한국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과 비교해 다문화 청소년 어머니의 가정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한국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자녀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에 속할 승산(Odds)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교육과 의사소통 관련 상담지원이 우선적인 제공이 요구된다.
셋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이 부모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유형 중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 간 부모효능감의 차이와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과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간 부모효능감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중간 위험형’(class3) 집단과 ‘정신건강 고 위험형’(class4) 집단과 비교해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이 부모효능감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기존의 다문화청소년의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부모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변수중심의 한계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요인, 일상생활 스트레스 요인, 우울 등의 다차원적인 요인을 포함한 ‘자아존중감 상위형’(class1) 집단이 부모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검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배우자인 남편의 지원은 부모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분석결과를 통해 부모교육 운영 시 다문화청소년 양육에 부부공동의 역할 나눔과 책임감을 강조하고, 상호존중 및 상호지지라는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기회가 더욱 많아져야 할 것이다[8][36].
본 연구는 가지는 몇 가지 한계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특정 시점의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잠재유형을 분류한 횡단적 연구로 정신건강의 시간적 차원의 변화궤적을 분석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둘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건강 잠재유형이 다문화청소년의 정신건강 잠재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청소년 어머니의 정신 건강 잠재유형이 시간이 경과에 따라 또 다른 잠재유형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가에 대한 잠재전이분석(Latent Transfer Analysis)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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