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이남희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 Published : 2013.02.01

Abstract

Keywords

산지육계시세 전월대비 소폭 증가 기대

- 생산원가 회복은 어려울 듯 -

⌺ 동향

산지육계시세는 장기간 원가이하를 형성하고 있어 일반사육농가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병아리 단가도 장기간 약세를 띠고 있어 육계 생산원가는 다소 하락하였으나 한파로 인한 유류대 상승으로 인해 농가는 장기간 적자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월중 시세는 평균 kg당 1,300~1,400원선을 형성하였으며, 일시적인 상승과 뒤따라오는 폭락을 거듭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닭고기 소비는 얼어붙었으며, 주요 계열사의 판매실적도 좋지 못한 탓에 자체 생산물량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 산지 육계물량 구매는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한 계열업체의 부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육계업계의 불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 자료분석

12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272천수로 전년대비 17.6%감소하였으며, ’12년 총입식마리수는 6,587천수로 ’11년대비 3.5% 증가하였다. 종계입식마리수를 토대로 추산한 2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1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3,553천수로 전년대비 11.1% 증가하였다.

12월 육계사료생산량은 170,622톤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하였으며, 육용종계사료는 20,659톤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육계 도축마리수는 52,392천수로 전년대비 0.3% 감소하였으며, ’12년 총 육계도축마리수 또한 604,164톤으로 ’11년대비 4.8% 증가하였다. 12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7,684톤으로전년대비 18.1% 증가하였다.

⌺ 전망

산지육계시세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요계열사들의 입추 또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생산잠재력은 전년대비 증가하였지만 종란 입란수 및 병아리 분양마리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육용종계 사료생산량 또한 전년대비 감소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닭고기 생산물량도 감소세를 보이지 않을까 판단된다. 하지만 월중 시세동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대닭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으나, 전월과 비슷하게원가 밑에서 등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돼 지난 1월보다는 소폭상승한 kg당 1,400~1,6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장기간 육계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KBS “추적60분”에서는 축산물 항생제에 관한 집중보도결과를 보도할 예정이여서 가뜩이나 위축된 축산물 소비에 찬물을 끼얹을까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본회를 비롯해 축산단체에서는 과도하게 편중된 내용이 방영되지 않도록 축산업계 현실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나 방영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시기 악재가 겹치면서 농가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