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ical Study of Hemiplegia, Dizziness, and Hiccupping Caused by Pontine Infarction

뇌교경색 이후 발생한 편마비, 현훈 및 딸꾹질 치험 1례

  • Shin, Ji-hye (Dept. of Oriental Inter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 Nam, Hae-in (Dept. of Oriental Inter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 Cho, Yoon-young (Dept. of Oriental Inter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 Sun, Seung-ho (Dept. of Oriental Inter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 Baek, Tae-hyun (Dept. of Oriental Inter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 Kim, Seon-hyeok (Dept. of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Hospital of Sang-Ji University)
  • 신지혜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
  • 남해인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
  • 조윤영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
  • 선승호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
  • 백태현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
  • 김선혁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사상체질과)
  • Received : 2016.03.30
  • Accepted : 2016.05.25
  • Published : 2016.06.30

Abstract

Objective: : This clinical study reports on the effect of Sunghyangjungki-san-gami and Banhabaeckchulchunma-tang-gami on hemiplegia, dizziness, and hiccupping caused by pontine infarction.Methods: This study was performed on one patient with hemiplegia, dizziness, and hiccupping caused by pontine infarction. The patient was treated by Sunghyangjungki-san-gami and Banhabaeckchulchunma-tang-gami from 6 January to 2 March 2015. Th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NIHSS), motor grade, and numerical rating scale (NRS) were used to assess the effectiveness of this treatment.Results: After treatment, the patient’s discomfort decreased significantly, and NIHSS, motor grade, and NRS scores were all improved.Conclusion: This clinical study suggests that traditional Korean medicine may be effective in treating hemiplegia, dizziness, and hiccupping caused by pontine infarction.

Keywords

Ⅰ. 서 론

숨뇌, 다리뇌 및 중간뇌를 일컬어 뇌줄기라고 하며, 뇌줄기는 뇌와 나머지 신체 부분 사이의 정보를 운반하는 신경로들이 지나는 빽빽한 줄기 같은 구조이다. 이러한 좁은 공간 속으로 모든 주요 감각, 운동, 소뇌로 가는 신경로 및 뇌신경로들이 통과한다. 뇌줄기는 단순히 정보들이 통과하는 통로로만 작용하지 않고 복잡한 운동 패턴이나 호흡과 심장혈관의 활동, 심지어는 의식수준 조절과 같은 다양한 통합기능을 수행한다. 뇌 전체에서 뇌줄기는 거대한 중앙 정거장에 해당하므로 뇌줄기에 작은 병터라도 생기면 다양한 운동, 감각 및 신경조절 양식에 심각한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중, 다리뇌(pons)는 배쪽 표면의 대부분이 가로 방향으로 달리는 다량의 신경섬유들로 되어 있어, 뇌경색을 비롯한 혈관의 폐색시 환자로 하여금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할 수 있다1.

眩暈은 움직임에 대한 느낌이며 환자는 대개 “돈다(spinning)”, “떨어진다(falling)” 또는 “기운다(tilting)”라고 표현하며 멀미나 술취한 상태와 비교하여 말한다. 현훈은 머리 움직임과 자세 변화에 의해 촉발되며 원인에 따라 중추성 또는 말초성 현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성 병변은 뇌간, 소뇌 또는 대뇌반구에서 안뜰투사(vestibular projection)의 장애와 연관되고, 말초성 병변은 내이도나 소뇌 다리뇌각에 있는 와우관과 8번 뇌신경을 침범한다2.

呃逆은 흔히 ‘딸꾹질’로 일컬어지며 氣가 거꾸로 치밀어 올라 喉部에서 짧고 잦게 소리를 이어서 내는 것이며 사람이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병증으로 정의한다. 잠깐의 딸꾹질은 위팽만, 기온의 급격한 변화, 음주, 과다한 흡연, 흥분 등에 의하여 생기나, 지속적인 딸꾹질은 중추신경계의 구조적 질환 또는 감염질환, 종양이나 염증에 의한 횡격막의 자극, 대사 장애, 혈관질환, 복강내 질환 및 전신감염 등을 원인으로 고려할 수 있다3.

본 증례는 뇌교경색 이후 발생한 현훈, 애역 및 편마비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게 한방치료를 시행한 결과 상당한 수준의 호전이 있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Ⅱ. 증 례

1. 환자명 : 윤◯◯(M/76)

2. 진단명 : 상세불명의 뇌경색증(Rt pontine infarction), 상세불명의 고혈압, 근육긴장, 상세불명 부분

3. 주소증 : Lt hemiplegia, Dysarthria, Hiccup, Dizziness, Ataxia

4. 발병일 : 2014년 12월 29일

5. 과거력 : Non-specific

6. 개인력 : 흡연(1갑/1일), 음주(7~8년째 금주), 결혼(+)

7. 현병력

만 76세 남환으로 보통 체격에 무난한 성격으로 상기 O/S 이전인 2014년 12월 28일 보행 시 좌측 상하지 소력감을 호소하였다가 상기 O/S경 아침 기상직후부터 좌측 상하지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평소보다 발음이 어눌한 상기 C/C가 나타나 원주기독병원에 내원하여 Brain MRI상 Rt pontine infarction 진단 후 2014년 12월 29일~2015년 1월 5일 Adm-Tx 후 적극적인 한방치료 받기 위하여 본원 OPD 통하여 Adm함.

8. 계통적 문진

1) 大 便 : 1회/2일(便秘 경향)

2) 小 便 : 不良(頻尿)

3) 食 慾 : O/S이후 7일간 관급식(L-tube), 본원 Adm후 14일간 죽 1공기, 이후 일반식 및 당뇨식 1공기

4) 消 和 : 良好

5) 汗 : 正常

6) 寒 熱 : 微惡熱

7) 睡 眠 : 正常

8) 面 色 : 微紅

9) 脈 : 强數

10) 舌 : 舌紅, 苔白膩

9. 검사결과

1) Brain MRI+MRA(2014년 12월 29일, 원주기독병원)

(1) Rt pontine infarction

(2) Rt basilar artery narrowing 소견

Fig. 1.2014년 12월 31일 brain MRI (DWI, T2 FLAIR), MRA.

2) CVA check(2015년 1월 6일)

(1) Mental : alert~drowsy

(2) Pupil reflex : 0=0(2→1,2→1)

(3) Neck stiffness : −

(4) Headache/dizziness : −/+

(5) Nausea/vomiting: −/−

(6) Chest discomfort : −

(7) DTR

① E/J : +/+

② K/J : ++/++

(8) Babinski’s sign : −/−

(9) Ankle clonus : −/−

(10) Arrhythmia : −/−

3) 검사실 소견(2015년 1월 6일)(H는 기준치보다 높음, L는 기준치보다 낮음을 의미함)

(1) /BC/ BUN 39.6 H, GLUCOSE 153 H

(2) /CBC/ WBC 13.0 H

(3) /UA/ Glucose ++ 500 mg/dL

(4) /E/ Soldium 134 L

(5) HbsAg/HbsAb : −/+

4) Chest PA x-ray(2015년 1월 6일) : No remarkable

5) 심전도 소견(2015년 1월 6일) : Normal sinus rhythm

10. 치료내용

1) 입원기간 : 2015년 1월 6일-2015년 3월 2일(56일간)

2) 치료방법

(1) 한약치료

탕약은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 탕전실에서 조제한 탕제를 사용하여 하루 2첩 3팩 120 cc로 전탕하여 1일 3회, 매 식후 1시간에 복용하도록 하였음. 加味星香正氣散은 2015년 1월 6일부터 2015년 1월 18일까지(13일간), 加味半夏白朮天麻湯은 2015년 1월 19일부터 2015년 3월 2일까지(43일간) 복용하였음.

① 加味星香正氣散(2015년 1월 6일-2015년 1월 18일)

藿香(aboveground part of Agastache rugosa Fisch) 8 g, 紫蘇葉(leaf and branch of Perilla frutescens var. acuta Kudo) 4 g, 白茯苓(sclerotium of Poria cocos Wolf) 4 g, 厚朴(bark of Magnolia officinalis Rehder et Wilson) 4 g, 半夏(tuber of Pinellia ternata Breitenbach) 4 g, 當歸尾(root of Angelica gigas Nakai) 4 g, 丹蔘(root of Salvia miltiorrhiza Bge.) 4 g, 陳皮(pericarp of Citrus unshiu Markovich) 4 g, 白芷(root of Angelica dahurica Bentham et Hooker) 4 g, 大腹皮(pericarp of Areca catechu L.) 4 g, 白朮(rhizome of Atractylodes japonica Koidz.) 4 g, 桔梗(root of Platucodon grandiflorum A.) 3 g, 唐木香(root of Aucklandia lappa Decne.) 3 g, 生薑(rhizome of Zingiber officinale Roscoe) 6 g, 大棗(fruit of Zizyphus jujuba Mill. var. inermis Rehder) 4 g, 牛膽南星(rhizome of Arisaema amurense Maximowicz) 3 g, 甘草(root of Glycyrrhiza globra L.) 3 g, 砂仁(fruit of Amomum villosum Lour.) 3 g, 麥芽(fruit of Hordeum vulgare Linne) 3 g, 山楂(fruit of Crataegus pinnatifida Bunge var. typica Schneider) 3 g, 神麯(Massa Medicata Fermentata) 3 g, 黃連(rhizome of Coptis japonica Makino) 3 g, 梔子(fruit of Gardenia jasminoides Ellis) 3 g

② 加味半夏白朮天麻湯(2015년 1월 19일-2015년 3월 2일)

半夏(tuber of Pinellia ternata Breitenbach) 7 g, 白朮(rhizome of Atractylodes japonica Koidz.) 7 g, 陳皮(pericarp of Citrus unshiu Markovich) 7 g, 白茯苓(sclerotium of Poria cocos Wolf) 7 g, 蒼朮(rhizome of Atractylodes lancea DC.) 5 g, 天麻(rhizome of Gastrodia elata Bl.) 5 g, 麥芽(fruit of Hordeum vulgare Linne) 5 g, 神麯(Massa Medicata Fermentata) 5 g, 黃芪(root of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4 g, 人蔘(root of Panax ginseng C.A Mey) 4 g, 澤瀉(rhizome of Alisma plantago-aquatica L. var. orientale Samuels) 4 g, 黃白(cortex of Phellodendron amurense Ruprecht) 3 g, 乾薑(rhizome of Zingiberis officinale Rosc.) 3 g, 砂仁(fruit of Amomum villosum Lour.) 3 g, 細辛(root of Asarum sieboldi Miq.) 2 g, 蔓荊子(fruit of Vitex rotundifolia Linne fil.) 2 g

(2) 침치료

① 침치료

0.25×30 mm stainless steel(동방침)을 사용하여 월요일-금요일에는 1일 2회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좌측에 자침(오후 치료시 전침 시행), 토요일-일요일에는 1일 1회 오전 9시에 좌측에 자침하여 20분간 유침하였음. 治療穴은 GV20(百會), GB20(風池)(兩側), LI11(曲池), TE5(外關), LI4(合谷), ST36(足三里), SP6(三陰交), LR3(太衝), 八邪, 八風

② 약침치료 : 주 3회, 1일 1회 양측 GB21(肩井)에 BUM 각 0.2 cc, 환측 LI11(曲池), TE5(外關), ST36(足三里), SP6(三陰交)에 CC 각 0.2 cc 주입

③ 전침치료 : 환측 상지의 LI11(曲池), LI4(合谷), 환측 하지의 ST36(足三里), LR3(太衝)을 취혈하였으며 저주파 2 Hz와 고주파 100 Hz를 Mix하여 평일 1일 1회(오후 2시) 20분 동안 유침 및 통전함.

(3) 부항치료 : 大椎와 兩側 肩井에 주 3회 B-Tx, 주 4회 Nega-Tx 시행함.

(4) 양약치료 : Norvasc 10 mg(칼슘채널 차단제) 1T QD, Olmetec 20 mg(안지오텐신Ⅱ 수용체 길항제) 1T QD, Aspirin protect 100 mg (항응고제) 1T QD, Plavix 75 mg(항응고제) 1T QD, Lipitor 20 mg(고지혈증 치료제) 1T QD, Gliatilin soft cap(뇌기능 개선제) 3T TID, Champix 1 mg(니코틴 의존성 치료제) 2T BID, Megaformin 500 mg(Biguanide계) 1T QD(Megaformin만 본원 처방이며, 그 외 처방은 O/S 이후부터 타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해오던 것임.)

(5) 재활치료 : 월요일~토요일 1일 1회 본원 물리치료실에서 TENS, 온열요법, 도인안교전신 시행함.

11. 평가방법

입원시와 퇴원시 NIHSS(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시행하여 호전도를 비교하였으며, 입원기간 동안 Lt side의 motor grade check 함. Hiccup, dizziness의 호전도는 NRS(numeric rating scale)를 이용하여 평가함.

12. 치료경과

1) 2015년 1월 6일(입원 당일) : 좌측 상하지의 움직임이 전혀 관찰되지 않음(G0/G0). 이틀전부터 딸꾹질이 시작되어 깨어있을 때는 딸꾹질이 멈추지 않음(NRS 10).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있으며 체위 변경시 심화됨(NRS 10).

2) 2015년 1월 8일(입원 3일) : 딸꾹질이 지속되며 앙와위시에도 어지러움은 별무호전임. 좌측 엄지손가락을 까딱일 수 있으나 다른 손가락 움직임은 불가능함(G1/G0).

3) 2015년 1월 9일(입원 4일) :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 어지러움이 있으며 딸꾹질은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함. 앙와위시 좌측 팔을 들어 이마까지 올릴 수 있으며 좌측 다리를 들어 30도가량 거상 가능함. 좌측 상하지 모두 거상 시 약간에 저항에 이기지 못함(G3/G3). 입원 시 alert~drowsy 상태였으나 현재는 질문에 대답을 잘 하며 alert한 상태임. 좌위 시 균형을 유지하고 앉아 있음.

4) 2015년 1월 10일(입원 5일) : 음식을 삼키기가 불편하며 간혹 사레가 들리나 맑은 죽을 한 공기 모두 먹음. 수면 시 기침을 자주하며 딸꾹질은 입원 시보다 70~80% 호전됨(NRS 2~3).

5) 2015년 1월 12일(입원 7일) : 앙와위시 좌측 고관절 50도 거상 가능함. 좌측 손가락 1지와 2, 3지를 맞댈 수 있음. 좌측 발목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으나 발가락(1, 2지)을 미세하게 까딱일 수 있음.

6) 2015년 1월 13일(입원 8일) : 좌측 엄지와 2, 3지를 대립할 수 있으며, 손을 완전히 쥐었다가 펼 수 있음. 좌위 시 좌측 슬관절을 굴곡시켜 책상다리로 앉을 수 있음.

7) 2015년 1월 14일(입원 9일) : 딸꾹질을 거의 하지 않으며(NRS 1),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실 때 사레들리지 않음.

8) 2015년 1월 16일(입원 11일) : 앙와위 시 좌측 견관절 30도가량 거상 가능하며 손가락, 손목의 경미한 움직임을 보임.

9) 2015년 1월 17일(입원 12일) : 어지러움은 약간 남아있는 상태임(NRS 4).

10) 2015년 1월 19일(입원 14일) : 복도에 있는 난간을 잡고 3~4 M 가량 보행함.

11) 2015년 1월 20일(입원 15일) : Lt hemiparesis(G3-4/G4)로 호전되었으며 앙와위 자세로 상하지 거상 시 어느 정도 저항에 이길 수 있음.

12) 2015년 1월 24일(입원 19일) : 앙와위시 고관절 90도, 견관절 120도 거상 가능함. 1, 2, 3지를 차례로 굴곡시킬 수 있으나 4, 5지는 따로 굴곡 시키지 못하고 동시에 굴곡됨.

13) 2015년 1월 25일(입원 20일) : 어지러움이 입원 시에 비해 70%가량 호전되었음(NRS 3). 앙와위시에는 어지러움이 없으나 좌위 시나 기립 시 느껴짐.

13) 2015년 1월 27일(입원 22일) : 워커를 잡고 병원 복도에서 20M가량 보행함.

14) 2015년 2월 6일(입원 32일) : 좌측 손가락을 4, 5지까지 모두 개별적으로 굴신할 수 있음.

15) 2015년 2월 10일(입원 36일) : O/S 이전에 비해 보행이 50%가량 회복된 것 같음. 딸꾹질은 하루 5회 정도 나오며 장시간 지속되지 않고 그침.

16) 2015년 2월 17일(입원 43일) : 좌측 손가락 순차굴곡 수행 속도가 빨라짐. 자력으로 지팡이 보행을 할 수 있음.

17) 2015년 2월 19일(입원 45일) : Lt hemiparesis(G4/G4)로 호전됨.

18) 2015년 2월 24일(입원 50일) : NRS 1 정도의 경미한 어지러움이 있음.

Table 1.Change of Scales

 

Ⅲ. 고 찰

뇌교는 기저부(basement)와 피개(tegmentum)로 구성되며, 기저부는 여러 종류의 신경원, 뇌교핵, 중소 뇌각을 형성하는 교차섬유 다발들로 구성되고, 피개는 뇌신경핵, 내외측 융대, 외측 척수시상로 및 삼차신경 시상로 등으로 구성된다. 뇌교의 혈액공급은 주로 뇌저동맥(basilar artery)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4, Rt pontine infarction이었던 본 증례의 환자 또한 Brain MRA에서 나타난 Rt basilar artery의 narrowing 소견이 병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眩暈은 中風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증상의 하나로 眩은 目眩 眼花 즉 눈앞이 캄캄하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이며 때로는 눈앞에 불이 번쩍이는 것을 의미하고, 暈은 頭暈 頭旋 즉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도는 것 같아 서 있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하며 임상에서는 보통 目眩과 頭暈이 함께 나타나므로 眩暈이라고 한다5.

한의학에서 呃逆은 역대 문헌에서 噦, 噦逆, 咳逆, 吃逆, 呃逆 등으로 표기되어 왔으며, 宋代 이전에는 대개 噦이라 했으나, 金⋅元⋅明初에는 咳逆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明末 이후에는 대개 呃逆이라고 지칭 하였는데, 속칭 딸꾹질이라고 한다. 딸꾹질은 특별한 기질적인 병변 없이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 공기 흡입 등으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일과성이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나 지속되면 아주 고통스러울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지속형 딸꾹질은 대부분 기질적 병변 하에서 일어나며, 신경적, 육체적으로 환자에게 대단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음식물이나 수분의 섭취장애로 인한 탈수와 체중 감소, 피로와 수면장애, 심한 경우 칼륨 부족에 의한 심부정맥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6.

본 증례의 경우 탕약치료에 입원 시부터 13일간은 가미성향정기산을 사용하였고, 이후부터는 가미반하백출천마탕을 사용하였다. 성향정기산은 곽향정기산에 목향과 남성을 가미한 처방으로 康明吉의 ≪濟衆新編≫에 처음으로 처방명이 기록되었으며, 이기 거담하는 효능이 있어 卒中風, 昏到, 痰塞多涎한 증을 나타내는 중풍초기에 구급처방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7. 성향정기산에 관하여 김 등8은 家兎를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성향정기산의 혈관 이완 효과에 대하여 보고하였으며, 김 등9은 고양이 대뇌 피질 절편을 사용하여 성향정기산이 대 뇌 조직의 저산소 발작하에서 세포의 이온 환경과 대사를 보호하는데 유익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김 등10은 흰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성향정기산이 대뇌피질 뇌경색의 경계부위를 감소시킴으로써 뇌경색의 확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향정기산이 급성기 중풍 환자의 혈류 순환 개선 및 안정적인 예후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으며, 본 증례에 사용한 가미성향정기산은 기존의 성향정기산에 活血祛瘀, 調經止痛11하는 단삼 및 消食健胃, 健胃和胃, 行氣消食11하는 산사, 신곡, 맥아 등을 가미하였다.

반하백출천마탕은 金元時代 李東垣12의 脾胃論에 최초로 수록된 처방으로, “治脾胃虛弱 痰厥頭痛, 其證頭苦痛如裂 身重如山 四肢厥冷 嘔吐眩暈目不敢開 如在風雲中."의 主治를 가지며13, 최근에는 현훈과 오심 등의 증상이 심한 말초성 현훈14, 폐암의 뇌전이에 의한 두통15, 자발성 소뇌출혈 환자의 현훈 및 보행장애16에 등에서 유의성 있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본 증례의 환자 역시 입원 초기부터 중등도 이상의 오심과 현훈을 호소하였으며, 이에 기존의 반하백출천마탕에 消食健胃11하는 사인과 祛風散寒11하는 세신, 疏散風熱11하는 만형자를 가미한 가미반하백출탕을 사용하였다.

환자는 2014년 12월 29일 발생한 뇌교경색으로 양방병원에서 8일간 입원 후, 본원에 입원한 환자로 입원당시 극심한 현훈과 딸꾹질을 호소하였으며 좌측 완전마비 상태였다. 초기에는 뇌혈류 순환개선을 위하여 가미성향정기산을 투여하고 이후에는 舌苔白膩, 多眠, 惡心 등으로 미루어 濕痰中阻로 변증하여 가미반하백출천마탕을 투여하였다. 입원 3일째부터 좌측 손가락에 움직임이 있었으며 입원 45일 째에는 좌측 상하지 모두 motor grade 4로 지팡이를 짚고 자력보행 할 수 있었으며 양측 손의 악력차도 거의 비슷할 만큼 호전이 있었다. 입원당시에는 깨어있을 때는 잠시도 쉬지 않고 딸꾹질을 하던 것이 입원 5일 만에 증상이 70~80% 가량 감소하였으며, 입원당시 오심을 동반한 현훈 증상으로 좌위나 와위 시에도 오심증상이 극심하였으나 입원 12일째에 증상이 60% 가량 감소하여 퇴원 시에는 딸꾹질 및 현훈 증상 모두 초진의 90% 이상 증상이 호전된 상태였다.

 

Ⅳ. 결 론

본 증례의 환자는 내원당시 alert~drowsy 상태였던 mental state가 입원 4일 만에 alert 해졌으며, motor grade 또한 hemiplegia에서 G4/G4로 매우 호전되었고, 입원 당시 11점 이었던 NIHSS가 퇴원 시에는 1점으로 감소하였으며, 가장 극심하게 호소하던 현훈과 딸꾹질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거의 소실된 점으로 미루어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판단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는 단 1례에 해당하는 증례로서 해당 치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증례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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