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양계정보 - 국가별 동향

  • Published : 2016.07.01

Abstract

Keywords

영국

‘눈없이 태어난 병아리’ ...그러나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에 사는 레베카 커밍스는 할아버지가 준 계란 한 알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부화된 계란에서 태어난 병아리가 선천적 장애로 눈이 없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병아리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레베카는 병아리를 살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병아리의 이름을‘멈블’이라고 짓고 지극정성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1년 후, 멈블은 다 자라 여전히 레베카의 가족으로 살고 있다. 

미국

WTO에 中 제소…‘닭싸움’관세 분쟁 재점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미국산 닭고기를 둘러싼 ‘닭싸움’으로 재점화됐다. 대중국 무역 적자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미국 정부가 자국산 닭고기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부당하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WTO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프로먼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제소 사실을 밝히며 “중국은 WTO 규정을 위반하며 미국에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닭고기 시장 진출을 위해 WTO 제소 수단을 동원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중국

폐사한 닭 식탁에 올라

불량 식품이 범람하는 중국에서 폐사한 닭이 자주 주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에 인접한 광둥(廣東) 성 선전시에 있는 한 양계장에서 하루 40∼50마리의 폐사한 닭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사한 닭은 1마리에 2위안(360원)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시내 닭고기 가공공장과 길거리 판매 상인들이 앞을 다퉈 사간다는 것이다. 2007년의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폐사한 닭의 80%가 민중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러시아

뉴스 생방송 도중에 닭 날아 다녀

뉴스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한 스튜디오. 남녀 뉴스 캐스터의 표정은 진지하다. 옷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중요한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파드닥 날개 짓도 했다. 분명 닭이다. 닭이 어디선가 날아들어서 스튜디오에 착륙한 것이다. 러시아 방송 hoboctn의 뉴스 방송 중 생긴 방송 사고였다고 전해진다. 흥미로운 것은 앵커들의 반응. 굉장히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아주 짧은 순간만 흔들리고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해외 네티즌 중 일부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리 상황 설정한 코미디의 한 장면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포복절도의 뉴스 패러디 영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교사들, 봉급으로 병아리 받고 반발

우즈베키스탄에서 임금을 병아리로 받은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BBC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파크 자치주(州)누쿠스에서 재정 부족으로 교사들에게 월급 대신 병아리를 나눠줬다. 한 교사는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월급 대신 감자, 당근, 호박 등을 받았는데, 올해는 병아리를 받게 되다니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들도 “월급이 사실상 50% 깎였다”며 “병아리 한마리당 7,000솜(2.5달러, 2,900원)으로 쳐서 받았는데, 실제 시장에서 팔리는 병아리 값보다 훨씬 비싸다”고 불평했다. 

리비아

재정난 IS, 리비아 길거리에서 닭·계란 팔아

재정난이 심해진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조직원들이 길거리에서 닭과 계란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새로운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중동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가 보도했다. 리비아의 IS 점령지 시르테에 살았던 주민 알리(가명)은 IS가 현지인들에게 세금을 걷어가는 것으로 모자라 길거리에서 닭과 계란을 팔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알리는 MEE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시르테를 점령했을 때 많은 재산을 몰수해갔다”며“그 중에 농장도 포함돼 있었고 대형 양계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알리는 “아직 시르테에 남아 있는 친척들이 얘기해준 건데, IS가 검은 단복에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에 서서 양계장에서 기르던 닭과 계란을 판다고 한다”며 “닭은 1~2디나르(약 830~1,670원)라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