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07.01

Abstract

Keywords

산지닭가격은 생산원가수준에서 형성 될 것으로 전망

- 수입닭고기와 비축량 증가 -

|동향|

지난 6월은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육계생산성이 떨어져 대닭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더욱이 5월초부터 계열물량과 비계열물량의 자율적인 부화란 감축사업이 진행되어 왔던 터라 시장에서는 닭고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하지만 5월의 종계용 배합사료와 육계용 배합사료의 생산실적을 보더라도 닭고기 공급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육계 생산성이 나쁘다는 얘기는 없었다. 계열사의 구매가 활발했고 그 여파에 산지닭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축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고 5월 브라질산 닭고기도 올해 들어 최고의 수입실적을 보여 하반기에도 닭고기 수요에 적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6월 23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예년에는 장마가 육계 생산성의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장마로 인해 닭고기 소비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고도 볼 수 있다.

|자료분석|

5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559,590수로 전년대비 22.4%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12.1% 감소하였다. 7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6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9,487천수로 전년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27,895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37,220톤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도계마리수는 86,338천수로 전년 동월 5.4%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5.5% 증가하였다. 5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9.0% 감소한 10,929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0.9% 증가한 1,071만수로 집계되었다. 5월평균가격은 1,231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3.2% 하락하였고 전월대비 4.6% 하락한 결과를 보였으며 5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20원으로 전년대비 36.7% 하락되었다.

|전망|

6월의 산지닭가격은 인위적인 방법에 의해 형성되었다. 5월의 부화란 감축의 효과로 산지닭가격은 생산비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되었지만 도계육의 덤핑과 비축된 닭고기가 시장에 유통되면서 산지가격은 탄력을 받지 못한 채 1,600원(대닭)선에 멈춰버렸다. 1,600원 가격은 실질적으로 봤을 때 닭고기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는 여론이 팽배했었다. 통계적으로 보면 하반기에는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전년대비 감소한다고 되어있다. 실제 필드에서는 8월 병아리 공급물량 감소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난가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5월의 종계사료생산실적을 보더라도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르다는 판단이고 바보가 아닌 이상 계열사에서도 병아리공급계획을 마련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번 복경기는 작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타 축산물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대체소비로 일부 닭고기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복경기를 대비해 계열사의 물량도 전년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겠다. 삼계 도계량도 전년대비 7%나 증가한 것으로 보더라도 삼계의 생산량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장마도 닭고기 소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전에 사례를 보더라도 복날 우천으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월등히 감소하여 복경기 특수가 없었던 때도 있었다. 본격적인 여름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각 농가들마다 생산성이 하락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