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양계정보 - 국가별 동향

  • Published : 2016.11.01

Abstract

Keywords

미국

주인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애완 닭’ 화제

주인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빼놓지 않고 함께 다니는 닭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암탉, 크룩스와 주인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30살 스펜서 맥코믹씨는 크룩스가 병아리였을 때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문 앞에 놓인 상자에서 크룩스가 들어있었던 것이다.@그런데 몇 주가 지나고 난 뒤, 맥코믹 씨는 크룩스가 가진 장애를 알게 되었다. 부리가 엑스 자로 엉켜서 음식을 먹는 게 어려웠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맥코믹 씨는 크룩스에게 더 큰 애착을 느꼈고, 이 기형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하는 크룩스를 항상 데리고 다니며 챙겨 주게 되었다고 한다. 크룩스는 먹는 걸 좋아하고 활동성도 강한데, 가장 좋아하는 건 스펜서 씨의 어깨라고 한다. 

중국

中서 남자아이 소변에 삶은 계란 인기

중국 저장(浙江)성 둥양(東陽)시에서 남자아이의 소변에 삶은 계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차이나 시티스(eChinaCities)’에 따르면 둥양에서는 ‘숫총각 계란’이라는 음식이 몇 해 전부터 개당 2위안(약 340원)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만드는 법은 간단 하다. 먼저 냄비에 남자아이 소변과 계란을 넣고 팔팔 끓인다. 잠시 뒤 계란을 꺼내 껍데기를 깐 뒤 냄비에 넣고 끌이기를 반복한다. 조리를 마친 계란은 옅은 황금빛을 띄며 매우 짠 맛이 난다고 알려졌다. 주민들은이 요리가 정력과 혈액 순환에 좋다고 믿고 뇌졸중을 방지한다는 속설도 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소변을 마신다고 딱히 건강에 좋은 점은 없다고 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치킨 뼈 이어 붙여 만든 괴물 ‘킹 기도라’

치킨 뼈로 괴물을 만든 일본 예술가가 화제다. 프랜차이즈 통닭 13마리의 뼈를 한땀한땀 이어 붙여 ‘킹 기도라(히드라)’ 뼈대 모형을 만들었다. 킹 기도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고지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 괴물이다. 겉모습은 마치 익룡 같다. 이 일본 예술가는 자신을 ‘뼈 아티스트’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TV출연 요청이 쇄도 중이라고 한다.

영국

닭 뼈가 ‘인류세’ 대표 화석에 등극하기까지 지질학자의 분류대로라면 현재는 1885년 만국지질학회에서 채택한 ‘현세 (現世·Holocene)’로 분류된다. 그러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환경 변화 등을 근거로 네덜란드 화학자인 파울 크뤼천은 지난 2000년 현세를 ‘인류세(Anthoropocne·人類世)’로 명명해 별도로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지질학연합 ‘국제지질학회의(IGC)’에서 각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인류세 워킹그룹(AWG)은 1950년께 지구가 ‘인류세’에 돌입했음을 선포하도록 권고했다. 이들은 원자폭탄 실험으로 생긴 방사성 물질, 플라스틱의 급증과 함께 닭 뼈의 증가를 다른 시기와 명확히 구분될 인류세 진입의 확실한 증표로 꼽았다. 공룡뼈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백악기말을 대표하는 화석이 된 것처럼 닭 뼈가 미래 지질학자에게 ‘인류세를 대표할 화석’이라고 이들은 장담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 까닭을 소개하며 닭 사육 실태, 소비 현황, 품종 개발의 역사 등을 되짚었다. 닭은 한해 600억 마리가 소비돼 70억 인류가 8마리 반을 먹는 꼴로 세계에서 가장 수가 많은 조류로 꼽힌다. 인류세 워킹그룹을 이끈 얀 잘라시에비치 영국 레스터대 교수는 “닭이 세계에서 가장 흔한 조류가 됐다”며 “세계 수천 곳의 쓰레기 매립지와 길모퉁이에서는 닭 뼈가 화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2020년에는 닭이 돼지고기를 따돌리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가 될 것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