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흰색으로 갈색을 언제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02.01

Abstract

Keywords

동향

지난 11월 16일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발생 62일 만에 전국 10개 시·도의 37개 시·군으로 확산했고,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1억 6천525만 마리) 18.3%인 3천202만 마리가 살처분되었으며 이중 산란계는 2천305만 마리(75%)가 살처분되었다. 매일 60 만수씩 살처분된 것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산란계 농가의 극심한 피해는 계란의 심각한 품귀현상을 발생시켜 계란 가격 인상과 유례없는 1인 계란 1판이라는 계란 구매제한 시행, 계란 구입을 위해 회사 직원들이 동원되는 등 국민적 불만과 불안을 고조시키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국정 혼란 이후 불안한 민심을 조속히 달래기 위해 민간업체에서 계란 및 난가공제품 등을 수입 시에는 관세 철폐와 항공료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농가와 소비자, 언론 등에서 외국에서 계란 수입은 현실성과 실효성 등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AI 발생과 확산 차단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할 시기에 계란 수입을 발표함으로써 산란계 농가들의 사기 하락과 소비자들의 혼란만 조장하는 대책으로 중장기적으로 내부에서나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지 정부에서‘계란 수입’을 수급안정대책이라고 발표한 것은 현시점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계란 출하물량이 이처럼 급격히 감소하고 계란 가격이 상승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고 병원 AI 발생으로 산란계 사육수수가 한순간에 매몰되어진 가장 큰 원인도 있지만 여기에 더해 지자체별 3km까지 계란 이동중지와 살처분, 10km까지 주 1~2회 계란 출하제한 조치로 계란 부족은 더욱 심각하게 되었으며, 여기다 식용란 수집상과 계란 판매업체 등은 계란 부족으로 평소보다 상승한 거래처 납품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을 계란 판매 가격에 그대로 포함시키면서 계란 가격 상승과 품귀현상을 더욱 초래하게 되었다.

자료분석

지난 12월 산란종계 병아리 입식은 없었으며, 산란 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2,011 천수로 전월(4,731 천수) 대비 57.5%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4,403 천수) 대비 54.3% 감소하였다. 11월 육추 사료 생산량은 36,325톤으로 전월(34,343톤) 대비 5.8%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4,061) 대비 6.6% 증가하였다. 산란 사료는 214,589톤으로 전월(209,720톤) 대비 2.3%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201,803톤) 대비 6.3% 증가하였다. 11월 산란종계 사료는 4,692톤으로 전월(4,591톤) 대비 2.2%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5,893톤) 대비 20.3% 감소하였다. 한편 11월 산란성 계육 도축 수수는 2,717 천수로 전월 (2,420 천수) 대비 12.2%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079 천수) 대비 11.8%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계란 부족에 따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가축동향 자료에 따르면 ’ 16년 3분기 국내 산란계 총 사육수수는 6,985만 수로 이중 6개월 이하는 1,635 만수, 6개월 이상은 5,340만 수로육성계와 산란성 계의비율은 3:7 정도로 산란성계에서의 AI 피해가 컸다. ’ 17년 설 명절을 앞두고 제사상에 올라갈 전과 부침개, 튀김 등을 위해 계란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계란 구매제한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어 산란계 농가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명절을 전후하여 계란 가격과 수급은 서서히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명절을 전후하여 계란은 약세를 형성하였고, 수입 계란과 난가공제품이 들어오면서 제과제빵 업계의 물량을 어느 정도 충족되고 가정용 계란의 소비 감소 등이 예측되고 있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