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2년간 Multiplex-PCR을 이용한 소아청소년의 급성설사질환 원인규명을 위해 의뢰된 521 분변 검체를 대상으로 5종의 바이러스 검사와 10종의 세균검사를 실시한 521 분변 검체 중 바이러스나 세균이 확인된 170명 중 중복 감염이 확인된 9명의 검체를 포함하여 179개의 양성검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아가 102명(56.98%), 여아가 77명(43.02%)이었으며, 3~4세(51.96%), 5~6세(12.29%)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양성율을 보였다. 179건의 양성 검체 중 중복감염을 포함한 209건(209/521, 40.12%)을 분석한 결과 norovirus-GII 감염이 88건(88/521, 16.89%), Campylobacter spp. 감염이 26건(26/521, 4.99%), rotavirus 감염이 18건(18/521, 3.45%), Clostridium difficile Toxin B 감염이 18건(18/521, 3.45%), adenovirus 감염이 17건(17/521, 3.26%), Clostridium perfringens 감염은 16건(16/521, 3.07%), astrovirus 감염은 11건(11/521, 2.11%), Salmonella spp. 감염은 5건(5/521, 0.96%), norovirus-GI, Yersinia spp., Aeromonas spp. 감염은 각각 3건(3/521, 0.58%), verocytotoxin-producing E. coli 감염은 1건(1/521, 0.19%), Vibrio spp, E. coli O157:H7, Shigella spp.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아기(6세 이하)의 계절별 분리 양상을 확인한 결과는 기온이 낮은 겨울(11~2월)에는 주로 norovirus-GI, norovirus-GII가 유행하였고,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봄(3~5월)에는 rotavirus가 유행하는 경향을 전형적인 장염바이러스의 경향을 보였다. Astrovirus 경우에는 norovirus-GI, norovirus-GII, rotavirus가 유행하는 시기가 아닌 4월~10월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adenovirus인 경우에는 8월~2월까지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이 원인이 되어 급성설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원인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유아기 때에는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유효하지만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바이러스와 세균을 동시에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