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닭고기 자급자족하는 국가 될 것”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내수요를 모두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게 닭고기를 생산하여, 앞으로 4~5년 내에 러시아가 닭고기 수출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연간 170만톤의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수요의 50% 정도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푸틴 총리의 발언은‘염소로 소독한 물’을 먹여 키운 닭의 수입을 금지하게 됨에 따라, 미국으로부터의 양계산물 수입이 중단될 것이라는 요지이다.
사실상 미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염소소독 물에 대한 새로운 제한조치는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왔다. 한 대형마켓 유통담당자에 따르면 닭고기 도매가격이 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트레이드그룹이라는 신선육유통업체 Yevgeny Kogan 대표는 작년 말 1kg당 58루블(한화 약 2,216원)이던 닭고기 가격이 올해 1월 중순에는 70루블(한화 2,674원)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소비되는 닭고기의 22%를 차지하던 미국산 닭고기는 작년 75만톤에서 올해 60만톤으로 수입쿼터가 삭감됐으며, 미국으로서는 러시아로의 닭고기 수출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정부는 닭고기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서 2015년에는 수입물량을 없앨 방침이다.
브라질
미국, 멕시코 등 시장 개척 나서
브라질 양계수출협회(ABEF)는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통화의 가치상승으로 인해 해외에서 브라질 상품이 비싸지게 됨에 따라 발생한 손실과 2009년의 세계적인 경기위축을 어느 정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협회 Ricardo Santin 이사는 선택된 시장이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수단, 세네갈 등이라고 전했다. 그는“우리는 새로운 판매조건을 가진 시장을 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가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잘 견뎌냈지만,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시도는 하지 않았다며, 달러의 가치절하에 따라 기업은 마진폭을 줄이도록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2009년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363만톤으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익은 2008년 69억달러에서 16.33% 떨어진 58억달러였다.
벨라루스
축산물 생산 증가세
2009년 벨라루스의 계란 생산은 2008년의 5.6% 성장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루스의 농장들은 작년 한해 34억개의 계란을 생산했으며, 이는 2008년도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다. 도축된 축산물도 2008년 2.8% 증가에 이어 작년에는 10.0% 증가하여 133만톤(생체중)에 이르렀다.
생산자들은 올해 여러 농장에 걸쳐 시설현대화를 추진하여 생산과 판매를 더욱 늘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태국
브로일러산업 해외 진출
태국 국립식품위원회는 브로일러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장기적인 전략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한다고 제시했다. 최대 라이벌인 브라질은 국제시장에서 태국처럼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태국 브로일러 경영자들은 해외진출을 통해 구매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통합경영을 하거나, 그곳으로부터 사료원자재를 보호할 수도 있다. 위원회는 올해 수출이 작년대비 9.1% 증가하여 42만톤에 달하게 되며 이에 따라 국내 닭고기 생산은 4.1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화재 이후에도 생산 유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시 북부에 위치한 Radwa 푸드 프로덕션 컴퍼니는 최근에 큰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아랍뉴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한 개의 가공라인이 소실됐으나, 부화기와 계사, 사료공장과 창고 등은 모두 무사하며, 단 한 명의 노동자도 화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Radwa 농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규모이며, 전체 양계산물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