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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bution and Conservation plan of Vascular Plants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in Jeonnam Area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 변화 및 보전방안

  • Lee, Jong-Won (Department of DMZ Forest Biological Resources Conservation, Korea National Arboretum) ;
  • Yun, Ho-Geun (Department of DMZ Forest Biological Resources Conservation, Korea National Arboretum) ;
  • Kang, Shin-Ho (School of Industrial Bio-Pharmaceutical, Semyung University) ;
  • An, Jong-Bin (Department of DMZ Forest Biological Resources Conservation, Korea National Arboretum)
  • 이종원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
  • 윤호근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
  • 강신호 (세명대학교 바이오제약산업학부) ;
  • 안종빈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 Received : 2022.07.19
  • Accepted : 2022.09.01
  • Published : 2022.11.30

Abstract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examine the changes in vascular flora in the first and second surveys targeting 32 outstanding forest wetlands in Jeonnam area including Gwangju metropolitan city, and based on this, establish a future monitoring system and effectively manage the excellent forest wetlands. The survey investigated the area seasonally every 4-5 years from 2015 to 2021. The change of flora of 32 excellent forest wetlands in Jeollanam-do increased from 103 families, 311 genera, 496 species, 16 subspecies, 38 varieties, 6 varieties, 556 taxa, to 111 families, 362 genera, 599 species, 16 subspecies, 51 varieties, 8 varieties, 674 taxa. Remarkable plants such as Red list and plants endemic to the Korean Peninsula increased also. However, Nepeta cataria and the like are exterminated locally, so an in situ and ex situ conservation strategy must be established. In the case of plants categorized according to wetland preference, the distribution ratio of such wetland plants slightly decreased and the distribution ratio of such terrestrial plants lightly increased for absolute wetland plants. It is necessary to prepare countermeasures for the terrestrialization of forest wetlands and to develop research techniques that can distinguish boundaries. In addition, the forest wetland should be systematically managed and supervised by designating it as a Forest Genetic Resources Reserve that can effectively conserve it.

본 연구는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를 대상으로 1차 조사와 2차 조사에서의 관속식물상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량 산림습원의 향후 모니터링 체계구축과 효과적인 관리를 진행하고자 수행되었다. 조사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지역을 4-5년 주기로 계절별로 2회 이상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식물상 변화는 103과 311속 496종 16아종 38변종 6품종 556분류군에서 111과 362속 599종 16아종 51변종 8품종 674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12분류군에서 16분류군, 한반도 관속식물 적색목록은 18분류군에서 24분류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95분류군에서 123분류군, 한반도 석호식물은 286분류군에서 328분류군, 침입외래식물은 17분류군에서 26분류군으로 전체 식물상이 증가함에 따라 특기할만한 식물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하지만 느리미고사리, 나도고사리삼, 개쓴풀, 개박하 등은 지역적으로 절멸하여 현지 내외 복원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습지선호도에 따른 유형이 구분된 식물은 절대습지식물은 69분류군에서 78분류군, 임의습지식물은 63분류군에서 69분류군, 양생식물은 64분류군에서 82분류군, 임의육상식물은 85분류군에서 96분류군, 절대육상식물은 275분류군에서 348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습지식물류의 분포 비율은 약간 감소하고 육상식물의 분포 비율은 다소 증가하여 산림습원 육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조사기법 등을 개발되어야한다. 그리고 산림습원을 효과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Keywords

1. 서론

보호지역은 생태계서비스 및 문화적 가치와 함께 자연을 장기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법적 또는 다른 효과적인 수단을 통해 승인되고, 특정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관리되는 명확하게 정의된 지리적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Dudley and Stolton, 2008).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원시림, 고산식물 지대,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자생지, 유용식물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 생태계보전지역 등 7개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Lee et al., 2016).

습지는 육상생태계와 수생태계 상이의 전이지대로 자연적인 과정이나 인위적인 간섭 등으로 훼손 및 소멸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직면한 습지의 면적은 협소하지만, 최근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는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계 중 하나이고 생태계 서비스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습지의 보전, 복원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Lougheed et al., 2008). 산림습원은 내륙습지로 산지에 위치한 산지습지에 해당되며, 지형 및 지질적인 영향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대로서 수분이 지표수가 아닌 강수나 지하수에 의해 공급되고 빈영양 상태의 환경이 주로 나타나는 습지이다(Ku and Seo, 2007). 이러한 산림습원의 대다수는 강수에 무기염류가 결핍되어 있고, 산성이라는 환경특성의 영향으로 끈끈이주걱, 잠자리 난초, 물매화 등의 특기할만한 식물이 출현하는 독특한 식생 환경과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Yoshioka and Kang, 2005).

Korea Forest Service (2008)에 산림습원은 지적상 산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든 습지(소택지, 늪원, 이탄지 등)와 지적상 산림이 아니더라도 교목, 관목, 덤불림과 같은 목본성 식물이 나타나는 소택지를 지칭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6년부터 산림습원에 대해 GIS 기법을 활용한 산림습원 발굴사업을 통해, 국유림과 712개소와 공・사유림 2,645개소 총 3,357개소를 발굴하였다(Korea Forest Service, 2008). GIS 기법으로 발굴된 산림 습원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제1차 전국 산림습원 조사를 수행하여, 국유림에서는 275개소, 공・사유림에서는 989개소로 총 1,264개소가 확인되었다. 위 조사를 통해 발견된 산림습원의 면적은 한반도 국토면적의 약 0.01%이고, 국내 내륙습지 면적의 약 0.1%에 해당한다. 하지만 확인된 산림습원에서 출현한 관속식물은 총 1,260 분류군으로(Korea National Arboretum, 2016a), 한반도 관속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2)의 약 27%가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어 산림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2차 전국 산림습원 정밀조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264개소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추가적으로 발굴한 총 1,280개소 중에서 비교적 우수한 등급인 A-D등급으로 평가되어 산림습원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455개소를 선발하고 그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되었다. Lee et al.(2022b)에 의해서 구축된 산림습원 인벤토리 현황을 살펴보면, 산림습원이 분포하는 지역은 강원도(132개소), 대구와 경상북도(71개소), 광주와 전라남도(58개소) 순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등급인 A와 B등급으로 평가된 산림습원은 강원도 72개소(54.5%), 대구와 경상북도 36개소(50.7%) 및 전라남도 32개소(55.2%)로 분석되었다. 더욱이 우수한 산림습원 32개소 중에서 13곳에 대한 395분류군에 대한 식물목록은 구축되었으나(Lee et al., 2022a), 광주・전남지역 산림습원 식물분포 연구는 산림습원이 다수 위치한 강원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Cho et al. (2020)은 전남지역 이용가치가 있는 습지 85개소는 이용에 있어 개발 및 경작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광주・전남지역의 식물자원에 대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광주・전남지역 산림습원의 토지소유에 따른 현황은 국유림 내 습원은 2개소(6.25%), 사유림은 30개소(93.75%)로 구분되었다. 광주・전남지역은 사유림의 비율이 매우 높게 분포하는데, 국유림의 경우는 산림습원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보전 및 관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사유림의 경우는 소유주의 선택에 따라 개간 등 개발이 언제든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으로 산림습원이 육상화, 훼손, 파괴 또는 소실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수한 산림습원이 가장 많은 비율로 분포하는 광주・전남의 우량 산림습원의 식물분포를 규명하여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자생지 파괴에 대비할 수 있는 현지내・외 보전대책을 수립하여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2. 연구방법

2.1 연구대상지

본 연구의 대상지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인벤토리가 구축된 산림습원 총 455개소를 대상으로 광주・전남에 분포하는 58개소 중에서 4개 요소의 평가항목 23개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하여 평가된 점수가 71점 이상을 받아 우수한 등급인 A등급 5개소와 61점-70점 B등급 27개소 우량 산림습원 32개소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Fig. 1; Table 1).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유형은 자연형, 묵논형, 인공형 및 변형습원 4가지로 구분되었다. 본 조사 대상지의 면적 변화와 식물상의 변화 등을 비교할 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행된 2차 산림습원조사에 대해 1차 조사로 작성하였고, 2020년과 2021년에 진행된 3차 산림습원 모니터링 체계구축 사업에 대해서는 2차 조사로 작성하였다. 산림습원 면적은 1차 조사에서는 GPS이용 면적 자동 산출 data을 주로 활용하였고,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에서 이용한 GPS이용 면적 자동산출 방식과 정사영상 사진 합성을 위한 Pix4D기능 오토파일럿 촬영을 통하여 면적을 구획하였다. 1차 조사와 2차 조사의 면적의 차이는 25개소는 5㎡에서 205,170㎡까지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7개소도 면적의 변화는 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유주에 대한 구분은 사유림이 29개소 국유림은 단지 3개소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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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The map showing location of study area.

Table 1. The list of the outstanding forest wetlands in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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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연구방법

광주・전남지역 우수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대상지에 따라 계절별로 수행되었다. 산림습원 내 자생식물 대부분은 표본을 확보하였으며, 일부 식물은 훼손 및 교란시키지 않기 위해 대상지 내 개체 빈도가 작은 식물은 화상자료를 확보하였고, 대상지 내에서 출현한 귀화식물 등은 표본 및 화상자료를 확보한 후에 물리적인 제거를 진행하였다. 조사지에 출현한 식물종의 동정은 최대한 현지에서 수행하였고, 현지에서 동정이 어려운 사초과 등의 식물은 꽃과 열매 등 생식기관이 있는 개체만을 채집하여 실험실에서 동정을 수행하였다. 수집한 식물의 동정은 이우철(1996), 이영노(2006), 이창복(2014a; 2014b) 및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도해도감 Ⅰ ~ Ⅴ (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2011; 2012; 2016b; 2019b) 등의 문헌을 인용하였다. 출현식물의 분류 체계는 Engler의 분류체계(Melchior, 1964)에 준하여 목록을 정리하였다. 학명과 국명 등의 표기는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2)을 참조하였으며, 식물 목록은 과(family)별로 정리, 속(genus) 이하 계급은 알파벳 순으로 나열하였다.

특산식물은 Chung et al. (2017), 적색목록은 Korea National Arboretum (2021)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에 따라 작성하였고, 멸종위기야생생물은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22),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Kim (2000)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 침입외래식물은 Kang et al. (2020), 생태계교란 식물은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21)를 토대로 작성하였다. 귀화율과 도시화지수는 조사지역의 총 출현식물 종수에 대한 조사지역 귀화식물의 비율(Numata and Kotaki, 1975)이고, 도시화지수는 남한지역에 분포하는 귀화식물 총 종수(375분류군)d에 대한 조사지역 귀화식물의 비율로 산정하였다(Yim and Jeon, 1980). 관속식물의 유형별 습지식물 구분은 Choung et al. (2012; 2020)에 따라 각각 구분하였다. 끝으로 광주・전남 산림습원 32개소에서 출현한 식물에 대해 빈도에 따라 구분하고, 2015년과 2016년에 출현한 식물과 2020년과 2021년에 출현한 식물을 비교하였다.

3. 결과 및 고찰

3.1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전체 식물상

3.1.1 전체 관속식물상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확인된 전체 관속식물은 111과 362속 599종 16아종 51변종 8품종 총 673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Appendix 1). 이는 우리나라 관속식물 4,724분류군(Korea National Arboretum, 2022)의 약 14.4%에 해당한다.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의 조사에서 확인된 103과 311속 496종 16아종 38변종 6품종 총 556분류군에서 120여 분류군이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Table 2. The list of the vascular plants in forest wetland of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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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은 12과 18속 28종 1변종 29분류군에서 12과 20속 36종 2변종 38분류군(5.8%)으로 증가하였고, 나자식물은 2과 5속 7종(1.0%)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피자식물 중에서 쌍자엽식물은 75과 209속 320종 16아종 26변종 5품종 367분류군에서 82과 247속 397종 16아종 34변종 6품종 453분류군(67.2%)으로 증가하였으며, 단자엽식물은 14과 79속 141종 11변종 1품종 153분류군에서 15과 90속 158종 15변종 2품종 175분류군(26.0%)으로 증가하였다.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출현한 112과 중에서 출현종 수가 많은 식물과는 국화과가 62분류군(9.1%), 벼과가 59분류군(8.7%), 사초과 52분류군(7.6%), 장미과 37분류군(5.4%), 콩과 30분류군(4.4%), 꿀풀과와 백합과는 각각 27분류군(4.0%) 순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비과 등 33개의 과는 단지 1분류군, 속새과 등 26개의 과는 2분류군만이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현한 종은 골풀 26회(81.3%), 때죽나무, 쥐똥나무 및 찔레꽃이 각각 23회(71.9%), 주름조개풀, 쑥 및 청미래덩굴이 각각 22회(68.8%), 버드나무와 산초나무가 21회(65.6%), 고마리, 고비 및 작살나무가 20회(62.5%) 순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681분류군 중에서 넓은잎미꾸리낚시 등 495분류군이 5개소 이내 지역에서만 출현하였고, 가래나무 등 228분류군은 단지 1개소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1.2 한반도 특산식물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파악된 한반도 특산식물은 2015년과 2016년 조사에서는 8과 11속 11종 1변종 총 1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2020년년과 2021년 조사에서는 11과 14속 15종 1변종 총 16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이는 한반도 특산식물(Chung et al. 2017Korea National Arboretum, 2022) 360분류군의 각각 3.3%와 4.4%에 해당된다. 두 조사를 비교해본 결과, 전남 권역 산림습원 32개소에서 특산식물의 분포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닥나무 및 외대으아리 등 4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3. The list of Korea endemic plants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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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ppearance, B: Frequ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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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The pictures showing Korean endemic plants in forest wetlands of Korea.

전남권역 산림습원에서 가장 많이 출현한 한반도 특산식물은 병꽃나무와 키버들로 각각 16개소와 11개소에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벌개미취가 6개소, 백운산원추리, 은꿩의다리 및 할미밀망이 3개소에서 출현하였고, 외대으아리 등 나머지 10분류군은 1-2개소에서 출현하였다. 전남권역의 특산식물 중에서는 병꽃나무와 키버들이 가장 빈번하게 출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1.4 한국의 관속식물 적색목록 및 멸종위기야생식물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적색목록(Red list)은 생물종의 멸종위협에 관한 세계수준의 가장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목록으로 지구 생물다양성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21).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출현한 한국의 관속식물 적색 목록은 2015년과 2016년 조사에서는 11과 15속 18종 18분류군으로 확인되었고, 2020년과 2021년 조사에서는 15과 21속 24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이는 국립수목원에서 IUCN 기준으로 재평가한 한국 희귀식물 목록 705분류군(Korea Natioanl Arboretum, 2022)의 각각 약 2.6과 3.5%에 해당된다.

Table 4. The list of rare plants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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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egree of Korea National Arboretum (2022), B: Degree of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2021), C: Frequency, ★: Endangered wild plants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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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The pictures showing red-list plants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국가생물 적색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은 2015년과 2016년 조사에서는 위급종(CR)은 관찰되지 않았고, 위기종(EN)은 해오라비난초와 왕벚나무 2분류군이 확인되었으나, 왕벚나무는 식재된 것으로 판단된다. 준위협종(NT)은 자주땅귀개, 느르미고사리 및 큰방울새란 등 4분류군이 확인되었고, 최소관심종(LC)은 채고추나물과 끈끈이주걱 등 12분류군, 자료부족종(DD)은 개박하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2020년과 2021년의 조사에서도 위급종(CR)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위기종(EN)은 해오라비난초와 왕벚나무 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취약종(VU) 또한 관찰되지 않았으나, 준위협종(NT)는 큰방울새란, 방울새란 및 목련 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기존 조사에서 관찰된 느리미고사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소관심종(LC)은 개쓴풀을 제외한 나머지 11분류군이 확인되었고, 자료부족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위 두 조사를 비교해 보았을 때, 느리미고사리 및 개쓴풀 등 일부 종은 지역 내 절멸 등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뻐꾹나리, 끈끈이주걱 등은 분포지역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권역 산림습원에서 출현한 적색목록 식물의 출현빈도는 검양옻나무 9회와 10회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끈끈이주걱이 7회와 9회, 땅귀개와 이삭귀개가 각각 6회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뻐국나리는 4회에서 7회 그리고 새박은 4회에서 6회로 분포지역이 늘어났으나, 채고추나물은 4회에서 3회로 분포지역이 감소하였다. 방울새란과 큰방울새란은 각각 4곳에서 출현하였다. 개쓴풀은 1차조사에소는 3곳에서 출현하였으나, 2차조사에서는 출현하지 않았다. 끝으로 나도고사리삼, 개박하, 댕댕이나무 및 왕씀배 등 7분류군은 1차 조사에서는 1곳에서 출현하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지역적으로 절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황나무, 용가시나무, 나도딸기광이 등 5분류군은 1차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2차 조사에서는 적게는 1회에서 많게는 5회까지 분포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하여 개체 수가 현격하게 감소하거난 소수만 남아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생물이다(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22). 32개소에서 출현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은 해오라비난초와 자주땅귀개 2분류군으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종 모두 전남 고흥군 1곳과 2곳에서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1.5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 분포하는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Kim 2000;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은 2015년과 2016년 조사에서는 50과 84속 92종 3변종 95분류군으로 확인되었으며, 2020년과 2021년 조사는 58과 106속 119종 5변종 123분류군으로 28분류군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또한 전체 출현식물 556분류군의 약 17.1%와 673분류군의 18.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1,476분류군의 각각 6.4%와 8.3%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5. The list of floristic target plants at grade Ⅰ~Ⅴ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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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V등급은 북방계 또는 남방계 식물들이 빙하기에 유입되거나 생태적 환경 때문에 현재에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고립하여 분포하거나 불연속적으로 분포하는 종으로 소수의 개체군 또는 개체가 고립 혹은 불연속적으로 분포하여 다른 등급의 식물군보다 자연적 또는 인위적 환경변화에 대해 쉽게 영향 받을 가능성이 큰 등급으로 흰비늘고사리, 해오라비난초, 자주땅귀개 등 5분류군이 출현하였고, 전체 Ⅴ등급 258분류군의 1.9%가 출현하였다. 또한 전체 출현 식물의 0.72%와 0.74%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Ⅴ등급 식물의 출현빈도는 자주땅귀개와 흰비늘고사리 2회, 나머지 3분류군이 1회로 나타났다. 분포지역 변화는 흰비늘고사리의 분포지역이 늘었고, 목련이 새롭게 조사되었다(Table 5).

흰비늘고사리는 전남지역과 제주지역에만 분포하는 남방계식물로서 지역적으로 고립된 식물이고, 자주땅귀개는 남해안과 제주에만 분포하는 남방계 산중 습지식물이며, 목련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분포하는 산지식물로 식재되었을 가능성이 크나 유전정보 분석 등으로 식물지리학연구가 동반되어야한다. 문수조릿대는 지리산일대 국내 특산식물이고 해오라비난초는 강원이나 경기 드물게 전북, 경북, 경남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는 산중 습지식물이나 국내에서는 가장 남쪽에 분포하는 자생지이다. 분포패턴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Ⅳ등급은 4개의 아구 중, 1개의 아구에 분포하며, 산발적으로 생육하여 개체수가 적거나 무리지어 생육하여 개체수가 비교적 많은 분류군이 이에 속한다. 산림습원에서 출현한 구계학적 특정식물 IV등급은 산황나무, 땅귀개, 이삭귀개, 뚝사초 등 14분류군이 출현하였고, 전체 Ⅳ등급 440분류군의 약 3.2%가 관찰되었다. 또한 전체 출현 식물의 2.16%와 1.63%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Ⅳ등급의 출현 빈도는 검양옻나무 9회에서 10회, 땅귀개와 이삭귀개는 변화없이 각각 6회, 큰개수염이 2회에서 3회 등으로 변하였다. 느리미고사리, 댕댕이나무, 뚝사초는 나타나지 않았고, 가는잎개고사리와 산황나무는 새롭게 조사되었다(Table 5), 가는잎개고사리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남방계산지식물이나 전남지역에서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산황나무는 남해안 특히 목포지방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남방계산지식물로 고흥지역과 여수지역에서 출현하였다. 하지만 경기와 전남 남방계산지식물인 느르미고사리, 중부지역과 제주 북방계식물인 댕댕이나무 및 중부지역 이북 북방계식물인 뚝사초는 지역적인 절멸이 진행되었다.

Ⅲ등급은 4개의 아구중에서 2개의 아구에 분포하며, 산발적으로 생육하여 개체수가 적거나 무리지어 생육하여 개체수가 비교적 많은 분류군이 이에 포함된다.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출현한 Ⅲ등급 식물은 끈끈이주걱, 산벚나무, 둥근배암차즈기 등 28분류군이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체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Ⅲ등급의 371분류군 중에서 약 7.5%가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체 출현 식물의 2.70%와 4.01%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Ⅲ등급의 출현빈도 변화는 산벚나무 9회에서 11회, 끈끈이주걱 7회에서 9회, 둥근배암차즈기 1회에서 8회 등으로 변하였다. 나도고사리삼은 2차 조사에서는 출현하지 않았다. 긴겨이삭 3회, 좀작살나무 3회, 천선과나무와 다정큼나무, 장딸기 등 1회 등 8분류군이 새롭게 조사되었다(Table 5).

Ⅱ등급은 어느 특이한 환경에 생육하거나 비교적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일반적으로 1,000m 내외 이상의 큰 산지에 생육하는 분류군이 포함된다. 전남권역 산림습원에서 확인된 Ⅱ등급 식물은 닭의난초, 오리나무, 꽃창포 등 20분류군이었다. Ⅱ등급 전체 207분류군 중에서 약 9.7%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출현 식물의 3.06%와 2.82%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오리나무는 16회에서 17회, 꽃창포는 9회에서 12회로 늘어났고, 개쓴풀은 3회에서 0회로 감소하였다. 함박꽃나무는 2회, 꼬리조팝나무와 갯기름나물 1회는 2차 조사에서 새롭게 조사되었다, 또한 I등급 식물은 4개의 아구중에서 3개의 아구에 분포하며 산발적으로 개체수가 적거나 많은 분류군이 포함된다. Ⅰ등급 식물은 비목나무, 수리딸기 및 계요등 등 6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전체 1등급 200분류군 중에서 30.5%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출현 식물의 8.45%와 8.92%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출현빈도 변화는 개뽀리뱅이가 2차 조사에서 출현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 비목나무 9회에서 18회, 수리딸기 14회에서 18회, 계요등 16회에서 17회, 감태나무 8회에서 15회 등 나머지 60분류군의 경우 분포지역이 같거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Table 5).

3.1.6 침입외래식물 및 생태계교란 식물

전남권역 산림습원 32개소에서 확인된 침입외래식물은 1차 조사에서는 8과 17속 17종 17분류군으로 조사되었고, 2차 조사에서는 9과 23속 26종 26류군으로 조사되었다(Table 6). 이는 침입외래식물목록(Korean National Arboretum, 2019a) 375분류군의 각각 4.5%와 6.9%에 해당된다. Kang et al. (2020)에 따르면 국내에 분포하는 침입외래식물 375분류군을 확산 정도에 따라 광분포종(wide-spread), 심각한 확산종(serious spread), 우려되는 확산종(concerned spread), 경미한 확산종(minor spread), 잠재적 확산종(potential spread) 5개의 등급으로 구분되었다. 이 중에서 광분포종은 분포지역이 101곳 이상인 종으로 375분류군 중에서 231분류군(72.2%)이 해당된다.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에서 출현한 광분포종은 1차 조사에서 소리쟁이, 미국자리공 등 11분류군이 확인되었고,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에서 확인된 11종을 비롯하여 토끼풀과 선개불알풀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심각한 확산종은 분포 지역이 75에서 100곳인 종으로 375분류군 중에서 38분류군(11.9%)이 해당된다. 산림습원에서 관찰된 심각한 확산종의 경우, 1차 조사에서 붉은토끼풀 1분류군이 확인되었으나, 2차 조사에서는 미국쑥부쟁이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려되는 확산종은 분포지역이 50에서 74곳인 종으로 375분류군 중에서 18분류군(5.6%)이 해당되고, 산림습원에서 확인된 우려되는 확산종은 1차 조사에서 둥근잎유홍초, 큰금계국, 주홍서나물 3분류군이 확인되었고, 2차 조사는 1차 조사에서 출현한 3종과 털여뀌가 추가적으로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확산종은 분포지역이 25에서 49곳인 종으로 375분류군 중에서 15분류군(4.7%)이 포함되고,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에서 조사된 경미한 확산종은 1차 조사 시 벳지와 뚱딴지 2분류군이 출현하였고, 2차 조사 시에는 돌소리쟁이, 메귀리 등 3종이 추가적으로 출현하여 총 5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잠재적 확산종은 분포지역이 24곳 미만인 종으로 375분류군 중에서 18분류군(5.6%)이 속하고,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에서 조사된 잠재적 확산종은 1차 조사에서는 출현하지 않았으나, 2차 조사에서는 봄망초와 나래가막사리 2분류군이 새롭게 출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6. The list of the invasive alien plants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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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 Introduced disturbing plants.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현하는 침입외래식물은 1차와 2차 조사에서 개망초가 각각 12회와 14회로 확인되었다. 1차 조사에서 그 다음으로 빈번하게 출현한 식물은 미국가막사리가 6회, 망초 5회, 달맞이꽃과 붉은서나물 등 4분류군은 4회 순으로 출현하였다. 2차 조사에서는 아까시나무 10회, 미국가막사리 9회, 망초 8회, 달맞이꽃 7회 순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조사된 17분류군의 침입외래식물은 2차 조사에서도 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2차 조사에서도 출현하였다. 게다가 분포지역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2차 조사에서 새롭게 출현한 침입 외래식물은 봄망초와 토끼풀 등 9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전남권역 우량 습원 32개소에서 출현한 생태계교란식물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및 환삼덩굴 3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돼지풀의 분포는 변화하지 않았으나 환삼덩굴은 3곳에서 추가로 출현하였다. 미국쑥부쟁이는 1곳에서 새롭게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2개의 조사에서 산출된 귀화율과 도시화지수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귀화율은 32개 지역중에서 14개 지역이 증가하였고, 나머지 18개 지역은 같거나 감소하였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전남 2016-22로 3.1%에서 14.3%로 증가하였다. 반면에 전남 2015-3-11은 4.7%에서 2.9%로 1.8% 감소하였다. 7개 지역은 침입외래식물의 확산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도시화지수는 침입외래식물이 유입되지 않은 7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5개 지역에서 증가하였다.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전남 2016-22로 0.3%에서 2.1%로 1.8% 증가하였다(Table 7).

Table 7. The comparison of Invasive Alien Plants between 1st survey and 2nd survey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of Jeonnam are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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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3.1.7 습지 선호도에 따른 관속식물 유형 분류

산림습원에 출현한 식물을 Choung et al.(2012; 2020)에 근거하여 습지출현빈도에 따라 절대습지식물(obligate wetland plant, OBW), 임의습지식물(facultative wetland plant, FACW), 양생식물(facultative plant, FAC), 임의육상식물(facultative upland plant, FACU) 및 절대육상식물(obligate upland plant, OBU)로 구분되었다.

전남권역 산림습원의 절대육상식물과 임의육상식물의 비율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습지식물과 양생식물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절대습지식물은 1차 조사에서는 69분류군(12.4%)이 출현하였고, 2차 조사에서는 78분류군(11.6%)이 출현하였다. 임의습지식물은 1차 조사에서는 63분류군(11.3%)이 2차 조사에서는 69분류군(10.2%)이 출현하였다. 양생식물은 1차 조사에서 64분류군(11.6%)이 2차 조사에서는 82분류군(12.2%)이 확인되었다. 임의육상식물은 1차 조사에서 85분류군(15.3%)이 2차 조사에서는 96분류군(14.3%)이 관찰되었다. 끝으로 절대육상식물은 1차 조사의 경우 275분류군(49.4%)가 2차 조사의 경우는 348분류군(51.7%)이 조사되었다(Table 8). 1차 조사에 비하여 2차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분류군 수는 증가하였지만, 습지식물 분포 비율 대비 육상식물의 비율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8. Categorizing vascular plants occurring in wetland ecosystems of the Korean Peninsula by frequency of occurrence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s in Jeonnam area (Choung et a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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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또한 각 구분된 유형별로 출현빈도가 높은 식물을 살펴보았다. 우선 1차 조사에서는 절대습지식물은 골풀 23회, 고마리 18회, 기장대풀 14회, 쉽싸리 12회, 사마귀풀과 삿갓사초 10회, 개발나무과 꽃창포, 청비녀골풀이 9회 순으로 출현하였다. 2차 조사의 경우는 골풀 26회, 고마리 20회, 청비녀골풀 17회, 기장대풀과 쉽싸리 16회, 감자개발나물과 사마귀풀 15회, 미나리 13회, 개발나물과 꽃창포 12회 순으로 출현하였다. 1차 조사 시 임의습지식물은 버드나무 21회, 물억새 17회, 오리나무와 진퍼리새 16회, 물봉선 14회, 산뚝사초와 좀고추나물 12회, 갯버들과 미꾸리낚시, 처녀고사리 11회 순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의 경우는 버드나무 21회, 처녀고사리 19회, 물억새, 오리나무와 진퍼리새 17회, 물봉선 16회, 미꾸리낚시 14회, 좀고추나물 13회, 산뚝사초와 여뀌 12회, 갯버들과 키버들 11회 순으로 확인되었다. 양생식물은 1차 조사에서 찔레꽃 20회, 주름조개풀 19회, 고비와 새콩 15회, 쇠뜨기 14회, 좀깨잎나무 13회 순으로 출현하였다. 2차 조사에서는 찔레꽃 23회, 주름조개풀 22회, 고비 20회, 쇠뜨기 17회, 새콩 16회, 좀깨잎나무 15회, 거북꼬리 11회, 등골나물 10회 순으로 집계되었다(Table, 9).

Table 9. The list of plants with a high frequency of appearance among wetland plant types in the outstanding forest wetlands in the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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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두 조사를 종합해보면, 출현 빈도가 높은 식물의 경우 분포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비녀골풀, 처녀고사리 및 조개풀의 경우는 분포지역이 8곳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절대습지식물은 1차 조사에서는 발견되었던 뚝사초와 개수염은 2차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2차 조사에서 세섬매자기 등 11분류군이 새롭게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임의습지식물은 나도고사리삼과 잔솔잎사초는 1차 조사에서는 출현하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지역적으로 절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각시미꾸리광이 등 8분류군의 임의습지식물이 새롭게 전남권역 산림습원에 유입되었다. 양생식물은 1차 조사에서 확인된 느리미고사리가 2차 조사에서는 출현하지 않았으나, 일월비비추 등이 새롭게 분포가 확인되었다.

3.2 전남권역 산림습원의 유형 및 등급별 관속식물상 변화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 중에서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자연형 산림습원 17개소와 묵논형 산림습원 15개소로 구분된다. 우선 자연형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 변화은 1차 조사에서는 92과 257속 383종 14아종 30변종 5품종 총 432분류군, 2차 조사에서는 100과 286속 438종 15아종 37변종 6품종 총 496분류군으로 각각 확인되었다(Table, 10). 두 조사간에 약 60분류군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조사에서 개쓴풀과 왕씀배 등 3분류군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장구밥나무, 산제비란, 좀개수염 등 67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자연형 습원 2차 조사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식물은 진퍼리새와 산철쭉, 때죽나무, 쥐똥나무 및 청미래덩굴 13회, 고비와 수리딸기, 산초나무 12회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0. Comparison on floras by type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 of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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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묵논형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 변화는 1차 조사에서는 81과 215속 299종 12아종 21변종 4품종 336분류군, 2차 조사에서는 99과 299속 439종 12아종 41변종 5품종 498 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10). 1차 조사에서 출현한 개박하와 뚝사초 등 5분류군은 출현하지 않았고, 홍지네고사리, 옥잠난초 등 167분류군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묵논형 습원 2차 조사에서 가장 출현빈도가 높은 식물은 골풀 15회, 버드나무와 쑥 14회, 고마리 13회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 중에서 A등급 5개소 B등급은 27개소로 평가되었다. 우선 A등급의 관속식물상 변화는 1차 조사에서 61과 108속 119종 3아종 8변종 130분류군, 2차 조사는 79과 163속 196종 4아종 20변종 2품종 222분류군이 관찰되었다(Table, 12). 지역적으로 절멸한 종은 개쓴풀과 나도고사리삼 2분류군이고, 새롭게 유입된 종은 두루미천남성, 산황나무 등 94분류군으로 파악되었다. 2차 조사에서 파악된 출현빈도는 오리나무와 산초나무 5회, 청비녀골풀, 진퍼리새 등 9분류군은 4회 순으로 나타났다. B등급의 관속식물상 변화는 1차 조사에서는 96과 294속 466종 16아종 37변종 6품종 525분류군, 2차 조사에서는 107종 344속 567종 16아종 48변종 7품종 638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Table, 11). 잔솔잎사초, 느리미고사리 등 7분류군은 2차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는개밀, 긴겨이삭, 개미탑 등 121분류군은 새롭게 조사되었다. B등급 산림습원 27개소의 2차 조사 출현빈도는 골풀 23회, 쑥 21회, 버드나무, 주름조개풀 및 고마리 20회, 찔레꽃, 때죽나무 및 쥐똥나무 19회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1. Comparison on floras by grade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 of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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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지역별 관속식물상 변화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1차 조사와 2차 조사에서의 지역식물상 변화를 살펴보면 Table 12와 같다. 우선 광주 2016-01은 1차 조사에서는 135분류군이 2차 조사에서는 19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면적의 차이는 크지는 않았지만, 육상식물류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소태나무, 오동나무 등 18종이었다. 전남 2015-02는 순천시 대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의 차이는 2,482㎡로 나타났다. 식물상 변화는 29분류군에서 71분류군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목련과 돌배나무 등 4분류군이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5-04는 순천시 조계산 도립공원에 위치하고 면적의 차이는 1,998㎡가 증가하였고, 25분류군에서 59분류군으로 증가하였고, 동의나물, 햇사초 등 5분류군이 이 지역에서만 출현하였다.

Table 12. Comparison on floras by region in outstanding forest wetland of Jeonnam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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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Difference in area between both surveys, A: 2015~2016 survey, B: 2020~2021 survey.

전남 2015-07은 여수시 평여동에 자리하고 면적이 크지 않으나, 30분류군에서 60분류군으로 종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출현한 식물은 좀개수염, 산씀바귀와 각시마 3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전남 2015-12는 순천시 외서면이 위치하고 면적은 2,0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류군의 수는 60에서 14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지역에서 출현한 식물은 실말, 쥐방울덩굴, 가는잎왕고들빼기 등 9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5-13지역은 고흥군 금산면에 위치하고 소규모 습원이지만 이탄층이 발달한 습원으로 38분류군에서 73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다정큼나무, 새비나무 및 솜방망이 등 4분류군이 이 지역에서만 관찰되었다. 전남 2015-18 습원은 고흥군 영남면에 분포하고 면적은 변화는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류군 수는 31분류군에서 68분류군으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지역에서만 조사된 식물은 해오라비난초와 천남성 2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5-19는 곡성군 겸면에 위치하고 면적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69분류군에서 112분류군으로 종다양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애기닥나무, 쥐고리새 등 5분류군은 이 지역에서만 조사되었다.

전남 2015-20은 곡성군 목사동면에 위치하고 면적이 20,5170㎡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는 인근지역의 묵논을 모두 포함한 결과이다. 분류군수의 경우도 57분류군에서 144분류군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나도개피, 꼬리조팝나무 등 14분류군은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5-27은 곡성군 죽곡면에 자리하고 면적은 2,559㎡ 증가하였으며, 46분류군에서 94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고로쇠나무, 민주름조개풀 등 10분류군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5-31은 순천시 주암면 주암댐 근처에 위치하고 면적은 1,791㎡ 늘었으며, 분류군수도 36분류군에서 85분류군으로 늘었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식물은 메귀리와 각시미꾸리광이 등 7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전남 2015-35 지역은 순천시 황전면에 자리하고 면적은 1,168㎡ 증가하였으며, 분류군수도 38분류군에서 130분류군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물꽈리아재비 및 닥나무 등 4분류군이었다. 전남 2015-42 습원은 구례군 용방면에 분포하고 면적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군의 수는 112에서 187로 증가하였고, 고사리삼, 배암차즈기, 참소리쟁이 등 21분류군은 이 습원에서만 확인되었다. 전남 2015-03-11은 순천시 삼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의 변화는 1,496 ㎡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식물상은 43분류군에서 137분류군으로 다소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한 32개 지역 중에서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식물은 천선과나무, 영아자, 바위떡풀 등 11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전남 2016-10은 담양군 무정면에 위치하고 면적의 변화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분류군도 117과 130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곡정초, 이태리포플라 등 11분류군은 광주・전남 우량 산림습원 중에서 이 지역에서만 출현하였다. 전남 2016-13은 담양군 월산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2차 조사에서 산출된 면적이 4,522㎡로 늘어났고, 분류군수는 119와 128분류군으로 크게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가래나무, 죽대 등 5분류군은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6-14는 담양군 창평면에 소재하고 면적은 6,309㎡가 증가하였다. 분류군의 수는 116에서 129로 13분류군이 증가하였고, 개곽향, 옥녀꽃대. 개시호 등 12분류군이 이 사이트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남 2016-15는 무안군 청계면에 위치하며 면적은 2,003㎡ 증가하였고, 분류군수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노리나무, 띠 및 진황정 등 10분류군은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16은 무안군 무안읍에 자리하며 면적은 4,746㎡ 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분류군수는 99에서 109로 증가하였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식물은 날개골풀, 개쑥부쟁이 등 8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6-17은 무안군 현경면에 분포하며 면적의 변화는 1,090㎡ 증가하였으나, 분류군 수는 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20은 보성군 벌교읍에 자리하고 면적과 분류군수에 있어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지역의 출현종 또한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21은 보성군 보성읍에 소재하고 면적의 변화는 일부만 진행되었으나, 분류군 수는 95에서 126으로 증가하였다. 물달개비, 한라사초 등 10분류군이 이 지역에서만 조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6-22는 보성군 보성읍에 위치하고 면적과 분류군수는 약간 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지역에서만 관찰된 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2016-23은 보성군 웅치면에 자리하고 면적 2,299㎡와 13분류군 두 가지 모두 증가하였으며 나도딸기광이, 나래가막사리 및 벼룩이자리가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2016-24는 보성군 용치면에 위치하고 면적의 변화는 거의 없으며 분류군 수는 17개 차이가 나타났고,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산제비란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25는 신안군 자은면에 자리하고 면적의 변화는 8,980㎡ 가 증가하였으며 분류군 수도 38에서 48로 약간 증가하였다.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좀매자기, 지채, 천일사초 등 12분류군이 관찰되었다. 전남 2016-26은 영관군 묘량면에 자리하고 면적과 분류군수는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종은 송악, 왕작살나무, 참뚝사초 등 10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전남 2016-27은 영암군 금정면에 위치하고 물개암나무와 애기탑꽃이 이 지역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고, 면적과 분류군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28은 영암군 영암읍에 분포하고 산달래, 어수리 및 참당귀 3분류군이 이 지역에서만 출현하였으나, 면적과 분류군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남 2016-34 장흥군 안양면에 자리한 본 습원은 면적과 분류 군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파드득나물, 흰털괭이눈 등 9분류군이 본 조사지에서만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2016-39은 화순군 도곡면에 자리하고 면적과 분류군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용수염과 산가막살나무 2분류군은 이 지역에서만 관찰되었다. 끝으로 전남 2016-40은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하고 면적과 분류군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역적으로 출현한 종은 원추리, 층꽃나무 및 곰의말채나무로 파악되었다.

3.4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 변화 특성 및 보전방안

3.4.1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상 변화 특성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식물상 변화는 103과 311속 496종 16아종 38변종 6품종 556분류군에서 111과 362속 599종 16아종 51변종 8품종 673분류군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이유로는 조사 횟수가 늘어나고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분류군 수도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조사의 집약도에 의한 차이로 판단되는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산림습원 조사는 생물다양성 뿐만아니라 유형과 등급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이기 때문에 식물분포 조사에 초점이 되지 않았으나, 산림습원 모니터링 체계구축을 위해서 진행중인 2020년과 2021년의 조사는 식물상과 식생 위주로 모니터링 체계를 구죽하기 이한 정밀조사가 진행되어 식물분포 조사에 방안점을 두고 있는 점이 달라 결과에 차이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12분류군에서 16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1차 조사에서 출현한 12분류군 모두는 생육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키버들, 병꽃나무 및 벌개미취 등 6분류군은 분포지역이 증가하였다. 한편 새롭게 출현한 식물은 4분류군으로, 닥나무는 전남 2015-35(순천시 황전면), 외대으아리는 전남 2015-31(순천시 주암면)과 전남 2015-35(순천시 황전면), 강활은 전남 2015-12(순천시 외서면) 및 오동나무는 광주 2016-1에서 새롭게 확인되었다.

한국의 관속식물 적색목록은 1차 조사에서 18분류군, 2차 조사에서는 24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해오라비난초는 전남 2015-18에서 출현하였고, 2015년 조사에 비하여 분포 면적이 2배 이상 확산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멸종위기종 Ⅱ급인 해오라기난초 주변에 자주땅귀개도 동시에 분포하여 이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하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등의 보전대책 수립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 자주땅귀개는 전남 2015-13과 전남 2015-18 2개 지역에서 생육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게 잘 보전되고 있다. 느리미고사리(전남 2015-19), 나도고사리삼(전남 2015-27), 댕댕이나무(전남 2015-20), 왕씀배(전남 2016-14)은 주변지역의 경작지 증가 및 조릿대 확산 등의 영향으로 지역적으로 절멸한 것으로 판단된다. 끈끈이주걱, 새박, 뻐꾹나리 등은 분포지역이 늘어났고, 목련(전남 2015-02)은 순천, 용가시나무(전남 2016-15, 전남 2016-16, 전남 2016-24, 전남 2016-39 및 전남 2016-40)는 무안, 보성 및 화순, 산황나무(전남 2015-7과 전남 2015-13)는 여수와 고흥, 강활(전남 2015-12)은 순천, 나도딸기광이(전남 2016-23)은 보성 등에서 각각 소재한 산림습원에서 새롭게 출현하였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95분류군에서 123분류군으로 변화하였다. Ⅲ등급 이상은 31분류군에서 43분류군으로 변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Ⅴ등급은 목련 순천시 대룡면(전남 2015-02)에서 추가로 조사되었다. Ⅳ등급은 느리미고사리, 댕댕이나무와 뚝사초가 지역적으로 절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내・외 복원 대책을 수립하여 절멸한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높여 산림습원의 건강성을 높힐 필요가 있다. Ⅲ등급은 나도고사리삼을 제외하면 분포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다. 순천(전남 2015-3-11)지역에서는 천선과나무와 고광나무가 새롭게 조사되었고, 고흥에서는 다정큼나무와 새비나무(전남 2015-13), 광주에서는 장딸기(광주 2016-1), 곡성에서는 이나무와 애기사초(전남 2015-27), 구례에서는 좁쌀풀(전남 2015-42) 등이 새롭게 출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Ⅰ등급과 Ⅱ등급은 각각 17분류군에서 19분류군, 47분류군에서 60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Ⅱ등급은 동의나물 등 10분류군은 분포지역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개쓴풀은 지역적인 절멸인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고추나물은 분포 지역이 4곳에서 3곳으로 감소하였으나 오리나무 등 5분류군은 분포역이 1-3곳 증가하였다. 함박꽃나무, 꼬리조팝나무 및 갯기름나물 3분류군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Ⅰ등급은 거지덩굴 등 23분류군은 분포지역이 변하지 않았지만 야산고비 등 21분류군은 분포지역이 1-6곳 증가였다. 홍지네고사리 등 13분류군은 새롭게 유입되었지만 개뽀리뱅이 1분류군은 지역적으로 절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외래식물은 17분류군에서 26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출현한 모든 종은 분포에 변화가 없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망초는 광분포종으로 조사지역 32개소 중 14개소에서 출현하여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침입외래식물이다. 또한 털여뀌, 돌소리쟁이, 선개불알풀, 미국쑥부쟁이, 나래가막사리, 메귀리 등이 새롭게 출현하였다.

습지선호도에 따른 관속식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절대습지 식물은 69분류군에서 78분류군. 임의습지식물은 63분류군에서 69분류군. 양생식물은 64분류군에서 82분류군으로, 임의육상식물은 85분류군에서 96분류군으로, 절대육상식물은 275분류군에서 348분류군으로 모든 유형에서 분포지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식물상의 증가에 따라 습지선호도의 결과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육상식물류가 전체 대비 64.7%에서 66%로 증가하여 습원의 육화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하며, 특히 산림습원의 경우 조사자에 따라 경계가 모호한 경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습지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현실에 맞는 표준 조사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조사자에게 수시로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드론 등을 활용한 면적의 변화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여 보다 더 정밀한 데이터 축척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4.2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의 보전방안

전남권역의 산림습원은 2006에서 2014년까지 조사에서 143개소 발굴되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조사에서 산림습원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90개소에 대해 인벤토리가 구축되었다. 이 중에서 우량습원으로 평가된 32개소에 대해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면적의 크기는 광주 2016-1 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유사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금까지는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32개소 중에서 29개소는 사유림으로 산림생물다양성 특정지역인 산림습원의 보전에 있어 제약이 많이 따른다. 특히 전국적으로 산림습원 대상지에 벌채 및 골프장 건설은 산림습원의 회복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생태계서비스보상제도를 도입하여 습원 보전에 있어 지역민과 사회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지매입을 통해 국유림으로 전환하여 생태조사원 등을 활용하여 관리・감독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산림보호법 제7조(Korea Forest Service, 2022) 등에 명시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산림을 대상으로 원시림, 고산식물지대, 우리나라 고유의 진귀한 임상,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자생지, 산림습지 및 산림 내 계곡천 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등의 산림으로 구분하여 지정하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하여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으로 구분하여 지정할 수 있다. 또한 IUCN에서 권장하는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 전략 (OECMs: 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s)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 전략은 보호지역으로는 지정되지 않았지만 관련된 생태계 기능 및 서비스, 그리고 문화적, 영적, 사회경제적 및 기타 지역적으로 관련된 가치와 함께 생물다양성의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현지 내 보전(in situ conservation)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시간에 걸쳐 관리되는 지리적으로 한정된 공간으로 정의된다(CBD, 2018). 국내의 경우 산림습원, 풍혈지, 시험림, 채종림 등 7개 용도 지역이 OECMs으로 발굴되었고, 이 결과 보호지역과 관리 지역 지정 여부를 도출해냈고,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결과와 생태계 서비스 지역 등을 기준으로 보호지역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데는 OECMs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Hong et al., 2017). 산림습원(산림습지)는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을 적극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4. 결론

본 연구는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를 대상으로 1차 조사와 2차 조사에서의 관속식물상 변화에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량 산림습원의 향후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효과적인 관리를 진행하고자 수행되었다. 조사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지역을 4-5년 주기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전남권역 우량 산림습원 32개소의 식물상 변화는 103과 311속 496종 16아종 38변종 6품종 556분류군에서 111과 362속 599종 16아종 51변종 8품종 674분류군으로 증가하였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12분류군에서 16분류군, 한반도 관속식물 적색목록은 18분류군에서 24분류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95분류군에서 123분류군, 한반도 석호식물은 286분류군에서 328분류군, 침입외래식물은 17분류군에서 26분류군으로 전체 식물상이 증가함에 따라 특기할만한 식물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하지만 느리미고사리, 나도고사리삼, 개쓴풀, 개박하 등은 지역적으로 절멸하여 현지 내외 복원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습지선호도에 따른 유형이 구분된 식물은 절대습지식물은 69분류군에서 78분류군, 임의습지식물은 63분류군에서 69분류군, 양생식물은 64분류군에서 82분류군, 임의육상식물은 85분류군에서 96분류군, 절대육상식물은 275분류군에서 348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습지식물류의 분포 비율은 약간 감소하고 육상식물의 분포 비율은 다소 증가하여 산림습원육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모니터링 조사기법 등을 개발하여 조사의 정확도를 높여 조사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훼손 등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Appendi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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